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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농업인 수요에 맞춰 종자 보급 앞장선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한만호 농촌지도사

  • 등록 2016.09.05 11:35:54

“농부는 굶어 죽어도 그 종자를 베고 죽는다는 속담이 있다.”

농업인이 종자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속담으로 농업인 또한 좋은 종자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으나 그동안 정부 보급종의 공급이 농민의 욕구를 다 채울 수 없었다.

그래서 당진시에서는 우량종자 보급 확대를 위해 2010년도에 종자 생산 및 보급을 위한 종자개발 전담팀을 설치하고 2013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종자은행을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내에 건립하였다.

종자은행은 종자를 건조, 정선, 포장을 일원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종자검사실과 유전자원 보관실을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유전자원 보관실은 당진의 토종종자 170여종을 보관 중에 있다.

또한 종자 증식 및 보급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벼종자에 대하여 석문간척지구에 16.3ha의 종자채종포를 조성하여 해나루쌀의 원료곡인 삼광 등 벼종자를 매년 100여톤을 생산하여 공급을 하게 되어 기존 보급종 당진 농업인 보급률이 37%에서 45%로 증가하게 되었다.

당진시 지역의 벼 다음으로 주산 작목인 감자(재배면적 750ha, 충남 1위)와 고구마(400ha 충남 2위)에 대하여 지난해부터 기반조성을 통해 우량 종서 및 우량 종묘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진시 고구마 재배면적은 400여ha 규모이지만 정부 보급종은 전무한 상태이었다. 고구마 우량종순 공급을 위해 조직배양실과 격리상 하우스를 설치 운영하여 올해 농가에게 고구마 우량 종순 5만본을 공급 하였다.

당진시 감자 재배면적은 750여ha 규모이나 정부 보급종은 20%수준으로 감자 우량 종서 보급 확대를 위해 충남농업기술원과 연계하여 무병 씨감자 생산 배지경 하우스 3,200㎡를 설치하여 씨감자 7톤을 생산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의 다양한 종자 수요에 맞추어 종자의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밭작물 및 사료작물 채종포를 운영하고 있다. 밭작물 채종포장에서는 참깨, 들깨, 찰수수 등 17종 1.9톤을 생산 및 공급을 하고 있다. 특히 사료작물 종자보급종은 전무한 상태이었지만, 당진시는 사료작물 채종포장 운영을 통하여 매년 유호보리 등 15여톤을 농가에 공급하여 축산농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당진시는 이렇게 타 시군에 비하여 농업인의 수요에 맞추어 종자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나 농업인의 다양한 종자 수요에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앞으로 지역농업의 다양화와 특색을 추구하고자 하면은 지역 실정에 맞는 종자 개발이 필수적이다. 향후 당진농업 및 종자가 활성화 되고자 한다면 정부에서 개발한 품종에 대하여 증식-보급하는 현 수준을 벗어나 당진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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