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레이트제는 염류가 쌓인 토양에서 녹지 않은 양분이나 염류를 작물이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바꿔주는 물질이다. 토양 염류와 비료사용량은 줄이고 작물의 수량과 품질은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킬레이트제 활용 기술을 2018년 14곳, 올해 17곳에서 시범사업을 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 진안의 한 수박 농가는 “전기전도도 8.50dS/m-1 정도로 염류 농도가 높아 수박 재배가 어려운 비닐하우스에 킬레이트제를 활용했다. 염류 농도가 6.0까지 낮아져 1천여 통의 수박을 수확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원 횡성의 오이 농가도 “킬레이트제를 활용해 염류 농도 낮춰 비료사용은 절반가량 줄고, 소득은 25% 늘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시범사업 담당자는 “2018년 시범농가 대상으로 염류농도 변화의 평균치 조사 결과, 아주심기 전 9.2dS/m-1에서 수확 후 5.0로 염류 농도가 46% 줄었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남성희 기술지원팀장은 “킬레이트제로 시설재배지 염류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도 높일 수 있길 바란다. 내년에는 전국 180농가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