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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수제 블루베리잼', '아로니아 즙·강정' 화성시 정의정 농가

아로니아, 블루베리 기반, 재배·가공·체험 힐링 공간 조성

농촌융복합산업의 '젊은 일꾼'

정의정 화성시4-H연합회 부회장, '보라마켓' 대표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보라마켓’에서 만난 정의정 대표(30세)는 대학에서 중국어와 유통물류를 전공했다. 식물을 좋아하고, 요리하는데 소질이 있어 식품 유통관련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은 그였다. 그림도 제법 잘 그리는 편으로 그는 상품디자인도 자신 있었다.

 

‘보라마켓’ 직판장은 냉동 블루베리, 수제 블루베리잼, 마들렌, 쿠키, 아로니아 즙과 강정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여기에 해양심층수, 희귀관엽식물, 에어포트화분 등 다양한 구색을 자랑한다.

 

아로니아, 블루베리 재배로 시작한 ‘비봉농원’이 보라색 영롱한 빛깔을 가득 품은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화성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는 ‘보라마켓’으로 성장하고 있다.

 

“보라색 영롱한 화성의 랜드마크 되고 싶어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정 대표는 고등학생이던 때 부모님의 귀촌으로 이곳 화성시 비봉면으로 이사하며 도시와 농촌 생활을 두루 경험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의 가족이 귀촌을 선택한 것이기에 농사는 그 누구도 관심 두지 않았다.

 

 

귀촌 생활을 계기로 이웃과 차츰 친분을 쌓으며 아버지 정태교 씨는 본업을 계속하며 농사에도 관심갖기 시작했다. 아로니아 묘목 몇 그루를 텃밭에 심기 일을 시작으로 비봉농원은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정의정 대표가 대학을 졸업하는 즈음에 비봉농원은 제법 농장의 규모로 성장했고, 부모님의 적극적인 권유와 함께 농업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 하면 새로운 형태의 창업이 가능하겠다는 결심을 한 정 대표는 진로를 180도 바꿔 농장 일에 뛰어들었다.

 

“요리하는 거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편이라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농업에 접목하면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로 시작했다”는 정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23살에 다시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 등록해 수강하고, 동네 어르신을 찾아다니며 농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비봉농원은 아로니아를 주로 재배해 생과 판매에 주력했었는데 전국적인 생산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던 시기였다. 이에 정 대표는 아로니아 가공에 열중했고, 아로니아 관련 해외논문까지 두루 섭렵할 만큼 노력해 아로니아 주성분인 안토시아닌이 70℃ 이상의 고온에서 급격히 파괴된다는 점에 착안해 저온숙성으로 원액을 추출하는 공법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여기에 해양심층수만을 사용하는 고집으로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이렇게 농산물가공에서 새로운 길을 엿본 정의정 대표는 아로니아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하나, 둘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계속>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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