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는 공무원! 햇볕에 검게 그을린 검붉은 얼굴, 흙과 씨름하다 거칠어진 손가락이 농업과학 기술자의 영광스러운 흔적이다. 현장에서 모범을 보여왔던 농업과학자 이진우 연구개발국장의 모습이다. 이진우 국장은 “세계적인 휴대전화 제조회사에는 만여 명의 박사급 인력이 매달리지만, 그 결과물은 고작 손바닥 위에 머문다. 그러나 농업연구자는 때로는 힘들고 버거운 일을 감수하면서도, 황금보다 귀하고 가치 있는 유일무이한 기술과 성과를 창출해 내는 과학기술인이다. 때로는 밤을 새워 고민하고 궁리한 끝에 새벽녘 얻어낸 성과에서 느끼는 희열이야말로 우리 일의 참된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농촌이 안고 있는 노동력 부족, 기후 위기, 국제 경쟁력 열위, 인구 소멸 위기 등 복합적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농산업의 비전을 열어갈 핵심 열쇠는 기술”임을 강조했다. 또한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국민 먹거리를 지켜야 하는 공동운명체”라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의 역할이 궁금해요 연구개발국은 농업인과 영세한 농산업체의 부설 연구소라 인식하고, 기술 수요자의 절박한 관점에서 필요한 기술과 희망 요소를 찾아내고 해결해 나가는 조직이다. 주요
시설하우스 9,917m² (3,000평) 규모에서 오이 재배하는 농가는 계절근로자 3명을 고용하면 월 인건비만 약 750만 원이 소요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억 원 이상이 드는 셈이다. 이 비용 부담을 혼자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계절근로자는 농가가 원하는 시점에 맞춰 고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인력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특히 연중 재배농장에서 중요한 정식과 수확 시기에 맞춰 투입하면, 농가의 경영 효율과 노동 강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현행 계절근로자 제도는 제약이 존재한다. 다문화 가정 친척 위주로 인력을 배치하다 보니, 양질의 인력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농가 입장에서는 숙련도와 근로 능력이 부족한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임대 농가의 경우 경영체 등록 여부에 따라 계절근로자 활용이 제한되며, 땅 주인이 계약서를 제공하지 않으면 법적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구조적 문제도 있다. 계절근로자의 숙소와 시설 역시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방 구조, 샤워 시설, 소화기 등 안전과 위생을 갖추지 않으면 고용할 수 없으며, 이를 준비하는 농가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일부 외국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가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공동 주최한 ‘2025년 지방공공기관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공모에서 ‘ESG 경영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가락시장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이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 실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다음은 문영표 사장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수상 소감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과감히 도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가락시장은 천만 서울시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입니다. 그런 만큼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거뒀나요? 첫쨰,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이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연계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구축, 탄소 중립형 도매시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둘째, 국내 최대 지열 설비를 갖췄다. ‘가락몰’을 시작으로 ‘채소2동’에 이어, 향후 ‘채소1동’과 ‘수산동’까지 완공되면 총 17,62
김호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농식품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새 정부 농정의 철학과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농정의 기조와 철학이 크게 바뀌었다”며 “발표된 국정과제를 성실히 추진해 농업·농촌·농업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기자 여러분들이 농업·농촌 현장을 알리고 성원해주신 덕분에 삼농(三農)이 한 단계씩 발전해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좋은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농업은 사회적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아야 함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농특위가 현장의 목소리를 성실히 담아내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위원회가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며 “농업·농촌이 우리 사회에서 더욱 존중받고 지속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전략을 새롭게 설계하고 대전환을 이끌어 할 막중한 시기에 농특위 신임 위원장으로서 부임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농기계는 필수다. 파종부터 모내기, 제초, 수확, 건조까지 모든 과정에서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건조기 등이 투입된다. 그러나 고장이 발생할 경우 농가는 막대한 수리비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한 수도작 농가는 트랙터 고장으로 500만 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지출했다며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게 없다”는 하소연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농가 소득이 크지 않은 현실에서 농기계 고장이 가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것이다. 농기계 수리비 부담은 구조적 문제다.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아 가격이 비싸고, 정비 인력이 부족해 인건비도 상승한다. 농번기에는 시기를 놓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수리를 맡길 수밖에 없다.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농기계 수리비 지원 정책을 제도화해야 한다. 첫째, 농기계 수리비 직접 지원 확대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수리비 지원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 수도작 농가처럼 기계 의존도가 큰 농업 분야에는 우선적으로 절실할 듯하다. 둘째, 농기계 보험 개선이다. 현재 농기계 종합보험은 사고 중심 보장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 고장·수리비까지 보장하는
“GAP 제도의 대중화, GAP 인증 농산물의 공공성 확대, 그리고 농가 소득과 소비자 신뢰의 동시 실현이 우리 전국 GAP생산자협의회의 목표입니다.” 최성환 회장은 “GAP 농산물의 대중화와 공공성이 확대될 때 농가도 산다. 단순히 민간 유통망에서 경쟁하기보다는 학교급식, 공공기관 납품, 복지시설 공급 등 공적 영역에서 GAP 인증 농산물이 우선 선택되도록 제도적 연계가 절실하다. GAP 농산물이 공공 소비에 먼저 선택되어야 농가의 소득도 안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인증서 하나 더 받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는 안심하고, 농가는 자부심을 갖는 그런 농업 생태계를 GAP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AP은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농업의 기본을 지키는 농사이다. 전국GAP생산자협의회는 이러한 GAP 인증 농가와 농협의 권익을 대변하고, 제도 개선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현장 중심의 조직이다. 올해 연임된 최성환 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중점 사업과 GAP 농산물의 비전과 향후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GAP 농산물의 시장 신뢰 회복과 판로 확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현장의
2025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재)전라남도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은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박람회가 단순히 기술·산업 중심의 전시를 넘어서, 농업이 지닌 생명 산업으로서의 가치와 공익성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식량안보, 기후위기, 인구감소 등 인류의 위기 앞에서 농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 대한민국 대표 국제 농업전문 박람회의 의지다. 국제적인 관심 또한 뜨겁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380여 개의 기관과 단체, 농업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지었고, 박람회 기간 동안 4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농업 전문가와 유관 기관, 기업, 농업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농업 네트워킹의 장이 열리는 셈이다. “2025국제농업박람회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죠. 농업은 과거의 산업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입니다.” 박관수 사무국장은 “이번 농업박람회를 통해 기후위기, 식량안보,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인류가 직면
지난 7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식품산업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은 늘 그렇듯이 일정 때문에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 홍문표 사장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꼿꼿이 앉아 주제 발표와 토론 내용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 사장은 “K푸드가 20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유엔 가입국보다 많은 나라에 한국의 먹거리가 판매된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이다. 농수축산물식품 수출은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이다. 이걸 작게 생각해선 안 된다. 그건 국가의 힘이다. 이러한 국력을 키우는 힘은 우리 농어민과 축산인의 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평균 연령 73세. 아프지 않은 농어민이 드물다. 농기계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시대지만, 기계 한 대 값은 수천만 원, 기름값, 자잿값, 대출이자까지 감당하며 땅과 바다를 지키고 있다. 농업을 살리지 않으면, K-푸드도 지속될 수 없다. 따라서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은 더 이상 선심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말’보다 ‘깊은 책임’이 필요한 시대에 와 있습니다. 농어촌이 건강해야, 세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