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관심은 오직 농업이었다. 하지만 두 형제가 모두 농사를 짓게 할 수 없다는 부모님의 단호한 말씀에 따라 그는 삼성 SDI에 취직했다. 38년 전 대기업에 근무할 당시 1년간 일본 농업연수를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일본의 중장기 농업 마스터플랜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농업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그는 IMF 시기에 꿈꾸던 농업 실현과 경쟁력 있는 농업에 제2의 삶을 맡기고자 귀농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슈퍼오닝 농산물을 생산하는 송탄농협 APC 출하회 정병헌 회장이다. “늦게 출발했으니 다른 농가들보다 조금 더 움직이고, 조금 더 연구하는 농업, 조금 더 효율적인 경영 등을 끊임없이 모색하죠. 특히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에선 농업인들의 농작물 예찰과 예방 등의 지도사업을 해 주기 때문에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농업기술센터의 소중함과 진정한 의미의 농업을 깨닫고 있습니다.” 정병헌 회장은 “농사짓는다는 것이 보는 것처럼 뚝딱 되는 것은 아니다. 힘들지만, 하고 싶은 농업을 하니까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이우진 과장은 “농사는 여간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다. 함께하는 출하 회원들이 있어 끈끈한 정도 깊고, 평
농업・농촌의 다채로운 매력에 끌려 귀농・귀촌인들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농업농촌의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 활기차고 돈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귀농인들도 있다. 요식업 하던 남편은 어느 날 말했다. “나 귀농하고 싶은데, 당신은 어때?” 아내는 무척 당황스러워 긴 호흡을 삼키면서 “음... 당신이 괜찮다면 시골 가자!” “당신 괜찮아?”라고 남편이 되물었을 때 솔직히 귀농은 달갑지 않았다. 그녀가 남편 귀농에 동의했을 때 신랑은 정말 좋아했지만, 매스컴에 나오는 시골 인심이 어떻다더라,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시골 사람들의 텃새 속에 융화될 수 있을까? 서울 생활과 상반되는 문화생활을 잘적응할 수 있을까 무척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러한 이유로 귀농을 반대했지만,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 도 없었고, 갑상선암에 시달리는 몸도 휴식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주인공은 7년 전, 보은군 사직리 마을에서 최초로 포도 재배를 시작해 이제는 타 농가의 모델이 되고 있다. ‘잘 먹고 잘 살자’는 신념을 갖고 맛있는 포도를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박향화・정재연 농가의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인력교육팀 신희윤 팀장은 “귀
너브네상추, 개쌔바닥상추, 담배상추, 앉은뱅이밀, 누에땅콩, 우도땅콩...... 토종 이름만 들어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사람살려고창토종씨앗연구회 김남수 회장의 농장에 들어섰을 때 오월의 바람 속에 자라고 있는 그들을 만났다. 김남수 회장은 "고창군에서 추진하는 토종농산물 보존사업 등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토종 재배야말로 대안농업이라고 생각하며, 토종유전자원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면서 우리 토종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김양표 지도사는 “무분별한 외래 종자 수입과 재배를 자제하고 토종농산물을 보존하고 육성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여 유통 체계를 확립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고창토종씨앗연구회를 중심으로 농업인들이 토종을 지켜 나가고자 하는 신념이 강하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연구회원들과 발맞춰 토종 농산물의 체계적인 생산이 이루어지고 농가 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토종 재배하여 나눔 실천 김남수 회장은 토종벼 15종을 시험하고 있다. 올해는 붉은메, 자광도, 장끼벼, 놀토미, 돼지찰 등 5품종을 재배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또 너브네상추, 개쌔바닥상추, 담배상추,
누구나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G마크인증 배를 생산하는 농부, 그는 평생 배나무와 함께하면서 지역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데 그 진가를 발휘하는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도 기여해 왔다. 지난 2015년 대산농촌문화상을 수상한 양평의 권윤주 대표이다. 매일 배나무에게 음악을 들려주면서 최적의 재배환경으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연한 맛있는 배를 생산하고 있다. 그가 직접 농사지어 만든 도라지배즙을 한 잔 마시니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위로를 받았다. 왜! 소비자들이 권윤주 대표가 더 오래도록, 더 건강한 G마크인증 배를 생산해 주길 바라는지 취재하는 동안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음악 듣는 배나무 햇살 좋은 날 음악을 듣는 배나무는 어떤 기분일까? 혹은 비가 내리는 날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차가운 겨울에도 음악 때문에 더 따스하거나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는 배나무들을 만났다. 경기도 양평의 미디안농산에서 운영하는 배나무이다. 농부는 배나무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생육생태 소리도 알아들으며, 배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평생 배나무들과 함께하는 권윤주 대표. 이제는 양평의 상징적인 배 농가인 그의 농사가 궁금했다.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
코로나19 속에서도 농부의 봄날은 바쁘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농작물 관리에 집중해야만 한다. 지난해 봄날보다 더 어려운 농업환경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주시 옥산농협연합사업단 김태희 단장은 식재료 애호박을 농업인들과 함께 맛있게, 건강하게 생산하여 ‘청원생명 애호박’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단번에 알아채기 쉬운 ‘청원생명 애호박’은 전국 애호박 생산의 30%를 차지한다. 옥산 지역 애호박 주산단지 농부들은 14개 작목반이며 옥산농협연합사업단으로 조직됐다. 본지 기자는 작목반원들과 농업의 성취감을 이루어 나가는 김태희 단장을 만나 애호박 농사 이야기를 취재했다. 애호박 주산단지로 귀농 김태희 단장은 15년 전에 고향 청주 지역으로 내려왔다.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했고, 시골이 좋아 별 어려움 없이 귀농했다고 한다. 그 당시 소를 사육하려고 귀농했는데, 30두 한우 축산업에서는 생각보다 돈이 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농사의 성취감도 높이면서 소득이 되는 작목을 찾았는데, 바로 지역의 애호박이었다. “이 지역은 거의 90% 정도 애호박을 재배합니다. 청원 애호박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잘만
맛이 시원하면서 담백한 오이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연중 국민 식탁에서 사랑받는 식재료이다. 오이 본연의 맛을 살려 아삭아삭한 식감과 함께 입맛과 식욕을 돋우어준다. 요리하지 않고 그냥 오이를 쓰윽 문질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감탄사가 나오는 건강한 오이를 생산하는 주산지는 충남 공주시 우성면 ‘우성 오이’이다. ‘우성 오이’ 명품화를 위해 오이 전문가들이 뭉쳤다. 바로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오이연구회이며 최정열 회장을 중심으로 우성 오이의 맛과 품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오이 농사뿐이랴! 공주지역에 맞는 단동 플라스틱 온실도 개발 보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귀농 후 농업인들과 함께 우리 몸의 기력을 회복하고 입맛을 돋우는데 손색없는 오이를 생산하는 최 회장의 농사가 궁금하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아버지의 오이 농사를 도왔다. 노동은 굉장히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직장 생활보다 농업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버지의 오이 농사부터 경영을 보면서 괜찮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가락시장에서 공주 우성 오이가 인정받고 있어 좋은 가격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귀농 계획을 세웠다. ‘어차피 귀농할 것이라면 조금 더 젊었을 때 시작하자’고 결정했다. 공주지
30대 청년농업인 너이(넷) 모여 아주 특별하게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후계농도 아니고 연고도 없었지만 해남지역에서 농업의 경쟁력은 친환경농업에 있다고 보고 4만 9500㎡(15,000평) 규모에서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주인공이 됐다. “젊어서 장점도 있지만 농사 경험이 없어 단점이 더 많을 때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우리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며, 교육부터 선도농가의 재배기술, 농기계 임대, 농업 트렌드 등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부지런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특히 청년창업농사업에 도전하여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이현 대표는 “단순 먹거리 생산하는 농업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농업일 때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처음부터 친환경농업을 실천했다. 이제는 친환경 학교 급식과 아이쿱생협으로 출하하고 있다”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김광민 지도사는 “세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친환경 농업에 집중하고 있다. 해남의 친환경농업을 더 가치 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걸 직접 재배부터 유통까지 척척해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친환경인증 농산물 생산 너이농장에서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주 품목은 고추, 감자
일 년 내내 가격과 품질 변화가 없고, 무농약, 무오염, 무병충 등이 없는 곳에서 맛있는 채소들이 생산되고 있다. 바로 농업회사법인(주) 알가팜텍의 식물공장이다. 조영재 소장은 “외부와 차단된 곳에서 재배하여 씻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채소”라고 소개한 뒤 “특히 G 마크 인증은 소비자단체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되기 때문에 더없이 값진 인증마크”라고 강조했다. G마크 인증 엽채류와 함께여서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채소를 생산하는 식물공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농업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제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배방식을 갖춰 소비자가 원하는 정량, 정질, 정시, 정가의 채소를 생산 보급하기 때문입니다. 조한목 대표는 아버지(조영재 소장)와 함께 파주지역에서 40평 규모의 식물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첨단농업은 아직 열린 산업이 아니다 따라서 개척할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농산물 인증 가운데 G 마크 인증 농산물은 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단체에서 직접 현장에 나와서 심사하잖아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G 마크 인증을 획득하면 지원 관련하여 도움도 많이 됩니다.” 조영재 소장은 “G 마크 인증 농산물을
기자 생활 29년 동안 느껴본 적 없는 착한 청년농부를 만났다. 그는 말했다. “고품질의 안전한 방울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조금 더 작물을 살펴보고,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죠.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농산물을 생산해야 좋은 가격을 받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농산물 가격을 떠나 농사가 잘 됐을 때 가족끼리 더 화목하고 즐겁지만, 농사를 망치면 가족끼리도 엄청 싸워요. 하하하하 ” 공주농고를 졸업한 후 영농후계자의 길을 성실하게 걸어왔던 김영현 대표. 매일매일 어김없이 출근하여 주렁주렁 고품질의 방울토마토를 연중 생산하기 위해 농작업 계획 일정표에 따라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재배 노하우가 축적됐다고 해도 농사는 기후와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수가 있기 때문에 늘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맛있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농심은 늘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윤은원 지도사는 “농장에 들어서면 포장관리를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고품질의 방울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며 청양의 토마토 농산물 가치를 이끌어 나가는 청년농부”라고 소개했다. 방울토마토 품종 선택 기준 있다 방울토마토 전문 농
G마크인증은 경기도 농업인이라면 필수 인증제도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G마크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바뀌고 있다. 북적북적 G마크인증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이다는 인식을 제공하기 위해 본지 기자는 아라네 영농조합법인 조아라 대표이사의 친환경 쌈채류를 카메라에 담았다. 경기도 G마크인증 농산물의 가치를 이끌어 나가는 그녀는 5명의 영농조합법인 회원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미국 서부 지역 한인타운으로 시범 수출하는 청년농업인이다. 용인시 농업정책과 농식품유통팀 이강엽 팀장은 “용인시 포곡지역은 쌈채류로 인지도가 높다. 농가들도 자부심을 갖고 맛있고 건강한 G마크인증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조아라 청년농업인은 아버지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쌈채류를 생산하여 대형마트 납품뿐 아니라 수출도 해 나가는데 값진 역할을 하는 청년농업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마크인증의 자부심 하우스 50동 규모이다. 토양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계절별 쌈채류를 정식한다. 상추, 치커리, 적겨자, 적치커리, 케일 등 29개 품목을 재배하며 친환경인증과 G마크인증을 받았다. “G마크인증을 획득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힘들게 인증 받았으니 더 열심히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