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가 지식인들과 문인들에게 보다 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것은 가을꽃으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모든 식물의 꽃과 잎이 시들 때, 국화는 찬 서리를 맞으면서도 청초하게 피어나는 생태적 특성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국화의 탄생 국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난초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만3천여종의 식물이 존재한다. 국화는 꽃말도 다양한데, 흰색 국화의 꽃말은 ‘성실’과 ‘진실’, ‘감사’를 나타내고, 노란색 국화는 ‘실망’과 ‘짝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또 빨간색 국화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예쁜 꽃말을 가지고 있다. 국화의 기원지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문헌상 증거나 야생종의 분포로 볼 때 대부분 중국지역으로 추정된다. 많은 야생종 중 현재 재배종과 유사한 모양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오랜 기간 동안 야생종의 교잡에 의해 재배종이 탄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경로나 그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감국, 산국 등 야생 국화종이 우리나라 전역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삼국시대 이전에 국화가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국화종자는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에 전해졌으며 서양의 국화 재배는 비교적 최근 일로 1688년 네덜란드인이 일본에서
매서운 겨울바람을 견디고 따사로운 봄 햇볕을 받으면서 기름지게 올라온 미나리를 임금에게 바치고자 하는 고산 윤선도 선생(1587~1671)의 마음이 드러나 있는 고시이다. 이렇듯 미나리는 우리 민족에게 봄의 향긋함을 전해주는 정겹고 소박한 채소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아직까지 탕을 즐겨먹는 식성으로 생선의 비릿한 맛을 잡고 풍미를 돋우기 위해 반드시 들어가는 미나리는 그 재배면적이 2000년 875ha에서 2006년 1,300ha로 15년 새 1.5배가 증가했다. 특히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주로 도시 근교에서 많이 재배되던 미나리는 논(미나리꽝)이 오염되자 건강에 부쩍 관심을 갖기 시작한 소비자를 겨냥하여 시설에서 지하수나 온천수 등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재배·출하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2016년 시설재배 면적 507ha). 참고로 해발 932m 화악산(청도)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로 비닐하우스에서 깨끗한 미나리를 연간 1,000톤 이상 생산하는 한재미나리는 무공해 청정 미나리로 변신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미나리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 분포하고 있는 반면 서양에서는
carrot 당근(Daucus carota L.)의 학명 중 Daucus는 희랍어에서 유래된 말로 종자를 먹으면 몸이 훈훈해진다는 데서 유래됐다. 영어의 carrot는 겔트(Gelt)어의 celtic에서 유래된 것인데 당근의 색깔이 붉다는 뜻이다. 당근의 야생종은 유럽ㆍ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에 걸쳐서 널리 분포되고 있으나,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의 힌두쿠시(Hindukush) 산록이라는 설이 지지받고 있다. 당근의 유럽으로의 전파는 이란-바빌로니아-나바데아를 거쳐 전파됐는데 터키의 애나토울리아 남서지역을 유럽계 품종의 발상지라고 생각된다. 중국에는 원나라(1280∼1367) 초기에 중앙아시아로부터 중국 화남을 거쳐서 화북지방에 도입되어 화주 및 복주에 이르는 지방과 기타 고원지대에서 재배가 시작되면서 각각 생태형을 달리 하는 오늘날의 유럽계 당근과 동양계 당근으로 발전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배역사가 짧은 비교적 새로운 채소로서 도입시대와 경로가 분명하지 않으나 1900년대 초에 재배된 기록이 있고, 1907년 도입 외국품종의 재배 기록이 있다. 생리적 특성 당근은 산형화과에 속하는 2년생 채소로서 뿌리를 식용으로 이용한다. 당근 잎
단감의 생산․출하구조 변화 2015년 감 생산액은 5,706억원으로 사과와 감귤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과일이다. 이중 단감 생산액은 2,991억원으로 전체 감 생산액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단감의 재배면적은 2000년 23,816ha의 약 50% 이하 수준인 11,849ha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단감 생산량은 단수의 증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덜하다. 단감의 생산량은 2000년 227,394톤에서 2015년에는 173,971톤으로 약 25% 감소하는데 그쳤다. 농가의 재배규모는 0.5ha미만의 농가가 약 84%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영세하며, 이러한 영세농가에 의한 단감재배면적 감소율이 심각한 경향이다. 반면 1ha 이상의 재배규모를 가지는 농가는 상대적으로 재배면적 감소율이 낮다. 이러한 경향으로 볼 때 단감생산농가의 규모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단감의 품종별 재배면적의 구성은 조생종이 5%(이중 서촌조생이 3.5%), 중생종이 1%, 만생종이 94%(부유 82.7%, 차랑 9.7%)로 대부분 만생종에 편중되어 있다. 이처럼 재배품종의 편중이 심한 것은 부업적인 재배특성을 가지는 단감의
올해 추석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절감됐다. 서울 추석차례상 비용은 6~7인 가족 기준으로 주요 36개 품목을 전통시장에서 185,493원, 대형마트에서는 227,404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18% 저렴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알뜰한 차례상차림 준비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2017년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했다. 9월6일~7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경동시장․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을 직접 방문하여 주요 추석 성수품의 가격을 조사했다. 추석 명절에 수요가 높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간소화한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85,493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7,404원으로 조사 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을 살펴보면 강남구․서초구․관악구가 25개 자치구 중에서 비교적 높은 편으로 조사됐고, 구로․양천․영등포구가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금년도 농수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을 살펴보면 올해는 전년대비 늦은 추석으로 인해 공
지난해 소득을 많이 올린 작목으로 시설재배는 촉성오이이며, 노지재배는 부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목별로 소득 상위 20% 농가와 하위 20% 농가 간에 적게는 3.9배에서 많게는 41.2배까지 소득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016년산 주요 56작목에 대한 농산물 소득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오이, 감귤, 부추, 쪽파 등 56개 작목 4,200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 농가수취가격과 종자·종묘비 등 투입비용을 조사하여 분석했다. 시설재배의 경우 소득이 높은 작목은 오이(촉성), 감귤, 토마토(촉성), 파프리카, 딸기(반촉성) 순이고,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부추, 쪽파, 참다래, 포도, 복숭아 순으로 소득이 높게 나타났다. 시설재배 작목의 10a당 소득은 오이(촉성) 15.4백만원, 감귤 15.2백만원, 토마토(촉성) 13.0백만원, 파프리카 12.9백만원, 딸기(반촉성) 12.0백만원 순이다.
겨울배추, 월동무, 조생양파 등 겨울채소 재배 과잉이 우려되어 이에 따른 재배면적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산 겨울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9%, 평년보다는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년 초 출하기와 최근 정식기의 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이렇게 추정한 재배(의향)면적에 평년 단수(단위면적당 수확량)를 적용하면 2017년산 겨울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23% 내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산 월동무 재배(의향)면적도 작년보다 7~10%, 평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2017년산 월동무 생산량은 전년보다 30% 내외 증가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KREI는 겨울배추, 월동무 생산량의 과잉이 우려된다며, 주산지(해남, 제주 등)에서의 파종 및 정식면적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산 양파의 경우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3∼6%, 평년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3%, 평년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고, 생산량은 금년과 평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블루베리의 생산․출하 변화 우리나라에 블루베리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06년경이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2015년에는 2,304ha까지 재배면적인 늘었다. 생산량도 2006년 4톤에서 2015년에는 9,222톤으로 늘어났다. 2015년 기준 블루베리의 재배형태는 노지재배가 약 82.2%로 가장 많으며, 시설하우스230ha 재배 중에서 무가온 재배가 93.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3년과 비교하면 시설하우스 면적 증가율이 87.8%로 가장 높고, 노지재배와 비가림 재배가 각각 57.7%, 31.4%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의 품종은 ‘듀크’가 가장 많고 노스랜드와 블루크롭, 스파르탄, 블루제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15년 기준 듀크품종은 701ha가 재배되고, 전체 블루베리 재배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상위 5품종의 재배면적이 전체 블루베리 재배면적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다. 가락시장의 블루베리 반입실태를 통해 월별 출하 비중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블루베리는 5월~7월에 연간 반입량의 77.3%가 집중되어 있다. 다만 블루베리의 월평균 가격은 4월과 5월, 그리고 10월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원산지와 내력 용안(Euphoria longan (Lour) Steud.=Dimocarpus longan Lour.)은 롱간이라고도 불리며 무환자과(Sapindaceae), 용안속(Dimocarpus)의 과일로 근연속으로 리치(Nephelium lichi Camb.=Litchi chinensis Sonn.), 람부탄(Nephelium lappaceum Lin n.) 등이 있다. 중국어 및 영어의 어원은 껍질을 벗긴 과일의 모양이 용의 눈과 닮았다고 하여 한자어로 용안(龍眼), 영어로는 드래곤아이프루트(dragon eye fruit)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혼례에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용안 과일이 많이 열리기 때문에 많은 자손을 낳으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원산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미얀마 북부, 중국남부의 광동성 지역에 야생으로 자라고, 일반적으로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제시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0년 이상의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대만에도 예전부터 도입되어 재배되고 있다. 현재에는 일본, 미국 등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과일의 수확시기와 기능 과일은 둥글거나 또는 편구형으로 지름이 약 2.5㎝이다. 열매껍질은 담갈색으로 엷으며 표면은 거북
동아(Benincasa hispida cong.)의 속명 Benincasa는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베닌카사(G. Benincasa)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hispida는 거친 털이 있다는 뜻으로 과실표면의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영어로는 Wax gourd, White gourd라고 하는데, 과실의 표면에 왁스 물질이 덮여 있어 생긴 이름이다. 동아의 원산지는 열대아시아, 인도 또는 중국 남부지역으로 추정되고 내서성이 강해 습기가 많은 중국 남방지역에서 주로 많이 재배되며 북방지역에서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관상용 또는 식용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그 면적이 많지는 않다. 동아의 영양성분은 칼슘, 인, 칼륨의 함유량이 많은 편이며 호박과 비슷하다. 동아는 과실이 클 뿐만 아니라 과육이 두껍고 특별한 맛이 없기 때문에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이 좋다. 과육은 설탕에 재어서 먹거나 탕을 끓여 먹는데, 특히 동아정과는 예전에 중국 황실에서나 먹는 고급음식으로 높이 평가받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또 과실을 장아찌 형태로 만들어 이용하기도 한다. 생리적 특성 동아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채소로서 뿌리가 잘 발달하고 덩굴이 뻗으며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