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채송화는 중부 이남의 산지, 바닷가 바위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바위틈이나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자라는데 낮은 산에서는 가끔 볼 수 있고 고산지역으로 갈수록 개체수가 급증한다. 키는 약 10㎝ 내외이고, 줄기 아랫부분은 옆으로 뻗고 윗부분은 가지와 함께 서고 꽃이 달리지 않는 가지에는 잎이 많이 달린다. 잎은 약간 다육질이고 어긋나게 달리고 끝이 뾰족하고 선형이다. 아랫부분은 자주색이며 잎자루가 없다. 길이는 2㎝가량 된다. 꽃은 6∼8월 사이 노란색의 자잘한 꽃이 피는데 꽃자루가 없다. 가지 끝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꼭대기에서 한 개가 피고 다른 옆 가지에서 계속해서 핀다. 포는 꽃보다 조금 길고, 5개의 꽃받침조각과 5개의 꽃잎이 있다. 수술은 10개, 심피는 5개이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길이 8~9mm의 둥근 바소모양이며 5개이다. 번식 요령은 10월에 결실되는 종자를 이듬해 봄에 화분에 뿌리거나 가을이나 봄에 포기를 나눈다. 종자 발아율도 높고 삽목도 잘 되는 편이다. 삽목은 5~6월에 주로 모본의 윗부분을 이용해서 하는데 삽목 방법도 다른 품종에 비해 쉽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3월호>에 게재
겨우살이는 참나무를 비롯한 오리나무, 버드나무, 자작나무 등 다른 나무에 빌붙어 근근이 살아가는 겨우살잇과의 상록 기생 관목으로 보통 40~50cm 정도로 자란다. 겨우살이는 어렵사리 숙주宿主 나무에 기생하면서도 살이 퉁퉁한 잎사귀에 엽록체를 듬뿍 담고 있어서 적으나마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반기생식물이다. 겨우살이류는 세계적으로 1,500여 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겨우살이, 붉은 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및 동백나무겨우살이 등 5종이 자생한다. 이 중 꼬리겨우살이와 참나무겨우살이는 희귀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개꼬리겨우살이는 낙엽 드는 작은 나무이며 나머지 겨우살이는 전부 사시사철 푸른 작은 나무로 구분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겨우살이류는 나이테를 가지고 있고, 해부학적으로 나무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나무로 분류된다. 동식물이 살아가고 자기의 종족을 번식시키는 것은 자연의 섭리지만 그중에 가장 흥미로운 것 중에 하나가 “겨우살이”가 아닌가 싶다. 겨우살이 열매는 투명한 점액질로 되어있으며 손으로 터뜨리면 끈적끈적하다. 이런한 씨앗에는 달콤한 비신Viscin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산새들을 꼬드기는데, 이 열매를 새들이 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