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 붉은곰팡이병은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여무는 시기까지, 3일 이상 지속되는 연속강우와 고온다습(15~30℃, 상대습도 90% 이상)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맥류 개화 최성기인 이삭이 팬 후 약 7~10일경이 붉은곰팡이병 방제의 적기라며, 맥류 재배단지의 공동·협업 방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에 감염되면 이삭의 낟알이 갈색으로 변하고 여물지 않아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를 초래하며, 심할 경우 수확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가 예보될 경우 배수가 잘 되도록 배수로 끝부분까지 철저히 정비해 주고, 출수기부터 개화기 사이에 선제적으로 방제를 실시하거나, 병 발생 초기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 방제는 감염 후 치료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감염 전 예방적 방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사용 가능한 등록 약제로는 ▲밀·보리 공통으로 캡탄 수화제,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등 ▲보리는 프로피코나졸.테푸코나졸 유현탁제, 플룩사피록사드 액상수화제 등 ▲밀은 메트코나졸 액상수화제 등이 있으며, 1차 방제를 실시한 후 10일 후에 2차 방제를 실시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는 4월 28일 연합회 회의실에서 20개 회원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3기(2024회계연도) 결산보고서(안)’ 승인 의결과 임기가 만료된 부회장 2명, 이사 7명을 선출했다. 2001년 설립된 이래 23돌을 맞이하면서 농정 활동, 과실전국공동브랜드 사업, 과수우량묘목생산지원사업, 농림식품기술평가원 연구·개발사업, 국산과일종합홍보사업, 유통구조개선사업, 대한민국과일 산업대전, 공동구매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2024년 사업 목표 100% 달성했다. 임기가 만료된 부회장에는 서병진 조합장(대구경북능금농협)과 구본권 조합장(아산원예농협)이 선출되었으며, 이사는 유재웅 조합장(경기동부원예농협), 고계곤 조합장(군산원예농협), 김봉학 조합장(익산원예농협), 이동희 조합장(나주배원예농협), 박승문 조합장(세종공주원예농협), 이한우 조합장(상주원예농협), 송창구 조합장(제주감귤원예농협)이 선출됐다. 회의에서는 지난 3월 경북지역의 대형 산불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해가 막대한 대구경북능금농협에 회원 조합과 연합회가 모금한 경북 산불 극복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빠른 회복을 기
단삼은 심혈관 건강 개선에 탁월한 약용작물로, 혈액순환 촉진과 혈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단삼 유래 성분인 '단신수(danshensu)' 기반 건강기능식품 개발로 산업적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에 육성된 ‘다산’ 품종은 재래종 대비 건근 수량이 약 30% 증가했으며, 병충해 저항성과 빠른 생육 속도를 지녀 재배 효율성이 높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한 국산 약용작물인 지황(품종명: 토강)과 단삼(품종명: 다산)의 보급 신청을 4월 28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급은 고품질 약용작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 소득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국의 약용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지황은 종근 형태로, 단삼은 플러그묘(작은 플라스틱 용기에서 키운 모종) 형태로 공급된다. 공급 단가는 지황은 킬로그램당 10,000원, 단삼은 한 주당 500원으로 책정됐다. 신청은 4월 28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 순서에 따라 택배 발송 또는 현장 수령 방식으로 공급된다. 지황은 오랜 기간 한방에서 혈액을 보충하고 간 기능 보호, 항염, 혈당 강하
장성군이 전남 최초로 과수 화상병 예찰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다. 군은 5월부터 11월까지 11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예찰방제단’을 운영해 지역 내 모든 사과‧배 재배 필지를 예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찰 시에는 스마트폰 앱 ‘팜식스플러스’를 사용할 계획이다. △실시간 예찰 현황 확인 △의심증상 등록 △병해충 발생정보 입력 △사진 촬영 △음성 메모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장성군은 지난해 ‘팜식스플러스’ 시범 사용을 통해 실효성과 적용 가능성을 사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디지털 기반 예찰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게 됐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와 배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전염성 세균병으로, 발견 즉시 제거‧폐기‧매몰해야 한다. 폐원 시에는 18개월 간 재배금지 조치가 취해질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장성군은 꽃 피기 전후로 3회 방제약제를 공급하고 방제 시기를 실시간 안내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방제시스템 도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언정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디지털 예찰방제단 운영이 과수 화상병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산불 피해로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의성군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4월 21일부터 3일간 산불 피해지역 농작업 대행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전국 지방농촌진흥기관의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합동 지원 활동으로, 피해 농가의 신속한 일상회복과 적기 영농을 위해 밭만들기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아산시에서는 농업기계교육팀 소속 이선우 주무관이 트랙터와 관리기를 직접 운전해 경운, 정지, 두둑 성형 작업 등을 수행하였으며, 고추·감자·콩 등 작물 재배를 위한 밭 조성 작업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지원활동은 트랙터와 관리기 등 현장 맞춤형 장비를 활용한 실질적인 농작업 대행으로, 작업 여건이 어려운 산불 피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기석 농촌자원과장은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고 영농 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해에도 부여군과 논산시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을 파견하여 수리 지원과 농작업 대행을 통해 농가의 복구 활동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8월 중순경 수확하는 ‘골든볼’은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로 균형 잡힌 맛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붉은색 사과 품종과 달리 봉지 씌우기와 반사필름 깔기 등 착색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농가 반응이 좋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노란 사과 새 품종 ‘골든볼’ 보급 증가에 따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열매솎기(착과) 요령을 소개했다. ‘골든볼’은 곁가지 발생이 적고 열매가지 확보가 어려운 특성이 있어 품질을 높이려면 꽃솎기(적화)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양분 낭비를 줄이고 나무 세력을 유지하려면 잎겨드랑이에 핀 꽃(액화)을 제거해야 한다. ‘골든볼’ 열매솎기(적과)는 꽃이 핀 뒤 2주∼5주 사이, 늦어도 꽃이 진 뒤 25일 이전에 마무리한다. 1차 때는 열매 사이 거리를 살펴 솎아주고, 저절로 열매가 떨어지는 생리적 낙과 이후에는 2~3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솎아준다. 중심 열매는 꼭지 길이가 짧으면 수확 전 떨어질 수 있으므로 꼭지가 긴 옆쪽 열매(측과)를 남기고 열매를 솎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위를 향하는 열매(상향과)와 옆으로 향한 열매(측향과)도 솎아내 최종적으로 땅을 보고 늘어지는 열매를 남겨야 한다. 이렇게 하면 모양이 반듯한 열
농산물 유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청과(주)는 가락시장으로 엽채류를 출하하는 경기지역 재배농가들의 출하 및 물류 효율화 도모를 위하여 목재 파렛트 600장을 지원했다. 한국청과는 매년 물류 효율화 지원사업을 통해 유통비용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청과의 물류 효율화 지원사업은 매년 경기지역에서 단엽채류(시금치, 열무, 얼갈이, 갓, 실파 등)를 재배해는 농가들에게 파렛트 등의 물류기기를 지원함으로써, 물류의 효율성 도모와 출하비용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물류 효율화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 고양과 포천지역의 시설하우스 200여 동에서 생산되는 단엽채류의 파렛트 출하 및 하역 기계화 촉진이 기대되고 있다. 목재 파렛트를 지원받은 농업인 임동진 씨는 “생산부터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고 있기 때문에 물류기기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누구보다 직접 체감하고 있다”면서 “영농 규모화를 통한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물류 효율화가 병행되어야 하기에, 한국청과의 물류 효율화 지원사업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청과 관계자는 “경기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단엽채류의 출하비용을 경감시키고, 물류 효율화 도
강진군이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벼 재배 농업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군 대표 품종인 새청무의 뒤를 이을 기능성 특수미 ‘미호벼’의 안정 재배를 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민선8기 들어 전략적으로 도입한 미호벼의 안정적인 재배 확산과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됐다. 2022년 수확기 식미 평가와 2023~2024년 실증 재배를 통해 미호벼의 재배 안정성, 밥맛, 시장성 등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고온과 국지성 폭우, 가뭄 등 이상기후로 벼농사에 어려움이 많았던 상황에서 지역 벼농사 실정을 잘 알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이 직접 교육을 맡아 농업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안 팀장은 이날 강의에서 “매년 심화되는 등숙기 고온으로 인해 품질 저하와 병해충 피해 위험이 높은 만큼 미호벼는 특히 출수기가 늦기 때문에 적기 이앙과 과학적인 시비 관리, 신속한 병해충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호벼는 아밀로스 함량이 11.2%로, 멥쌀과 찰벼의 중간 형태를 띠어 식은 밥이나 보온밥 상태에서도 찰기와 윤기, 경도 등 품질 특성이 유지되는 우수한 식미를 가진 품종이다.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