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말로 평가받지만, 농업은 결국 현장에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홍문표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농어업과 농어촌 현안을 챙겼다. 이후 2024년 8월 aT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그동안 쌓아온 농정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 현안을 이어갔다. 농산물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가. 기후변화로 흔들리는 농업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우리 농식품의 시장을 어디까지 넓힐 것인가. 농업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본 경험은 aT 경영에서도 주요 과제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것이 기후변화 대응이다. aT는 홍 전 사장 재임 기간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과제로 삼고 농산물 수급과 식량안보 대응에 나섰다. 기후변화가 농산물 생산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였다. K-푸드 수출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올해 4월 홍 전 사장은 미국 뉴욕을 찾아 현지 관계자들과 K-푸드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텍사스주 휴스턴에 aT 신규 지사를 열어 기존 주요 시장을 넘어 미국 중남부와 2·3선 도시까지 우리 농식품 시장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농산
동물보호시설로 오인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는 동물 관련 영업시설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은퇴 봉사동물의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이 대표발의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증가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보호 제도 전반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특히 동물 관련 상업시설이 보호시설로 오인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는 문제와 봉사동물의 은퇴 이후 보호·지원 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동물 관련 영업자가 상호나 광고에 ‘동물보호센터’, ‘민간동물보호시설’ 또는 이에 준하는 보호시설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해 해당 상호를 게시하거나 광고한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은퇴 봉사동물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봉사동물의 적정한 보호와 관리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은 ‘은퇴 봉사동물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으며, 센터를 통해 은퇴 봉사동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2026년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5%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6.0포인트로 8월 134.0포인트보다 2.0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 128.6포인트와 비교하면 5.8%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곡물과 유지류, 설탕 가격이 상승한 반면 육류와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22.8포인트로 전월보다 5.1% 상승했다. 국제 밀 가격은 흑해 지역의 물류 제약과 북미 일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6.3% 올랐다. 옥수수 가격도 미국의 수확량이 예상보다 낮고 브라질의 수출 가능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5.6% 상승했다. 수수와 보리 가격은 각각 13.7%, 3.9% 올랐으며 쌀 가격지수도 기상 우려와 계절적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4%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98.6포인트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국제 팜유 가격은 견조한 수입 수요와 동남아시아 건조한 날씨에 따른 생산 전망 우려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해바라기유 가격은 흑해 지역의 공급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14.0포인트로
최근 10년간 수입한 미국산 콩의 99.25%에서 유전자변형식품(GMO)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콩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국가별 GMO 검출 수준과 품질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수입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국회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2017년~2026년 9월) 수입 콩 GMO 검사 실적에 따르면 미국산 콩은 전체 수입량의 91.5%인 160만3426톤이 수입됐다. 수입 건수는 402건으로 이 가운데 399건에서 GMO 성분이 검출돼 검출률은 99.25%로 집계됐다. 캐나다산 콩은 45건에 걸쳐 2만9469톤이 수입됐으며 GMO 검출률은 57.8%였다. 반면 중국산과 러시아산 콩에서는 GMO가 한 차례도 검출되지 않았다. 중국산 콩은 18건에 걸쳐 11만2124톤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6.4%를 차지했고, 러시아산은 5건, 7870톤이 수입됐다. 송 의원은 미국산 콩 위주의 수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행 콩 국영무역 수입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외국산 콩 국영무역은 aT가 해외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입
중부지역에서 겨울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10월 중하순에 파종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트리티케일의 안정적인 월동과 생산량 확보를 위해 중부지역 농가에 적기 파종을 당부했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겨울 사료작물이다. 추위에 강해 중부지역 이상에서도 재배할 수 있으며 겨울철 논을 활용해 생산할 수 있는 국내산 알곡 풀사료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트리티케일 ‘한미소1호’의 파종 시기별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10월 중하순에 파종했을 때 마른풀 수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10아르(a)당 마른풀 생산량은 이삭패는 시기에 수확할 경우 약 700kg, 이삭팬 후 30일에는 1,300kg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중순에 파종하고 이삭팬 후 30일에 수확했을 때 마른풀 생산량은 10a당 1,380kg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9월 하순에 파종했을 때는 10a당 898kg으로 10월 중순 파종보다 약 35% 적었다. 11월 상순 이후 파종한 경우에도 1,256kg으로 약 9% 감소했다. 파종이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월동과 이후 생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9월 하순에 너무 일찍
추석을 앞두고 농식품 원산지 표시를 집중 점검한 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업체 256개소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9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추석 선물·제수용 농식품 등의 원산지 표시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특별사법경찰과 명예감시원이 투입돼 제조·가공업체, 통신판매업체, 농축산물 도·소매업체 등 1만3251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여부를 살폈다. 특히 외국산 농식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국내 유명 지역 특산물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원산지를 위반한 256개소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04개 업체는 형사입건해 자체 수사한 뒤 공소청에 송치할 계획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52개소에는 총 3587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위반 품목은 모두 273건으로 배추김치가 8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 38건, 콩 32건, 쇠고기 27건, 닭고기 12건, 대추 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서울의 한 식육판매점은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진열·판매하다 적발됐다. 강원 춘천시
K-푸드가 건강과 간편성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6 사우디 국제식품박람회(SFS, The Saudi Food Show)’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해 약 1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사우디 국제식품박람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식품·음료 전문 B2B 박람회다. 올해는 기존 리야드에서 주요 무역·물류 거점인 제다로 개최지를 옮겼다. 특히 식품 원료와 가공, 포장, 생산기술 등을 다루는 ‘Saudifood Manufacturing’과 함께 열려 원료와 생산기술부터 완제품, 유통까지 식품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최근 사우디 식품시장에서는 유통채널 확대와 함께 가공·편의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과 영양적 가치를 갖춘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새로운 식품의 시장 진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관에서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김치와 고추장소스 등 대표 K-푸드를 비롯해 스낵, 건강식품, 음료,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참가기업 제품을 활용한 시식·시음 행
반려식물을 돌보며 정기적으로 사람과 교감하는 활동이 홀몸노인의 외로움을 낮추고 생활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전북지방우정청과 함께 추진한 ‘반려식물 마음돌봄 프로그램’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전북 지역 홀몸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120명, 익산 60명, 정읍 50명, 장수 30명, 고창 40명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반려식물 보급과 효과 분석을 맡았으며, 전북지방우정청은 식물 보급과 집배원의 정기적인 안부 살핌 서비스를 지원했다. 특히 일부 가정에는 도시농업관리사가 2주 간격으로 총 6회 방문해 반려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식물에 이름을 지어주고 대화를 나누거나 그림일기를 쓰고, 물주기와 잎·가지 정리, 영양 관리 등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 효과 분석은 사전·사후 설문에 모두 참여한 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반려식물만 전달받은 31명과 반려식물을 받은 뒤 도시농업관리사의 정기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27명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정기 방문과 교감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의 외로움 점수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