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구와 맛 <27> 버려지는 농산 부산물, 다시 주목받은 이유
우리는 매일 식탁 위에 다양한 음식을 올린다. 그런데 알고 계셨나요?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음식의 3분의 1, 무려 21억 톤이 버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원 낭비를 넘어 지구 생태계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출처: 2003 BCG보고서. 2004 FAO.) 산업의 발달은 식품의 저장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지만, 동시에 폐기물과 탄소배출의 급증이라는 역설을 낳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이다.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낮은 가치 → 고부가가치’로 전환하는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다. 국내의 농산 가공품 생산은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채소·과일·곡물·두부류 등의 부산물 발생량은 연간 약 500만 톤(2019년 기준)에 달한다. 이는 전체 원료의 10~30% 수준으로 추산되며, 폐기 처리 비용만도 8천억 원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부산물은 대부분 사료나 퇴비 등으로 제한적으로만 활용되며, 지역별 생산물과 가공지역 간 불일치로 인해 체계적인 수거 및 활용 시스템이 부재한 실정이다. 예를 들면
- 강원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 권혜정 농업연구관, 산채연구소 박지선 연구사
- 2025-08-14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