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체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직거래 위주로 소비되고 있다. 칼로리가 낮아 간식으로도 즐겨먹는 체리는 항암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평택 체리연구회 조상환 회장은 15년 전부터 체리를 재배하고 있다. 체리 수확 시기가 되면 각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체리 농부이다.
“이 지역에는 유명한 체리 농장이 잘하고 있었고, 당시 과수 담당하던 팀장이 앞으로 전망있는 품목이라고 해서 재배를 시작했죠. 체리 맛도 모르면서 재배했는데, 너무 맛있어요. 저희 체리를 맛본 소비자들이 매년 잊지 않고 찾아오니까 보람도 있고, 즐겁습니다.”
“과수나무들은 대개 물 빠짐 토양이 좋습니다. 물 빠짐이 좋으면서 물이 필요할 때는 물을 줘야 해서 저희 농장에도 유공관 시설을 했죠. 처음 체리나무를 식재할 때 평평한 산에도 심었는데, 마사토가 섞인 곳은 나무들이 잘 자라고 황토가 있는 곳은 죽었어요. 그래서 물 빠짐이 좋게 두둑을 만들어서 식재했더니 나무가 죽지 않았어요.”
오봉산 자락 아래에서 체리 농사를 하고 있다. 950평에 150주를 식재했다. 체리 과원을 조성할 때 배수가 잘 되고 통기성도 좋게 하려고, 적정 재식거리와 약간의 경사도 있다. 처음에 대목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좋은 대목으로 교체하여 고품질의 체리를 생산하고 있다.
평택 체리연구회, 서로 기술 공유로 고품질 체리 생산
“초창기 체리연구회장이 우리 평택 지역의 체리 재배기술을 초창기부터 보급했습니다. 회원들도 전국적으로 견학을 다니면서 벤치마킹하고, 자신만의 체리농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죠. 화합이 잘 되고, 퇴직한 농업기술센터 지도관이 있어, 꼼꼼하게 회원들과 함께 기술 공유하고 있습니다.”
조상환 회장은 “평택 체리 재배기술은 상당하다. 농가들의 재배 노하우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 타 지역에서 이제는 벤치마킹하러 찾아온다. 평택 체리가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 전 회장님과 퇴직한 과장님, 회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농식품 전문지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7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