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립대학 졸업 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역회사에 다녔다. 다양한 업종에서 젊은 시절 도전할 수 있는 일들을 해봤고 좋은 경험이 됐다. 그 과정에서 ‘농업’이라는 새로운 삶의 방향을 선택하게 됐다는 이현진 청년농업인이다.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지도과 이선행 주무관은 “참 열심히 사는 청년농업인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목표가 분명한 청년농업인이다. 명확한 방향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농업 인재이다.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아낌없이 소통하며 지원하고 있다. 안성의 청년농업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귀농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농업인들과 비교했을 때 강점 “사실 저도 귀농한 케이스잖아요. 전통적으로 농사를 지어온 집안은 아니고, 경험도 지식도 부족하다는 편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다른 청년 농업인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강점이 있을까? 고민해보니, 언어적인 능력과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경험이더라고요.” 이현진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며 세계를 경험했다. 대안학교에서 교육받으며 전통 교육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장했다. 그녀가 졸업한 대안학교에서 집중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미래 농업 주체가 될 청년들에게 농업·농촌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유망 직업들을 알리기 위한 ‘갓생’ 인턴십 참가자를 6월 10일부터 모집한다. 농식품부는 청년들에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와 긍정적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농업·농촌 가치확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갓생 캠페인의 일환인 “갓생 인턴십”은 농업·농촌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게 농업·농촌이 미래 성장산업이며,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①청년농 성공사례 광고 영상 제작·홍보, ②갓생 인턴십 모집 및 운영(5개사, 22명), ③MZ세대 크리에이터 활용 농업·농촌 우수기업 1일 인턴 체험기(5개사) 콘텐츠 제작·홍보, ④청년세대 대상 캠페인 메시지·콘텐츠 확산을 위한 주요 대학, 농업박람회 등 현장 홍보(8회) 등이다. 지난해 인턴십 참가자(5개 농식품기업, 20명)들은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 농업의 미래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며 영상 제작, 시장조사,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정부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확산돼 농업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
기후변화로 여름철 배추 생산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극복하고자 연구·농업 현장 간 의견 교환의 장이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6월 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특별자치도 완주)에서 배추 환경 스트레스 대응 연구 토론회(세미나)와 현장 평가회를 연다. 민간 종자회사 연구진과 대학, 연구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배추 육종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고온과 가뭄에 강한 품종 개발’에 대한 실질적 답을 찾고자 기획했다. 먼저, 토론회(세미나)에서는 △경북대 이제민 교수와 충남대 조영득 교수가 배추, 고추 등 주요 채소류의 환경 스트레스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진희 연구사는 더위와 가뭄 견딤성이 우수한(내서·내건성) 배추 계통의 육종 전략과 선발 과정, 최근 개발한 자원의 주요 특성을 소개한다. 특히 농가가 실제 재배할 수 있는 수준의 품종을 만들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선발하는지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오후에는 시험 재배지에서 현장 평가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110여 점의 배추 자원을 직접 살펴보며 ‘여름 버팀성(내서성), 속잎이 차는 능력(결구력), 균일도, 재배 안정성, 육종 활용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9일부터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청구 시, 2인 이상의 공동명의 환급 청구자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환급 간소화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사유가 발생한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환급금을 청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2022년부터 ‘환급 간소화 서비스’를 도입하여 이용 대상을 확대해 오고 있다. 도입 초기, 환급 청구자가 개인이고 단독명의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23년에는 단독명의인 법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9일부터는 공동명의 환급 청구자도 ‘환급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간 공동 명의자의 경우, 환급 청구서와 신분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제출하거나 직접 방문해야 했고, 환급금 지급까지 영업일 기준 최대 5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에 변경되는 내용은 공동명의인 환급 청구자가 환급금을 균등분할 해 수령하는 경우, 간단한 본인인증과 계좌번호 입력만으로 온라인 환급을 신청할 수 있게 됐으며, 2일 이내 환급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단, 공동명의인 경우라도 본인이 아닌 위임자가 대신 신청을 하거나 비균등 분할 환급을 원하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에서는 감귤 간벌, 전정 시기에 발생하는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줄이고, 이로 인한 화재 및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 안전 처리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감귤 영농부산물 처리는 △농기계임대사업소 파쇄기 임대를 통한 자가 파쇄 △감귤원 간벌사업 신청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올해 2~5월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546농가 311.3ha에 대해 파쇄기 임대가 이뤄졌으며, 간벌 작업단을 활용한 감귤원 간벌사업으로는 총 20.6ha의 영농부산물이 처리됐다. 또한, 고령 농업인 등 농작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파쇄작업단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전정가지를 파쇄해 주는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의 경우 123농가 42.1ha에 대해 실시해 농업인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와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파쇄작업단은 작업단은 불법 소각 방지 및 올바른 처리방법에 대한 현장 홍보와 인식 개선 캠페인도 병행하며 농업인의 환경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의 경우 농작업 취약계층인 고령 농업인과 독거 여성 농업인으로부터
왕우렁이는 벼 재배 초기 잡초 방제에 효과적인 친환경 조력자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모내기 직후 어린 벼를 갉아먹는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일부 농가에서 토종 논우렁이를 외래종인 왕우렁이로 오인해 방제 작업을 시행하는 사례가 있다며, 두 종의 생태적·외형적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구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왕우렁이 제거를 위한 방제 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유익한 토종 논우렁이까지 제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남 지역에 서식하는 토종 논우렁이와 외래종 왕우렁이는 외형과 생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토종 논우렁이는 짧고 굵은 촉수, 느린 움직임, 물속에서 새끼를 낳는 태생(胎生)이며, 산란 흔적(알)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 반면 왕우렁이는 길고 가느다란 촉수, 활발한 움직임, 논둑이나 식물체에 선홍색 알을 낳는 난생(卵生)으로, 산란 흔적이 명확히 보여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두 종을 구별하는 핵심적인 외형적 특징은 껍질의 형태다. 토종 논우렁이는 길쭉한 나선형 껍질을 가진 반면, 왕우렁이는 둥글고 뭉툭한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은 6월 9일 전북특별자치도 마음사랑병원을 방문해 정신질환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농업과 의료가 융합한 치유농업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마음사랑병원은 자연 친화적인 치유 환경과 체계적인 통합 재활 시스템을 갖춘 정신의료기관이다. 2023년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에 함께 참여해 왔다. 특히 우울 고위험군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2023~2024) 과정에 병원 내 정신건강 전문 인력이 참여, 병동 현장에서의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했다. 현재도 3개 병동에서 환자 정서 회복과 사회적 재활을 위한 ‘치유 텃밭정원’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날 서 차장은 프로그램 현장 적용 과정에서 나타난 어려움을 수렴하고, 의료수가 연계 확대와 ‘농업-의료 협력 치유농업 모델(모형)’ 구축 등 정신건강 증진기관과 농촌진흥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국적으로 2,000여 곳(보건복지부, 2023)의 정신건강증진시설이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보건의료 분야에 치유농업 확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서효원 차장은
‘고수요 데이터 확충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내 데이터 유통 활성화와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해 시장수요가 높은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2025년 고수요 데이터 확충 사업’의 농식품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6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 개방을 넘어 실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고품질 데이터 구축·유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aT는 외식·유통 분야 데이터 전문기업인 NICE지니데이타(주), ㈜마켓링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aT는 두 기업과 협력해 유통·소비 트렌드를 비롯해 기초통계, 신사업 등 4개 주요 분야에서 18종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 주요 관광지 외국인 관광객 외식 소비 데이터 ▲ 전국 시군구별 편의점 제로 음식 판매동향 ▲ 반려동물 상품 유통분석 ▲ 친환경 농산물 소비트렌드 등의 데이터를 올해 11월 말까지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KADX)에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반려동물 상품 유통분석 데이터는 이용자의 활용을 돕기 위해 시각화 서비스로도 제공된다. 홍문표 aT 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3일간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 전시관에서 열린 ‘2025 농업기술박람회’에 참가해 전남 농업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K-농업기술, 미래로 ON! 세계로 ON’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농업 비전을 제시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농업 연구개발(R&D) 성과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미래 성장 산업화 촉진 전남 농업기술 우수성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지역소득 창출형 전남 특화작목 육성 등 두 가지 주제로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 품목으로는 신품종 10종, 가공품 47종, 스마트 농업기술 2종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한 제품 5종(흑하랑차, 홍화순차, 유자 스틱젤리 및 발포정, 금여울 홍차)에 대한 시식 행사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를 통해 전남 특화작목 기반 가공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데 효과적인 홍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농업기술박람회 참여를 통해 전남 농업의 연구개발 성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친환경 인증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중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하여 평균보다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부여되는 국가 인증이다. 지원 대상 품목은 식량작물, 채소, 과수, 특용작물 등 총 65개로, 자세한 품목과 신청 방법은 농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2025년 하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지원사업의 신규 희망 농업인을 오는 6월 9일(월)부터 27일(금)까지 약 3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배출량 산정 보고서 작성 컨설팅부터 인증 심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2025년부터는 ‘선착순’ 방식 대신 ‘가점 평가제’를 도입해 참여 기회의 형평성과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 가점 항목은 △2인 이상 단체로 신청한 경우, △최근 2년 이내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사업 참여 이력 △저탄소 농업기술 2종 이상 적용 여부 △‘2025년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농업인 교육’ 이수 여부 등 총 4가지이며, 각 항목당 1점씩 최대 4점까지 부여된다. 단체 신청 시에는 참여 농가의 절반 이상이 해당 요건을 충족해야 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