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수확량이 많고 역병에도 강한 약용작물 삽주 새 품종 ‘위풍’과 ‘위강’을 개발하고, 10월 21일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평가회를 열었다. 삽주는 위장 보호 효과가 뛰어나 뿌리줄기가 생약재*로 쓰인다. 2022년 기준 650톤을 외국에서 들여와 수입액만 4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삽주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소화 불량, 복통, 구토, 설사 등에 효능이 있어 사군자탕 등 다양한 처방에 사용한다. 삽주 뿌리줄기의 생약재 이름은 ‘백출’이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자생종 삽주(Atractylodes japonica K.) 중 우수한 개체를 선발·교배해 ‘위풍’과 ‘위강’을 개발했다. ‘위(胃)에 좋다’는 삽주 특징과 ‘수확량이 풍부’하다는 뜻을 살려 이름 지은 ‘위풍’은 중북부 산간지에 적응토록 육성한 품종이다. 뿌리가 크고 수확량이 10아르(a)당 606kg(2년생, 마른 것 기준)으로 대조 품종(영동재래)보다 2.2배 많다. 또한, 삽주 역병에도 강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다. ‘위강’은 ‘위(胃)에 좋고 병에 강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재래종보다 상대적으로 고온에서도 잘
공주지역에는 약 180개 농가가 딸기를 재배 중으로 농가의 육묘 필요량을 만족시킬 만한 육묘장이 부족하고 육묘 가격도 올라 농가 경영에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공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묘를 긴급 분양하여 크게 반겼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지난 15일 스마트농업 시험교육장(테스트베드)에서 육묘한 딸기묘(설향) 6,800주를 관내 딸기농가에 분양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평균기온이 25도(℃)로 평년 기온 대비 3.6도(℃)가 높은 유례 없는 가을 더위로 9월 초순 정식한 딸기 모종의 상당수가 말라 죽어 피해 농가들은 모종을 추가로 보식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지역 딸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스마트농업 시험교육장에서 육묘한 딸기묘 6800주를 49개 농가에 긴급 분양했다. 한편, 시는 올해 ‘딸기 공동육묘장 활용 우량묘 자가생신기술 시범사업’에 시비 7천만원 투입해 2개 작목반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기존 개별 중심의 육묘에서 생산자 단체 중심의 육묘기술 확대에 집중하고 삽목 육묘 기술 증진으로 경영비 절감과 농가 소득증대에 힘쓰고 있다. 김희영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긴급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딸기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장성군 귀농학교 농업기초과정 교육이 최근 10회차 교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번 교육은 장성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총 4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농업‧농촌의 이해 △귀농‧귀촌 토지‧주택 구입 관련 법률 및 유의사항 △세무 상식 등 분야별 교육부터 작물 재배 기술, 농기계 활용 실습 등 농사에 도움이 되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다뤄 큰 호응을 얻었다. 우수 귀농인, 선도 농가를 직접 방문해 작물의 특성에 대해 배우고 선배 농업인으로부터 귀농 경험담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농업기초과정 교육이 귀농‧귀촌 준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면서 “귀농‧귀촌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우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 △귀농인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사업비 50억 원 규모 전라남도 ‘귀농귀촌 체류형 지원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장성 북부권 발전과 인구 유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마스 꽃으로 유명한 ‘포인세티아’.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포인세티아 품종 ‘플레임’이 ‘제20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플레임’을 육성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권오현 연구사는 10월 16일 국제종자박람회(전북특별자치도 김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육성 대표자로 상을 받았다. ‘플레임’은 해외로 유출되는 포인세티아 품종 사용료(110원/1주(그루))를 줄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2016년 개발한 우리 품종이다. 밝고 선명한 빨강에 뾰족한 잎이 매력적이라 연말 분위기를 살리는 실내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잎이 붉게 물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1~2주 정도 짧아(착색 소요 일수(6.5주)) 온실 재배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식물을 재배하지 않는 기간에 온실을 활용할 수 있고,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 만족도가 높다. 이런 장점으로 ‘플레임’은 우리나라 포인세티아 생산량의 37.3%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 보급률을 지난해 기준 50.8%까지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국산 포인세티아 사례처럼 앞으로도 소비자와 농가 눈높이에
가라앉지 않는 쌀가루는 일반 쌀가루를 물과 섞어 가열해 익힌 뒤 초음파를 처리하고 다시 건조해 분말로 만들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쌀가루를 물에 풀어도 가라앉지 않고 고루 섞이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초음파 처리로 쌀가루 입자크기가 작아진 데다 분자 구조가 바뀌어 점도가 낮아지고 물과의 결합력은 높아져 물에 풀어도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이 쌀가루는 기존 쌀가루보다 점도는 3% 수준으로 낮고, 가열하지 않고도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물에 가라앉지 않아 음료, 양념, 이‧미용 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쌀가루 음료 제조업체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면, 유화제나 안정제를 따로 첨가하지 않아도 음료가 층을 이루지 않고 고루 잘 섞여 품질이나 유통성 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Ultrasonics Sonochemistry(IF=8.4)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또한, 특허출원도 완료됐다. 아울러 연구진은 물에 가라앉지 않는 쌀가루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연속식 초음파 공정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처리 시간은 줄고 생산 효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 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전남 차(茶) 후계농 및 청년농업인 협의회’를 발족하고, 차 재배기술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청년농업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협의회는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주관으로 조직되었으며, 차 재배 농가 세대교체의 주축인 후계농과 귀농해 차 재배를 시작하는 청년농업인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6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진행된 협의회 활동은 ▲차 재배와 가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 ▲현대적 접근 방식을 모색하는 간담회 ▲효율적인 기계수확을 위한 평지다원 조성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주도 오설록 농장 견학에서는 차 재배와 가공, 유통, 마케팅에 관한 전문가들의 조언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청년 농업인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호응을 얻었다. 박진수 협의회 대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농업 현장에 적용해 차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최정 소장은 “올해는 ‘전남 차(茶) 청년농업인 협의회’의 기틀을 마련했으니, 앞으로 차 산업의 세대
“농사에도 탄소 중립을 실천하자고 교육받을 때 그게 뭐지? 했죠. 기존 관행농업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실천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농업기술센터 김희영 기술보급과장, 이민우 팀장, 김수환 주무관이 농가들과 소통하며 저탄소인증과 탄소 중립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죠. 농가들도 교육받으면서 우리 농업에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서 공주시에서 1호 저탄소인증 벼 재배 농가로 선정됐습니다. 기쁘죠. 조금이나마 지구를 살리는 농업을 실천한다는 것에 자긍심도 갖고 보람도 느낍니다.” 김응재 농가는 “우리가 지금 기후 변화를 많이 느끼고 있고, 후세대를 위해서 꼭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농가 스스로는 저탄소농업 실천 의지를 갖지 못했는데,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교육 덕분에 저탄소인증이 무엇인지? 탄소 중립 실천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됐다. 처음에는 저탄소농업이 뭔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작목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함께 실천하고 노력하고 있다. 저탄소인증 모범 농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과 관심이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농촌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2023년 GAP 인증 벼 재배농가 중 대상자를
방울토마토 하우스 근처에서 농가를 기다리는데 땀이 줄줄 흐르는 9월의 날씨다. 이 무더위 폭염에도 고품질의 방울토마토를 다수확하는 정진구 대표의 비법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어떤 아이디어로 농장 경영을 하는지 궁금했다. 취재를 하면 할수록 그가 농업에 임하는 자세와 부지런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직접 재배하는 수박, 토마토, 멜론 등 재배법부터 유통까지의 결과물이 좋아 천재성이 돋보인다. 그야말로 자신만의 돈 되는 버전으로 주변 농가들에게도 생산비 절감과 소득 창출을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이다. TY대끼리 골드 방울토마토, 후작 수박농사보다 소득 높다 음성 맹동 수박의 주산지에서 방울토마토를 후작으로 재배하고 있다. 수박은 2월 말에 심어 6월 초 수확을 끝낸다. 1주일 정도 밭을 정리한 다음 후작으로 6월 15일 경에 방울토마토를 정식한다. 기존에는 전작과 후작도 모두 수박을 재배했지만, 4년 전부터 후작으로 방울토마토를 재배한 이유가 있다. “20년간 수박 재배했지만, 대부분 후작은 품질과 소비가 떨어져서 매출이 전작보다는 떨어지는 편이죠. 특히 수박 수확 시기는 짧고 그때 상황에 따라 가격이 높거나 폭락하죠. 그래서 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