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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농업

 

팥은 소두(小豆) 또는 적두(赤豆)라고도 부르는 콩과 식물로 많은 동부속(屬)에 속한다. 팥의 종류에는 줄기가 곧게 서는 보통 팥과 덩굴로 자라는 덩굴팥이 있고, 열매 색깔은 붉은색, 검정색, 푸른색으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적색이고 대립이다. 우리나라도 1980년대부터 새길, 금실, 홍언, 아라리, 검구슬 등 품질이 우수하고 색깔이 다양한 팥 품종들을 개발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지역이 원산인 팥은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그 기원은 분명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팥 재배는 청동기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백과사전인 규합총서와 정조지에는 정월에 오곡밥을 지을 때 팥이 들어갔다는 기록이 있다.

 

팥은 독특한 맛과 붉은색으로 인해 우리의 전래 문화 속에 주술적인 의미로 이용되기도 한다. 동짓날 먹는 팥죽, 백일과 돌 생일상에 올리는 수수팥단자는 잡귀를 쫓고 나쁜 액을 물리치길 바라는 액땜의 의미가 있다. 또한 음기가 많은 겨울철에 양기가 많은 팥을 먹어 음양의 조화를 꾀하고 영양을 보충하는 식재료로 사용했다. 또한 팥 특유의 풍미와 단맛으로 인해 팥을 삶아 으깬 뒤 앙금을 내려 떡, 빵, 국수, 죽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했다.

 

원래 서양 음식인 빵에는 단팥 등 속이 든 빵이 거의 없으며, 일본 제과기술이 국내에 전파되면서 같이 도입되었다. 떡처럼 빵 속에 소를 넣은 종류로는 소라 빵, 슈크림 빵, 단팥 빵, 소시지 빵 등이 있으며, 이중 단팥빵은 단연 엄지척을 올리는 빵이다. 팥소가 만드는 지역의 명물들로는 ‘찐빵 마을’인 강원 횡성군 안흥찐빵을 들 수 있다. 안흥찐빵은 막걸리로 발효 숙성시킨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어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하다.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 68%, 단백질 20% 내외이며, 항당뇨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 탄수화물 중 34%를 차지하는 전분은 삶아도 끈적이지 않아 가공하기 좋고, 식후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 이뇨작용, 과식방지, 변비예방, 신장염의 완화, 붓기 제거, 당질 대사 호전, 비타민 보완, 성인병 예방의 효능도 최근 확인되었다.

 

 

 

강안팥은 다른 품종(아라리, 홍안팥)에 비해 지용성 비타민 전구체인 알파토코페롤과 베타카라틴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되더라도 그 양이 매우 적어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레오닌, 발린이 높고, 어린이에게 필수적인 히스티딘, 아르기닌이 높다. 풍부한 영양가를 자랑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1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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