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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재배기술13> 육묘 환경 관리

온도 관리, 물 관리 및 비료 관리, 모종 순화

 

1. 온도 관리

육묘상의 온도가 적온보다 높아지면 환기를 하고 낮아지면 보온 또는 가온을 해 적온을 유지한다. 특히 밤 온도가 높으면 모종이 웃자라게 되므로 주의한다. 오이의 육묘에 알맞은 온도는 낮에는 20∼28℃, 밤에는 17∼20℃ 내외이나 육묘 시기에 따라 다소 다르다.

파종 직후부터 발아까지는 온도를 26∼30℃로 약간 높여 발아를 균일하게 하고, 발아에서 떡잎 전개 시까지는 이보다 2∼3℃ 낮게 관리한다. 이 시기에 온도가 너무 높으면 배축이 갑자기 커져 모종이 웃자라게 되므로 주의한다.

떡잎 전개에서 접목 직전까지는 24∼26℃로 해 모종을 굵고 튼튼하게 키우고 접목 후 약 3일간은 접목·활착과 이식 후 활착을 돕기 위해 약간 높게 관리하며, 활착 후에는 다시 약간 낮춰 관리한다. 정식 3∼4일 전부터는 온도를 더 낮추어 모종을 경화(硬化)시키는 것이 활착과 초기 생육에 좋다.

 

2. 물 관리 및 비료 관리

발아 시 상토가 너무 건조하면 종자가 종피를 벗지 못하므로 파종 복토 후에는 충분히 관수한다. 그러나 발아 후에 관수량이 너무 많으면 모종이 웃자라고 병이 발생할 염려가 있다. 따라서 육묘 초기에는 2∼3일에 1회, 육묘 중기 이후에는 매일 1회씩 오전 중에 물을 주고 고온기에는 더 자주 관수한다. 물주기는 맑은 날 오전 중에 하고, 저녁 무렵에는 육묘 포트 표면이 약간 마른 느낌이 들 정도가 되어야 웃자라지 않고 병 발생도 적다.

상토에 비료분이 부족하면 모종의 자람이 나빠지므로 모종의 상태를 보아가며 액비를 엽면 살포하거나 관주해 준다. 반대로 비료분이 너무 많아 농도 장애, 가스피해의 염려가 있는 경우에는 관수를 자주 해 비료분이 씻겨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장해가 너무 심해 회복이 늦어지면 빨리 정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햇빛 관리

겨울철에 육묘를 할 때 햇빛이 부족하면 모종이 연약하고 웃자라 좋은 모종을 가꾸기가 어려우므로 가능한 한 햇빛을 많이 받도록 커튼, 보온덮개 등을 일찍 열어준다.

육묘하우스의 북쪽을 알루미늄 필름으로 피복하면 반사광을 이용할 수 있어 부족한 광량을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한여름철 육묘 시에는 30% 정도 차광을 해 잎의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4. 양분 관리

오이 모종은 질소 부족에 민감하다. 결핍 시에는 줄기가 가늘어지고 잎이 작아지며 잎색이 옅어지고 생육이 늦어진다.

모종의 생육 시기에는 인산의 결핍증도 나타나는데 줄기가 가늘고 길어지며 잎이 작아지고 짙은 녹색을 띠며 뿌리의 발달이 나빠져 생장이 늦어지기도 한다. 칼리가 부족하게 되면 잎의 가장자리가 황화되고 엽맥 사이에 흰색의 반점이 나타나며 생육 불량을 가져온다.

한편 질소와 칼리는 길항 작용을 나타내어 질소 시비량이 많아지면 칼리의 흡수가 적어진다. 질소는 적량 범위가 적으나 상토에 대한 과잉 시용은 일시적인 생육 불량에 그치지 않고 생육 초기의 생리 장해로 이어지는데 새로운 잎이 황화돼 안쪽으로 말리며 축엽 현상이 나타나 순이 멎기도 한다.

 

5. 모종 굳히기(순화)

재배지에 아주심기 전에 외부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모종을 굳히는 것을 순화 또는 경화(하드닝)라고 한다. 아주심기 3∼5일 전부터 물주는 양을 줄이고 온상의 지온과 기온을 낮추며 서서히 직사광선을 쪼여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모종은 엽육이 두껍고 단단해지며, 큐티클이 발달해 불량 환경에 견딜 수 있는 힘이 증가한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모종을 경화시키면 아주심은 후 활착 및 초기 생육이 지연되는 수가 있다.

 

6. 육묘 관리 시 주의사항

고온기에 육묘(억제, 노지재배)를 할 경우 진딧물과 응애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파종상과 육묘상은 한랭사로 씌워서 관리한다. 또 기온이 높아 생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순간의 잘못된 관리가 모종 손실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밤낮 동안 서늘하게 통풍을 해 줘야 하며 적기 파종과 적습 유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온도를 너무 높게 관리하기 때문에 모종이 웃자라고 꽃눈분화에 어려움이 많다. 물은 매일 한 번씩 주되 오전 중에 충분히 준다. <계속>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9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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