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약초/특용작물

파속 채소<6> 양파 손실감소 수확 후 관리기술(2)

양파 큐어링(건조) 및 효과적인 저장법

'양파' 큐어링(건조)

 

△ 큐어링 효과

큐어링(curing)은 양파와 같은 지하부 작물을 온·습도를 이용해 수확 시 발생한 상처 부위를 치유하고 동시에 표피를 건조시켜 곰팡이나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해 저장성을 향상시키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균일하게 큐어링 효과를 얻어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확 후 온풍 또는 송풍 처리를 해 양파 표피를 강제건조 시키는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 큐어링 방법

큐어링은 자연건조와 강제건조로 구분할 수 있는데 관행적인 자연 건조방식은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큐어링 효과가 불확실하고 균일하지 않아 가능한 시설을 활용하도록 한다. 이때 큐어링은 열풍, 송풍 또는 흡입식 건조시설을 활용하거나 저장고에 양파를 입고시킨 다음 제습장치 등을 활용해 저장에 적합한 수준으로 건조시킨다.

 

가. 송풍식 및 차압식(흡입식) 큐어링

환기창 시설이 되어 있는 간이창고나 저장고를 활용해 송풍팬을 이용하여 큐 어링하는 방법으로 30평 기준 0.75KW 송풍팬 4대와 환기창 4개를 맞은편 벽면에 설치하고, 상온에서 0.2~0.5m/초 속도로 송풍하면서 10~15일 큐어링 한다. 이때 송풍량이 편중되지 않도록 양파 적재에 유의한다. 차압식(흡입식) 건조시설을 활용하는 큐어링은 비닐 커튼을 이용해 보다 균일하게 건조가 되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송풍기 뒤에 팔레트를 깔고 그 위에 양파를 적재해 비닐로 감싸면 측면이 밀폐되고 송풍기 반대쪽에서 송풍기 쪽으로 차압 송풍되면서 양파가 건조된다.

 

 

나. 열풍 큐어링

장마기 다습 조건에서 주로 사용하며 열풍기 등을 이용해 온도를 32~36℃, 상대습도는 40% 전후로 유지해 큐어링을 한다. 주로 송풍팬과 전기히터가 결합된 배습 장치를 저장고에 설치해서 송풍량을 균일하게 하고 저장고 내 습기를 제거한다. 저장고에서 직접 큐어링 후 저장함으로써 노동력이 절감되고 단기간에 건조와 큐어링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지나친 고온은 품질을 떨어트릴 수 있으니 온도관리에 주의한다.

열풍 큐어링 시간은 밭에서 건조된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비교적 건조가 잘된 양파의 경우 35℃에서 4~5일간 처리한다. 큐어링 처리 시 수분이 저장고 내에 축적되기 전에 환풍기를 수시로 작동해 과도한 수분을 신속히 제거한다.

 

△ 큐어링 후 품질

큐어링 완료는 목줄기가 빈틈없이 조여지고 바깥 인편이 완전히 건조돼 줄기를 문지를 때 미끄러지지 않은 상태로 양파 중량의 3∼5% 감소되었을 때가 적합하다. 큐어링 후에는 양파가 단단해지고, 표피의 색이 동색(bronze color)으로 변해 상품성이 향상되며, 병원균 침입을 억제할 수 있어 저장 중 부패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큐어링 중에 강한 햇볕을 오래 쪼이게 되면 양파 색깔이 녹색으로 변하고 그물망도 변색하므로 주의한다.

 

 

'양파' 저장

 

저장에 미치는 수확 전 요인

양파 저장성과 관련해 수확 전 요인으로는 품종 선택 외에 재배 토양, 비료의 종류 및 시비량, 관수 시기 및 관수량, 병해충 방제 등 재배과정이 영향을 줌에 따라 저장에 적합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 품종 및 크기

양파는 수확 후 품종에 따라 1~2개월 휴면 기간을 갖고 있어 이 시기에는 환경 조건이 좋아도 싹이 올라오지 않는데 이러한 휴면 정도는 만생종이 조생종에 비해 길다. 부패 발생 또한 과육이 연하고 수분함량이 많은 조생종이 만생종에 비해 쉽게 나타나 저장용 품종 선택 시 장기간 생육돼 당 축적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만생종 품종이 적합하다.

그리고 양파 크기는 구가 작을수록 단단해 장기저장을 목적으로 할 때는 230~250g 정도의 중간 크기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양파 구가 큰 것은 맹아 발생비율이 높으므로 12~2월까지 저장하는 것이 좋다.

 

△ 재배 환경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된 양파가 저장에 적합하며, 연작지에는 염류 집적과 토양 병해충 밀도가 높아져 저장성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시비량을 적절히 조절해 주고 특히 병해충이 다발했던 곳은 윤작을 한다. 그리고 구 비대기의 관수는 증수 효과가 커 토양 수분이 충분한 게 좋으나 생육 후기까지 수분이 많은 경우 오히려 양파 저장력이 떨어지므로 장기 저장용은 수확기가 가까우면 관수를 하지 않는다. 또한 비료의 종류 및 시비량에 따라 저장성은 차이를 보이는데 비종별로 칼리질은 저장성을 향상시키나 질소질과 인산질은 저장력을 약화시키며, 특히 질소질의 늦은 추비가 저장력을 약화시킨다.

 

'양파' 저장 방법

 

△ 저장 양파 포장

 

 

양파 저장 시 가장 널리 사용하는 포장방법은 15~20kg 그물망으로 철제 랙에 4~5개 층으로 적재해 저장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통기가 되는 플라스틱 상자에 18~20kg씩 담아 저장하거나 노동력 절감을 위해 톤백 또는 철제 빈(메쉬 팔레트)에 대량의 양파를 담아 저장한다. 양파를 대용량의 벌크저장을 하는 경우 상처 있는 양파가 혼입되지 않도록 하고, 500kg 이상의 지나친 량이 담겨 저장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톤백 또는 철재 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적재하면 공기 순환이 어려워 부분적으로 과습 상태에 도달하고 호흡열에 의해 양파의 품온 유지가 어려우므로 주의한다. <계속>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