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12일 곤명농협 관내(경남 사천시 곤명면)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경남 사천ㆍ남해ㆍ하동), 송도근 사천시장, 이양호 농진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직파재배(무논점파) 시연회를 개최했다.
현재 우리 농촌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영농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FTA, 쌀 관세화 개방 등으로 수입쌀과 경쟁하기 위한 생산비용 절감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농협은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에 맞서 생산비용과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새로운 벼 재배방법인 무논점파(직파재배의 일종)의 기술보급을 위해 지난 2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재배 결과, 직파재배는 육묘와 이앙을 동시에 해결하여 이앙재배 대비 수확량은 대동소이한 반면, 생산비용은 ha당 65만 5천원이 절감되고 병해충 발생률이 감소하며 도복에도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 벼 직파재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직파재배를 실시하는 지역농협의 수를 올해에는 50개소 이상, 내년에는 1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올해 무이자자금 500억원이상을 투입하여 파종기, 종자, 비료, 농약 및 개량물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진흥청 및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직파재배 매뉴얼을 보급하는 한편, 전문기술 지도 및 현장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협은 농기계 정비차량을 활용하여 고장 농기계에 대한 신속 출장서비스로 농업인의 농기계 수리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농협은 생산비용 절감으로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가 가능하도록 영농지원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