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나비가 춤을 추듯,‘네오피네티아’
네오피네티아Neofinetia속에는 국내에서 흔히 ‘소엽풍란’으로 불리는 네오피네티아 팔카타Neofinetia falcata 한 종만을 포함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를 Vanda속에 포함시켜 Vanda falcata로 분류하고 있다. 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동양권에서 예로부터 ‘부귀란’으로 불리며 사랑받은 난 중 하나이다. 상록착생란인 네오피네티아 팔카타는 자연적으로 뿌리를 공중에 노출시키고 바위 등에 붙어 자라는 습성이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바위(석부작)나 나무(목부작)에 붙여서 연출하기도 한다. 네오피네티아 팔카타는 단경성이면서 6~15㎝ 정도의 자그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소형난이다. 가늘고 날렵한 잎과 줄기만으로도 충분한 관상가치를 가지지만, 꽃이 피면 순백색의 작은 꽃이 달콤한 향기를 내며 그 매력을 더한다. 일부 품종들은 원종의 잎에 변이가 일어나 옅은 색의 무늬가 들어가기도 하며 잎의 무늬에 따라 종류를 나누기도 한다. 일부는 꽃색에 변이가 발생하여 고정된 품종들도 볼 수 있다. 네오피네티아는 저온성 난에 속하며 내한성이 있어 10~12℃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선형의 잎은 5~10㎝ 정도의 길이를 가지며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안혜련 농업연구사
- 2021-05-19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