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은 상상의 동물인 용龍의 쓸개膽라는 한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뿌리의 쓴맛에서 비롯된 것으로 라틴명의 속명‘겐티아나’Gentiana는 일리리아Illyria 지방의 왕 겐티우스Gentius가 용담의 약효를 처음 발견했다 하여 그를 기념하기 위해 학명에 도입되었다고 하며 종명 스카브라scabra는 라틴어로 ‘거칠다’는 뜻이다. 환경과 특징 잎은 기다란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없으며 줄기를 감싸고 있고 잎맥이 3개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은 마주나며, 댓잎 피침형(난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은 줄기를 감싸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의 길이는 4cm~8cm 정도이며, 폭은 1cm에서 3cm 사이다. 3개의 큰 맥이 있으며 잎 앞면은 자주색을 띤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을 띤 연한 녹색이다. 잎자루는 없다. 잎 가장자리와 잎 줄 위에 잔돌기가 있어 까칠까칠하고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많다. 꽃은 보통 8~10월 사이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 사이 마디마디에 종 모양의 보라색 꽃이 4~5송이씩 모여서 하늘을 향해 피며 꽃잎의 가장자리가 다섯 갈래로 갈라져 뒤로 젖혀진다. 꽃부리는 종 모양이며 4.5~6cm이며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고 꽃잎
이렇게 예쁜 꽃이 왜 하필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을 얻었을까? 복주머니난은 난초과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멸종 위기 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식물이며 야생난 중 꽃이 가장 크고 화려한 야생화이다. 복주머니란은 처음 꽃의 모양이 개의 불알을 닮았다고 개불알꽃으로 부르다가, 너무 천박하다 하여 최근 국가표준식물목록위원회에서 복주머니란으로 개명했다. 이 밖에도 요강꽃,작란화, 개불알란(개불알난), 복주머니꽃, 복주머니난초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한편,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은 1937년 문헌에 처음 등장하며, 1949년 요강꽃, 1976년 복주머니꽃, 1996년에 복주머니난이라는 우리말 이름이 제안된 바 있다. 현재 개불알꽃과 함께 널리 쓰이고 있는 “복주머니란”은 맞춤법에 맞지 않는 이름이므로 “복주머니난”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 국어학자들의 말이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학명 : Pyrola japonica Klenze ex Alef. 영 명 : East Asian wintergreen 이 명 : 노루발풀,녹제초,녹함초 분 류 : 진달래목, 노루발과, 노루발속 노루발 또는 노루발풀은 노루발과 식물로 전국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축축한 숲속 또는 산림의 나무 아래의 그늘진 곳에서 자생하는 늘 푸른常綠性, evergreen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보춘란(춘란) 등과 같이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먹거리가 부족한 겨울철의 노루, 사슴, 토끼와 같은 초식동물에게는 힘겨운 시기이기에 그나마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식물이다. 노루발은 몇 개가 모여서 나며 털뿌리가 발달하지 않고 곰팡이류와 공생하여 영양을 얻는 균근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옮겨심기가 어려운 야생화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노루발은 유사종이 많아서 10여 종에 달하며 특히 분홍노루발은 한대성 식물로서 추운 지방의 고산지대에 서식함으로 남한에서는 보기가 힘들고 북한의 산과 특히 백두산에 많이 분포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노루발과 식물 중에서 식물형태가 다른 노루발 식물로서는 매화노루발이 있는데 꽃송이가 매화꽃을 닮았다고 해서 매화노루발이라 부른다. 매화노루발은
유래 가느다란 줄기 뻗음이 국수 면발이 연상되는 데다가 그 속껍질을 벗긴 하얀 속 줄기의 모양도 국수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가 국수를 먹기 시작한 것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고 한다. 기원전 6,000 ~ 5,000년경부터 이미 아시아 지방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일찌감치 들어왔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록으로는 《고려도경》에 처음 나온다. “고려의 음식은 십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국수를 으뜸으로 삼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특히 국수는 귀하여 큰 잔치가 있어야 먹을 수 있어 잔치국수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고급 음식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국수가 생일, 혼례 등 경사스러운 날의 특별 음식이 된 것은 긴 면발이 서로의 인연과 긴 수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흔히 국수 먹는 날을 결혼식 날로 일컫는다. 국수는 잔칫날이나 먹을 수 있을 만큼 귀한 음식으로 가난한 백성들은 그림의 떡이었지만, 국수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국수나무 살아가는 지혜 국수나무는 봄이 짙어 갈 즈음 재빨리 잎부터 피워낸다. 자람 터가 숲속의 큰 나무 밑이라 어물거리다가는 그늘이 져 햇빛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큰 나무들의 잎
모데미풀은 1935년 일본 식물학자 오이 지사부로大井次三郞가 운봉면 모데미 마을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데미 마을을 찾았으나 어디에도 모데미란 이름의 마을이 확인되지 않아 의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모데미란 고유 지명이 아닌 무덤의 일본식 발음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론이다. 말하자면 운봉의 무덤이 있는 마을에서 발견된 꽃이 모데미풀이다. 속명인‘메갈레란티스’Megaleranthis의 메갈Megal은 희랍어로‘크다’라는 뜻이고 에란티스Eranthis는‘너도바람꽃의 속명’인데 꽃 모양이‘너도바람꽃을 닮은 큰 꽃’이라는 뜻에서 두 단어를 조합하여 만든 합성어이다. 영어명은 우리 이름 그대로 Modemipul이다. 키가 보통 20~40㎝ 정도 자라며 밑에서 잎이 모여 나와 근생엽根生葉은 긴 잎자루 끝에서 3개로 완전히 갈라진다. 꽃의 구조는 일반적인 꽃들과 조금 다르다. 3~5월에 중앙에서 1개의 꽃대가 나와서 끝에 1개의 꽃이 달리는데 지름 2㎝ 정도로서 우리 눈에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은 꽃받침잎이다. 실질적 꽃잎은 수술보다 짧아서 가짜 수술처럼 보이지만 꿀샘덩이 모양으로 퇴화한 형태의 꽃잎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전주물꼬리풀 이름과 복원사업 전주물꼬리풀이라는 우리말 이름은 1969년 고 이창복 교수에 의해 붙여졌다. 특히 전주물꼬리풀은 전국에서 최초로‘전주’라는 지명을 딴 유일한 식물이기도 했지만, 1970~80년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습지들이 급속도로 파괴되는 바람에 전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전주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아 전멸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1980년 중반 제주도에서 극적으로 재발견됐다. 이것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증식하고 2013년 5월에 3,000여 주를 전주 오송제 습지에 복원했다. 전주라는 지명을 가진 야생화의 상징성을 살린 복원 사업 덕분에 전주물꼬리풀은 100년 만에 전주에 돌아온 셈이다. 8~10월 초까지 꽃 감상하는 전주물꼬리풀은 보통 30~60㎝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거의 갈라지지 않고 줄기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면서 땅속줄기가 발달했다. 물꼬리풀에 비해서 땅속으로 뻗는 뿌리줄기가 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3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 많은 이름 들 중에 왜 하필이면 작살이라는 이름을 얻었을까? 그것도 좀작살.... 또 작살이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열매는 왜 이리도 아름다울까? 좀작살나무는 꿀풀목 마편초과 식물로, 가을에 잎이 다 떨어져 겨울을 나고 봄에 새로 잎이 돋는 갈잎(낙엽)떨기나무로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일본, 중국, 대만 등에도 자생하고 있다. 좀작살나무의 학명은 Callicarpa dihcotoma(Lour) K. Koch이며 영명은 Purple Beauty-berry다. 속명의 Callicarpa는 ‘아름답다’는 그리스어인 ‘callos’와 열매라는 뜻의 ‘carpos’가 합성어로 ‘열매가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영명 역시 아름다운 열매를 뜻하며, 한자 이름도 열매가 오죽 예뻤으면 자줏빛 구슬이란 뜻의 ‘자주紫珠’라 불린다. 진짜 가을이면 보라색의 동그란 열매가 자줏빛 진주 구슬처럼 영롱한 게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꽃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 20~30개의 연한 자줏빛 꽃이 피며 꽃받침은 짧은 종 모양이고 윗부분은 네 갈래로 갈라진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1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뻐꾹나리는 백합목 백합과 뻐꾹나리 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내장산을 비롯 주로 남부 지방 계곡의 숲속에 자생하며 한국 특산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뻐꾹나리는 흰 꽃잎에 자주색 반점들이 수평으로 배열되어 가로무늬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가로무늬가 뻐꾹새 앞가슴 털 무늬와 닮았고, 나리 종류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유래됐다는 설說과 뻐꾸기가 한창 번식할 무렵 우는 시기에 꽃이 피어 이름 붙여졌다는 설說이 있으나 앞의 설이 맞는 것 같다. 학명은 Tricyrtis macropoda Miquel=T. dilatata Nakai로 Tricyrtis(트리시르티스) 속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20여 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뻐꾹나리 1종이 자생한다. 속명 Tricyrtis는 그리스어로 숫자 ‘3’을 뜻하는 ‘tri’와 ‘볼록하다’는 의미의 ‘cyrtis’의 합성어로 6장의 꽃잎 중 3장 꽃잎 밑 부분이 혹처럼 볼록하게 돌출된 데서 유래했다. 영명은 Korean toad lily이다. 키는 50㎝ 정도 내외이며 잎은 넓은 난형으로 어긋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는 곧추서고 비스듬하게 아래쪽을 향한 털들이 있다. 땅속줄기는 수직으로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