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소아 알레르기 질환 등 호흡기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호흡기 건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개선에 효과가 있는 국산 잎들깨 ‘숨들’을 육성하고, 그 효능을 과학으로 입증했다. 국내 잎들깨는 로즈마린산을 비롯한 항산화 성분과 정유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 ‘들깻잎(소엽, 蘇葉)이 기를 상하로 소통시키고, 기침, 천식 등을 치료한다’라는 기록도 있다. ‘숨들’은 ‘숨쉬기 편하게 하는 들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약 200종의 잎들깨 자원에서 호흡기 건강개선 효과가 뛰어난 자원 56종을 1차 선발하고, 대량검정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염증 및 점액 과분비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자원으로 최종 선발한 잎들깨를 식물특허로 육성했다. ‘숨들’ 잎 추출물을 미세먼지(PM2.5)로 자극한 인체 유래 비강 세포에 처리(in vitro, 세포실험)했을 때, 기관지 염증이 대조 품종(‘남천’) 대비 2.8배 감소
무릉도원의 꽃과 불로장생의 과일로 잘 알려진 복숭아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 해 살이 온대 낙엽과수로 중국 황허와 양쯔강 유역이 원산지이다. 복숭아는 자두, 매실, 살구, 체리와 함께 장미과Rosaceae 자두 나무속Prunus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온대 낙엽과수이다. 역사기록으로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삼년(기원전 16년)동시월조에 “겨울에 우레가 일어나고 복숭아와 오얏 꽃이 피었다冬十月雷桃李華”라는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 1530년에는 복숭아가 고려 말에서 이조 개국 초의 과일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허균의 도문대작屠門大爵, 1615년에는 자도紫桃, 황도黃桃, 반도盤桃, 승도僧桃, 포도浦桃 등 5품종이 기록되어 있다. 2010년도 시·도별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경북이 가장 많아 60,587톤(전국의 43.7%)을 생산했으며, 그 다음이 충북으로 33,567톤을 생산하였으나, 최근 충주, 음성, 이천 등 수도권 지역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복숭아는 수박과 함께 복날에 먹는 여름 대표과일로 과즙이 많고, 향긋하며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과일이다. 과실 표면에 털을 기준으로 할 때는 털이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7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측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을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한우협회는 “이번 미국의 협상태도는 상호주의가 아닌 일방적·강압적 압력”이라며, “30개월령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려는 시도는 검역주권을 침해하는 불공정 협상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한미 FTA는 사실상 무력화됐고, 내년부터 적용될 관세 0%도 휴지조각이 된 것이다”라며 “이번 한미관세협상으로 산업계에 적용될 관세율만큼 미국산 쇠고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에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며, “자국 농업을 소홀히 한 대가는 결국 우리 후세가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탄 발언에 나선 한양수 부회장은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지금까지, 농업은 항상 통상 협상의 희생양이 되어 왔다”며, “FTA 체결국이 59개국으로 늘어난 지금도 농축산물이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서용일)의 여름철 절화 가격안정을 위한 ‘2025년 절화의무자조금 수급조절 사업’이 전국 주산지에서 진행됐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농협부산화훼공판장, 부경원예농협, 영남원예농협 등 부산 경남 3개 농협화훼공판장과 aT화훼사업센터(양재동화훼공판장)와 광주원예농협 화훼공판장에서 가격안정을 위한 폐기 사업이 진행됐다. 그리고 7월 29일에는 경기도 고양 파주 주산지에서 절화 장미를 중심으로 산지 폐기를 통한 수급조절 사업이 진행됐다. 이날(7월 29일) 한국화훼농협 장미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수급조절을 통해 약 15,000단의 장미를 폐기하고 시장에 출하하지 않음에 따라 산지에서 물량을 조절했다. 경남 김해 오관석 농가는 “여름철 가격안정을 위해 부산 경남 3개 공판장 중심으로 꽃을 폐기하게 되면 서울 aT꽃시장과 유사 시장으로 출하되는 물량을 줄여 가격을 안정은 물론 아니라 지방과 서울에서 유찰이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 정수영 농가는 “장미 주산지에서 일시에 수천 단을 폐기하면 전체 품목의 가격안정에 영향을 주며 농가 소득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용일 자조금협의회 회장은 “
농촌진흥청은 산업체와 협력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생분해성 수지 코팅 완효성 비료 시제품을 개발하고, 비료 사용을 줄이는 깊이거름주기 기술과 연계해 실증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완효성 비료는 플라스틱으로 표면을 코팅해 비료가 녹아 나오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비료를 말한다. 비료 주는 횟수를 줄여 노동력을 절감하고 비료 성분 유실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난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코팅돼 사용 후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에 남는 단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누보와 협업해 비료가 녹아 나오는 기간을 30, 60, 90일로 제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적용한 비료를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7월 29일 경기 화성의 현장 실증 농가를 방문해 적용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실증 결과를 확인했다. 이 농가에서는 생분해성 수지 코팅 완효성 비료와 깊이거름주기 융복합 적용으로 작물(벼) 재배와 화학비료 절감 효과를 연구 중이다. 깊이거름주기는 토양 표면에서 25~30cm 깊이에 비료를 주는 기술로 질소질 비료에 의한 암모니아 배출량을 줄여 탄소 중립 실현을 돕고, 비료 이용 효율을 높여
-새로운 대의원 체제로 조직 재정비 (사)한국사과연합회는 2025년 7월 29일‘사과의무자조금 임시총회 및 제3차 자조금관리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제 3기 대의원 체제가 새롭게 출범한 뒤 처음으로 열린 공식 회의로, 전국 각 지역의 대의원들이 참석해 주요 조직 구성과 향후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미국산 사과 수입에 대한 강력한 반대 결의대회도 함께 열려, 현장 농가의 우려와 대응 의지를 결집했다. 이번 사과의무자조금 임시총회에서는 생산자단체 19개소, 농업인 53명 총 72명이 제 3기 대의원으로 당선되었고, 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명한 10명,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11명 총 21명의 위원들로 구성하여 새로운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었다. 총회 의장으로는 △대경사과원예농협 서병진 조합장이 연임되었으며, 부의장에는 △경북 예천군에 박우락 대의원, 감사에는 △충서원예농협 이종목 조합장, △경북 상주시에 손준호 대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으로는 농식품부 지명 △[부처 담당 사무관]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 △[수납기관] 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지점 정익현 지점장 △[소비자단체](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의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가 고령친화우수식품의 새로운 이름으로의 전환을 위한‘네이밍·슬로건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최종 순위 선정을 위한 대국민 투표를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6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총 1,139건의 응모작이 접수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접수된 응모작은 전문평가위원단이 적합성·대중성·독창성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건강이음식, △채움한상, △늘편푸드, △백세채움, △진지드림 총 5건의 후보작을 선정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후보작은 이후 진행되는 대국민 투표와 전문가 평가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하여 최종 순위를 확정하게 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대상작은 법적 검토를 거쳐 ‘고령친화우수식품’의 새로운 네이밍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대국민 투표는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 정부24, 인스타그램(@foodpolis.kr_sfood)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식품진흥원 김덕호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국민 참여를 통해 고령친화우수식품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과정”
지난 7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식품산업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은 늘 그렇듯이 일정 때문에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 홍문표 사장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꼿꼿이 앉아 주제 발표와 토론 내용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 사장은 “K푸드가 20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유엔 가입국보다 많은 나라에 한국의 먹거리가 판매된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이다. 농수축산물식품 수출은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이다. 이걸 작게 생각해선 안 된다. 그건 국가의 힘이다. 이러한 국력을 키우는 힘은 우리 농어민과 축산인의 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평균 연령 73세. 아프지 않은 농어민이 드물다. 농기계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시대지만, 기계 한 대 값은 수천만 원, 기름값, 자잿값, 대출이자까지 감당하며 땅과 바다를 지키고 있다. 농업을 살리지 않으면, K-푸드도 지속될 수 없다. 따라서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은 더 이상 선심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말’보다 ‘깊은 책임’이 필요한 시대에 와 있습니다. 농어촌이 건강해야, 세계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5월 7일 시행된 농업기계화 촉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농업용 지게차에 대한 의무 검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정으로 최대 들어 올림 용량 2톤 미만의 지게차가 건설기계에서 제외되고, 새롭게 농업기계로 분류되어 농업기계화 촉진법의 관리 체계를 적용받는다. 농업용 지게차로 분류되면 정부 융자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건설기계로 분류됐을 때 납부하던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정기 검사도 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임대가 가능하고,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대상에도 포함되는 등 농업인의 농업기계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농업용 지게차는 농업기계화 촉진법 제9조에 따라 농진원의 검정을 받아야 한다. 검정 절차는 대표 형식 1개 모델을 신청해 실제 지게차를 움직이고 작동시켜 보는 시험(실차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신청일로부터 45일 이내 검정이 완료된다. 검정 기준은 '건설기계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기반으로 하되, 여기에 농업기계 검정 기준과 실제 농작업 환경을 반영한 항목이 추가돼 농업 현장에 적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검정 대상은 최대 들어 올림 용량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25일 서울 aT센터에서 전국 영양사와 급식관계자 20명을 대상으로 ‘국산 밀 데이’ 사업 홍보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밀 생산 확대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국산 밀 데이’ 사업의 취지와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와 단체급식 현장에서 우수한 국산 밀의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2025년 ‘국산 밀 데이’ 중점 추진 방안과 정부의 소비 촉진 주요 지원사업 소개, 현장 애로사항 청취와 개선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급식소 여건에 맞는 국산 밀 중심 식단 구성, 교육 자료· 홍보 콘텐츠 제공, 참여형 이벤트 추진 등 밀 소비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안내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급식 현장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국산 밀 소비 확산에 대한 현장의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급식과 대량 소비처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국산 밀의 활용도 제고와 안정적인 소비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