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으로 특별한 생막걸리와 증류식 소주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명세주가. 신관호 대표는 직접 농사를 지은 쌀과 농산물뿐 아니라 인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여 생막걸리와 증류식 소주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좋은 원료로 술을 만들고 있다. 술은 적당히 먹으면 몸에 좋은 술이 되는데, 과하게 마시게 되면 그냥 술만 먹게 된다. 지역 특산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혼자만의 노력보다는 좋은 원료를 보급해 주는 농업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소규모 업체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 역시 공모에 도전해서 선정됐고. 지원사업 덕분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산가공팀 장상현 팀장은 “막걸리 온도 관리 등이 쉽지 않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좌절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늘 도전하며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주류 상품 출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덕순쌀생막걸리 매력이 무엇일까요? 거의 매일 저녁에 한 병에서 두 병씩 계속 먹었어요. 그렇게 먹어도 좋아요. 이게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으니까요. 가덕순쌀생막걸리는 100% 쌀로 만들죠. 저희가
남원시 금지면 갯바위3길 소재에 있는 수제 맥주 양조장과 카페 등을 둘러보면서, 지역 주민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농촌 소득, 농촌문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남원시민협동조합 비즌 소영석 경영대표는 “농촌 마을에 사용하지 않는 양곡 창고를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새롭게 단장했고,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쁘다. 또한 방앗간 일부를 미미쌀농이라는 카페로 리모델링하여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의 쉼터나 볼거리, 즐길 거리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고인배 소장은 “요즘 농업기술센터의 역할과 의미를 확장해 나가는 지도사와 연구사들이 많이 있죠? 재배 기술만 있으면 농가 맨투맨식 지도사업이 아니라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의 산업화를 만들고 있는 거죠. 창의적인 지도사들의 역할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길을 열어갈 때 제 가슴도 뜨겁죠. 우리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의 미꾸리 지도사업도 남원 지역 경제를 살리는 산업화에는 지도사가 있었고, 지금도 현장을 뛰어다니는 지도사들이 있기에 남원의 가치를 더 확장될 것이다. 지금 현장 취재하러 가는 수제 맥주, 막걸리 업체도 우리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공존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곳
‘후손에게 남기고 싶은 풍요로운 정원’ ‘먼 훗날 내 삶의 흔적이 후손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노성길에 3만 3,058㎡(1만 평)의 ‘골망태 요리사의 정원’을 조성한 신탁열 대표의 인생 철학이 담긴 문구다. 20여 년 넘게 이곳 정원의 나무 하나, 꽃 한 포기까지 손수 가꾸어 온 그의 열정과 노력을 올곧게 담은 문구가 아닐 수 없다. 전라남도 제25호 민간정원 보성읍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야트막한 산 위에 자리한 ‘골망태 요리사의 정원’은 1만 평이 넘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신탁열 대표가 정원의 중심에 조성한 펜션은 버섯 지붕을 하고 있어 흔히 ‘버섯집’, ‘버섯동산’으로도 불린다. ‘골망태 요리사의 정원’이라는 이름부터 매우 독특하다. ‘골망태’는 밭곡식을 담는 그릇과 부유함을 뜻한다. 또 ‘요리사’는 정원주인 신탁열 씨가 젊은 시절 요리사로 일했던 경험과 20년간 정원을 조성해 온 철학을 담고 있다. 골망태 요리사의 정원은 전라남도가 지정한 제25호 민간정원이자 전남도가 지정한 펜션 1호점이다. 이곳은 2021년 전라남도가 선정한 예쁜정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신탁열 대표는 보성군농업기술센터 등을 통
흑염소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재미를 하나씩 더해가는 젊은 농부가 화제다.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주)흑색건강 정진욱 대표는 귀농 초기에는 흑염소를 잘 기르는 데 전념했다. 젊은 부부가 귀농이라는 큰 선택을 하고 농업에 뛰어들었지만 어린 흑염소를 들여와 잘 키워 내다 팔아도 마땅히 돈이 되지 못했다. 중간의 유통 상인만 배 불리는 일의 반복이었다. 정 대표는 흑염소 진액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지만 홀로 시장을 개척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정진욱 대표는 “처가가 한우를 키우고 있었는데 당시 흑염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처가의 농장을 관리하던 수의사께서 장모님께 흑염소 사육을 추천했고, 장모님께서는 저에게 흑염소를 키워보다 권하셨다. 건강식품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은 있었다. 시장조사를 해보니 흑염소를 이용한 제품도 당시에 많지 않았다. 선점하면 판로 고민은 덜 하겠다는 생각에 2016년 귀농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내 가족이 먹는 데 진심을 다 해야죠” 정진욱 대표의 ㈜흑색건강 흑염소 진액은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대표는 “특별한 노하우 보다는 저희 가족도 먹고 있고, 아무래도 건강식품이니
농촌진흥청 주최 '2023 농촌융복합상품화 경진대회'서 우수상 수상 전남 보성군 싱싱농원 정경모 대표는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한 ‘2023년 농촌융복합상품화 모델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농업회사법인 ‘보성싱싱농원’은 농산물 재배와 이를 활용한 식품 제조가공업, 농촌 체험 서비스 등 6차 산업을 실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어린아이부터 성년까지 농장 방문객에게 방울토마토, 키위, 딸기 등 작물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등 농촌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농촌 융복합 성공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촌융복합상품 생산·판매 경영체를 대상으로 도 단위 추천과 심사로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이를 통과한 전국 6개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발표심사를 갖는 등 다면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발표심사는 지역자원 활용도, 참신성, 사업성과, 지역사회 파급력, 확대·발전 가능성 등 4개 평가항목으로 구분해, 메타버스 이용자 투표(20%)와 발표심사 결과(80%)를 각각 반영해 소비자의 선택을 직접 받았다. 정경모 보성싱싱농원 대표는 “새로운 생각과 젊은 감각으로 즐거운 농촌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비자에게
김제시 농업회사법인라비엘(주) 조도현 대표 서울에서 웨딩사업체를 오랜 기간 운영하던 조도현 대표는 새로운 분야서 인생의 2막을 시작하며 식품 가공 산업에 주목했다. 하지만 식품가공시설을 신설하기에는 서울과 수도권은 까다로운 조건으로 적합하지 않았다. 알맞은 부지를 찾다 보니 연고 하나 없는 전북 김제시로 마침내 귀농하기에 이른다. “거주할 주택과 식품 가공 설비를 함께 운영할 곳을 찾다 보니 지금의 김제시 황산면까지 발길이 닿았다”는 조도현 농업회사법인라비엘(주) 대표는 “처음엔 이웃 주민과 사뭇 동떨어진 곳에 거처가 있다 보니 지역민과 교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생면부지의 땅에서 새롭게 정착해야 하는 귀농인은 관리기 한번 대여해 쓰는 일도, 농사를 위해 땅갈이를 위탁하는 것도 마음같이 되는 게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그렇게 터를 조금씩 이뤄 건강 기능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라비엘(주)을 창업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농산물 가공이 생소한 때라 조 대표의 라비엘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원물 상태로는 제값을 받기 어려운 농산물을 가공해 즙과 같은 간편식품으로 판매하며 수익이 늘자 라비엘의 마당에는 가공 순서를 기다리는 농산물이 가득했다.
진심과 정성 가득한 상품으로 정면승부 김제 ‘자연에마음’ 고수미 대표는 지평선 평야서 직접 기른 보리와 현미를 가공한 보리차, 현미차를 판매한다. 대다수 보리차는 수확한 겉보리를 고온·고압으로 볶아 만드는데 자연에마음은 겉보리를 저온에서 별다른 가압 없이 볶아 낸다. 고수미 대표는 “소규모 농사로는 도저히 답이 없어 농산 가공산업으로 활로를 찾기 위해 2014년부터 3년 넘게 365일 중 휴일 빼고는 거의 매일 김제시농업기술센터를 다니며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기술센터 교육을 통해 식량과학원이 겉보리는 저온에서 볶아야 성분파괴가 덜 하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보리차를 만들 때 저온에서 볶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말한다. 고 대표의 자연에마음 보리차가 기성 상품과는 하나 더 차별되는 부분이 있다. 고 대표는 “저는 겉보리를 볶기 전에 물로 충분히 씻은 후에 볶는다. 겉보리는 수확한 그대로 볶는 게 일반적이지만 보리차도 결국은 우리가 먹는 음식인데 깨끗하게 씻어 조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볶기 전에 먼저 씻어서 가공하게 됐다”고 한다. 볶은 보리는 포장에 앞서 흔들채를 이용해 충분히 털어 찌꺼기를 분리한 뒤에 포장 작업을 이어 간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옻은 옻칠뿐 아니라 동의보감 약재이기도 하다. 이러한 국내산 옻의 본질을 향한 그녀의 남다른 열정이 벌써 33여 년이 지나고 있다. 밤낮으로 변화무쌍한 농식품 소비 시장에서 임영빈 대표는 옻나무 재배부터 옻추출액 상품 등을 출시하여 소비자에게 더 건강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옻 산업에 대한 비전을 다른 농가에도 제공하고 지역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무튼 임영빈 대표의 옻 추출액 상품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그만큼 건강회복을 실감 나게 하는 옻의 가치를 소비자와 함께 솔직하게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 이미용 과장은 “옻나무는 다 알다시피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다가서기 어렵다. 그런데도 3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오직 옻나무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면서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농가 부부이다. 지역특화작목으로 손색이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농가들을 볼 때마다 감동하는데, 옻나무와 함께하는 임영빈 부부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아산지역에서 옻 산업이 더 확장될 수 있도록 농가들과 힘을 모아 옻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도 개발하며, 옻 농가들과 각별하게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