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은행잎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로수로 널리 심는 나무이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데 이는 유일하게 한 번도 진화하지 않은 채 단일 수종을 이루며 1억 9000만 년을 버텨왔기 때문이다. 은행나무는 본래 중국 양쯔강 하류가 자생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잎의 생김새로 인해 활엽수처럼 보이지만 침엽수로 분류된다. 종자가 은銀처럼 희며 열매는 살구(杏: 살구나무 행) 모양을 닮았다 하여 ‘은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잎이 마치 오리발처럼 생겼다고 압각수로도 불린다. 서양에서는 진코로 불리며 금발의 양갈래 머리 소녀를 닮았다고 메디안헤어트리라고도 불리고 있다. 식용이 가능한 은행 열매는 저장이 쉽고 맛이 좋아 고급 요리의 재료로 활용되며, 중국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전통의학의 소재로 이용이 되어왔다. 또한 최근에는 천식 및 기관지염과 같은 기관지 관련 질환과 뇌의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됨이 임상시험에서 검증됐다. 은행잎은 대한약전 및 생약규격집에 등록되어 있으며 기억력 및 혈행 개선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원재료 목록에 등록되어 있어 침출차의 원료로서 식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개발도 가능한 소재이다. ◯관련 연구 결과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마경호 농업연구관, 정진태 농업연구사
- 2021-04-22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