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주로 5~6월에 수확해 다음 해 4월까지 장기간 저장하는 품목으로 저장 중에 맹아, 물러짐, 부패 등의 손실이 발생하다 보니 수확후관리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양파 저장유통 중 손실은 15~30% 발생하는데 품종, 재배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수확시기, 큐어링, 저장 온·습도 관리, 포장, 수송 등의 수확후관리에 따라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수확] 양파는 수확 후 일정 기간 휴면을 하며, 그 기간이 종료되면 맹아가 시작된다. 습한 환경에서는 발근 및 미생물 증식이 나타나며 수확시기에 따라 부패가 빨라지거나 상품성에 영향을 미친다. 1. 수확 적기 양파 수확시기는 저장하지 않고 일찍 출하하면 거의 완전히 도복된 상태로 수확시기를 늦춰 수확량을 최대화 하는 게 유리할 수 있지만 저장할 경우 지상부가 50~70% 도복돼 잎 부위가 아직 푸른 상태를 유지하는 단계에 수확한다. 양파를 늦게 수확하면 경도가 낮아지고 발근이나 맹아가 쉽게 일어날 수 있고, 너무 일찍 수확하면 양파 구의 높이가 직경보다 큰 모양이 돼 상품성이 낮아질 수 있어 유의한다. 2. 수확 작업 및 건조 양파 수확은 맑은 날을 택하며 수확시기에 비가 오면 주변 습도가 높아져 양파 저장기간
마늘, 양파의 재배 및 소비 현황 마늘, 양파는 양념 채소로 2021년 기준 1인당 마늘은 연간 7.1kg, 양파는 31.8kg 소비하는 친숙한 작물이다. 한국인의 식생활에 밀접한 마늘과 양파는 파속작물로 월동을 하며, 재배 생육 기간도 유사하다. 마늘과 양파의 주된 병은 마늘은 흑색썩음균핵병, 녹병, 잎마름병 등이며 양파는 노균병, 흑색썩음균핵병 등이 있다. 같은 파속에 속하기 때문에 일부 병은 공통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잎마름병이 이 경우다. 잎마름병 발생 환경 및 특성 잎마름병의 병원균은 마늘과 양파가 동일하다. 마늘은 중부지방에서 5월경에 많이 발생하고, 양파는 2~3월에 발생해 수확시기까지 병이 발생하며 피해를 주는데, 조생종이 중만생종보다 빨리 발생한다. 비가 많이 오거나 양분이 부족한 경우, 혹은 질소질 비료의 시용량이 너무 많아 도장하여 생육이 연약한 경우에 발병하기 쉽다. 마늘은 생육 후기에 생육이 약할 때 많이 발생하며, 양파는 잎이 꺾이거나 햇빛에 의해 화상을 입은 곳 등을 통해 감염되기 쉽다. 특히 양파의 경우 2018년도에는 전남 지역에 잎마름병과 노균병이 함께 발생해 큰 피해를 가져온 바 있다. 병원균은 분생포자 형태로 토양에서 월
오미자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왔는데 어느새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갈증 해소와 기운을 돋우는 특용작물로 오미자(Schisandra chinensis)를 추천한다. 오미자는 약으로도, 식품으로도 쓰이는 식약공용한약재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는 목련과 식물이며 이용 부위는 열매이다. 몸 안의 기운과 땀이 몸 밖으로 과도하게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주며, 사과산·주석산·비타민이 풍부해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땀 배출이 많은 여름은 기운이 없고 피로감도 증가해 업무효율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럴 때 오미자를 활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받을 수 있다. 다섯 가지 맛 오미자 오미자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라 부른다. 그 다섯 가지란 단맛, 신맛, 쓴맛, 짠맛, 그리고 매운맛이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단맛은 비위를 좋게 하고, 신맛은 간을 보호하고, 쓴맛은 심장을 보호하며, 짠맛은 신장 및 자궁의 기능을 개선하고, 매운맛은 폐를 보호하는 등 맛의 기능이 각기 달라서 오미자는 다양한 약효를 가질 수 있다. 동의보감 속 오미자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고 (주로) 신맛이 나며 독이 없다
보통 식물의 줄기나 뿌리의 끝에 존재하는 생장점은 왕성한 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부분이다. 이러한 생장점을 분리하여 적합한 배지에서 배양할 경우 재분화가 이루어져 동일한 식물체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러한 능력을 전형성능이라고 한다. 분열조직이 포함된 생장점 배양은 다른 부위에 비해 재생과 재분화가 잘되어 조직배양을 통해 특정 식물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라도 생장점에는 바이러스가 없거나 밀도가 낮아 보다 건강한 식물체를 생산할 수 있다. 생장점 배양을 통한 바이러스 제거 식물체에 침범한 바이러스는 식물의 생육을 억제하고 생산물의 질을 저하시키는데, 바이러스의 양이 적은 감염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크지 않아 외관상 구분이 어렵다. 영양번식 작물의 경우 한번 감염된 바이러스는 다음 세대로 이어지며 축적되므로 연수가 경과됨에 따라 증상이 심해진다. 이러한 식물체로부터 생장점을 배양하여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밀도를 감소시키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생장점에 바이러스가 없는 이유는, 바이러스의 주된 이동 통로인 유관속(양분과 물의 이동)이 생장점에는 없으며, 세포가 분열하는 속도가 바이러스의 이동속도보다
천마에 대해서 전해지는 옛이야기가 있는데, 홀어머니를 모시며 살아가는 예쁘고 총명한 효녀가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반신마비가 되어 정성껏 치료해도 차도가 없어 딸이 치성을 드렸다. 그랬더니 산신령이 나타나서 이르기를,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하늘에서 떨어진 약초가 있으니 그것으로 치료하라 일러주었다. 단, 산이 매우 험하니 청년에게 부탁하고 반드시 그 청년과 결혼하라고 했다. 이에 많은 청년이 그 약초를 캐고자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오직 한 청년이 그 약초를 구해주어 어머니를 치료할 수 있었으며 약속대로 딸은 그 청년과 결혼했다. 그리고 그 약초는 하늘에서 떨어져 마비 증상을 치료하는 약재라 하여 천마라고 불렀다고 한다. 천마는 독특하게도 엽록소와 뿌리가 없어서 독립생활이 불가능하므로, 뽕나무 버섯균이 참나무를 분해한 영양을 공급받아 기생하는 방식으로만 자랄 수 있다. 천마의 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이며 국내에서는 약 60%가 전북 무주군에서 생산되고 있다. 무주는 연평균 기온 11.3℃, 한여름에도 20℃를 넘지 않는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고랭지인데, 이 때문에 온도, 습도, 햇빛, 토양 등 성장 조건이 까다로운 천마가 자라기에 적합한 것으로 보
꽃은 6월∼10월에 개화를 하고 꽃잎은 5장이며 꽃받침은 3∼5개이고 양성화로서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장타원형이 많으며 길이는 2∼3cm 정도이고 8월부터 10월까지 붉은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 구기자나무의 잎을 구기엽, 열매를 구기자라고 하며 뿌리의 껍질을 지골피라고 부르며 약용으로 사용한다. 되도록 배수와 보수력이 양호한 토질로서 농경지의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하지 아니하며 관개 수원은 농업용수 이상이어야 한다.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으며 부식질이 많은 식양토 또는 사양토가 적당하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2월호> 내용의 일부입니다.
엉겅퀴는 식물 전체에 하얀 털이 나 있으며 초여름에 진분홍색 혹은 보라색 꽃을 피운다. 화려한 꽃 빛깔에 매혹되어 다가가면 이내 주변의 잎이 가시처럼 날카로워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인데 여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스코틀랜드 왕 알렉산더 3세 재위 시절이던 1263년에 라그스 전투가 벌어졌는데, 적군이 스코틀랜드 군 막사에 맨발로 잠입하다가 엉겅퀴를 밟고서 비명을 지르자 스코틀랜드 군이 적군의 침입을 알아채고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나라를 지키게 해준 고마운 식물을 스코틀랜드는 지금도 국화로 삼아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엉겅퀴는 전 세계에 200여 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2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는 국화과 식물이다. 흔히 밀크씨슬이라고 불리는 간 보호 영양제도 사실 엉겅퀴의 일종인 밀크씨슬로 만든다. 그러나 엉겅퀴라고 해서 다 같지 않고 종마다 활성과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거나 전북 임실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엉겅퀴Cirsiu m japonicum var. maackii에 대해 주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엉겅퀴는 약재와 식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봄, 인삼 싹이 일찍 나거나 너무 많은 토양 수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인삼 농가에서는 더 세심하게 밭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삼은 겨울철 0~2도(℃) 이하의 토양에서 2~3개월 생육이 멈추는 휴면 기간을 거친다. 이때 땅의 온도가 오르면 이른 시기에 싹이 난다. 인삼을 심은 뒤 흙을 3cm 이내로 얕게 덮거나 차광망을 걷어놓은 재배지에서도 이른 시기에 싹이 날 가능성이 있다. 일찍 싹이 난 인삼은 기온이 0도 이하로 갑자기 떨어지면 저온 피해를 볼 수 있다. 저온 피해를 본 인삼은 잎이 노랗게 변해 토양을 뚫고 올라오지 못하거나, 잎이 나더라도 오글거리는 형태로 자라게 된다. 심하면 잎이 제대로 펴지지 못하고 말라 죽을 수도 있으며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면 뿌리까지 썩을 수 있다. 이같은 인삼의 날씨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밭을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두둑에 햇빛이 비치면 토양 온도가 상승해 일찍 싹이 틀 수 있으므로, 폭설에 대비해 걷어둔 차광망은 서둘러 내려주어야 한다. 차광망을 내리면 시설 내부의 온도 변화가 줄어 인삼 머리(뇌두) 부분의 언 피해(냉해)를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흙(복토)은 5
몸과 마음 정화 구기자의 성분으로는 카르테노이드, 콜린, 멜리스식산, 제아산틴, 피질린, 베타인, 베타시토스테롤, 비타민 B₁과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구기자 잎에는 니코티안아민이 풍부하며 글루타민산, 플롤라인, 루틴, 비타민 C 등이, 뿌리껍질에는 지방산, 신나믹산, 스테로이드, 베타시토스테롤, 베타인, 비타민 B 등이 함유되어 있다. 구기자의 여러 가지 효능은 아주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의 최고 의약서인 ‘신농본초경’에 365종의 약초가 수록되어 있는데 약의 효과와 작용을 기준으로 상약(귀중하고 보하는 약) 120종, 중약(보통 쓰이는 약으로 약성이 중간에 속하는 약) 120종, 하약(많이 있고 약성이 강한 약) 125종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런데 구기자는 상약으로서 “오래 복용하면 근골筋骨을 강하게 하며 몸을 가볍게 하고 늙지 않는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상약이라 함은 사람의 생명을 길게 하고 부작용과 독이 없으므로 많이 먹거나 계속 복용해도 해가 없고 불로장수할 수 있는 귀중한 약을 의미한다. 참고로 구기의 열매가 달린 것을 구기자라고 하고, 뿌리의 껍질을 지골피地骨, 잎을 구기엽이라 하여 한방에 쓰고 있다. 구기자는 명안
현재 지황의 국내 주산단지는 충남 금산, 전북 정읍, 경북 안동과 영주이며 그밖에 충남 서천, 충북 음성과 제천에서도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연간 생산량이 2000년 598t에서 2020년에는 1,005t으로 증가할 정도로 주요 약용작물 중 하나인데 지황의 기능성에 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원료 사용의 증가가 기대된다. 지황은 가공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고 효능이 변화한다. 생것은 생지황生地黃, 생것을 말린 것은 건지황乾地黃, 술 등을 넣고 쪄서 말린 것은 숙지황熟地黃이라고 한다. 생지황과 건지황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생지황이 건지황보다 맛이 약간 더 쓴데, 심장, 간, 신장과 관련한 증상을 치료하며 열을 내려주면서 체액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지황에는 카탈폴, 스타키오스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카탈폴은 이뇨, 혈당 강하(낮춤)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지황의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이 달다. 간,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증상을 치료하며 혈액을 포함한 체액을 보태주므로 보약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숙지황의 성분은 생지황, 건지황과 비슷하지만 찌고 말리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스타키오스와 카탈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