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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마켓

당뇨병에 좋고, 면역기능에 탁월 오디

건강식단 식재료<5>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는 품종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5월 하순경부터 익기 시작하여 6월 중순경까지 2~3주간에 걸쳐 대부분 익는 여름 과실로 완전히 익어 영롱한 검은빛을 띠는 대표적인 블랙푸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부터 오디의 기능성이 TV와 신문 등을 통해 대중에 소개됨에 따라 오디 생산용 뽕나무 재배 농가가 급격히 증가했다. 오디전용 품종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여 2004년 ‘대성뽕’, 2006년 ‘대자뽕(맛나오디)’, 2007년 ‘대붕뽕’, 2008년 ‘수홍’, 2009년 ‘심흥’, 2010년 ‘대심(상베리)’, 2011년 ‘상촌’ 및 2012년 ‘수향’이 등록됐다.

동의보감 탕액편湯液篇에 따르면 “까만 오디는 뽕나무의 정령精靈이 모여 있는 것이며, 당뇨병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준다黑椹桑之精英 盡在於此 主消渴利五臟 久服不飢”고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한다明耳目”라고 했으며, “오디를 오래 먹으면 백발이 검게 변하고 노화를 방지한다久服 變白不老”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기능성에 있어서도 기대가 되는 작물이다.

 

구입요령

열매가 검은빛을 띠며 통통하고 무르지 않은 것, 꼭지가 시들지 않은 것이 좋다.

 

보관법

오디는 쉽게 물러지므로 단시간 내에 먹는 것이 좋고, 보관할 경우에는 세척하지 않고 밀봉하여 냉동보관한다.

 

손질법

물에 담가두면 당도가 떨어지고 색소 및 영양성분이 손실되므로 흐르는 물에 빠르게 가볍게 씻어낸다.

 

섭취방법

맛이 달아 생과로 먹기도 하고 오디즙을 내서 먹어도 좋다. 오디를 믹서에 갈아 당분(오디 무게의 60% 가량)을 첨가하여 약한 불로 졸여서 오디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오디청·오디발효액, 오디발효식초를 만들어 두었다가 다양한 요리에 설탕 대신 사용하거나 감칠맛을 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오디주, 오디와인 등 주류로 만들어 이용 가능하다.

 

영양성분 효능

오디 속에 존재하는 영양성분은 일반과실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다. 특히 칼슘, 칼륨, 비타민 B1, 비타민 C의 함량은 사과, 배, 거봉 포도, 감귤보다 월등히 높다. 철분, 아연 함량도 풍부하여 보혈작용, 면역기능 유지 및 상처회복에 도움된다.

 

오디에 함유되어 있는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노화억제, 당뇨병성 망막장애의 치료 및 시력개선 효과,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갖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안토시아닌 색소의 한 종류인 Cyanidin-3-glucoside(C3G)는 오디에 함유되어 있는 기능성 물질로, 항노화성분 및 안토시아닌 색소 중 가장 항산화 작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C3G는 흑미(100), 검정콩(43), 포도(16)보다 오디(383)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단일물질로 존재하기 때문에 분리, 정제하기 쉽고 수율도 높아 천연색소 자원으로서의 이용가치가 높다. 또한 오디에는 혈당강하성분인 1-데옥시노지리마이신 1-deoxynojirimycin, 1-DNJ이 함유되어 항당뇨 효능도 우수하다.

 

루틴은 식물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메밀에서 최초로 분리된 물질이며 오디에는 메밀과 같은 정도의 루틴이 함유됐다. 루틴은 모세혈관 강화작용과 수축작용을 나타내어 순환계질환 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보조인자 등의 주성분으로 사용된다.

 

오디 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이 매우 높고, 특히 생체막의 중요한 구성성분인 리놀레산은 신체의 성장과 유지 및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디 씨에는 비타민E가 함유되어 항산화에 도움된다.

레즈베라트롤Resveratrol은 포도, 땅콩보다 각각 156배, 780배 높게 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지질대사 제어, 혈소판 응집 억제, 항암 효과, 피부탄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 이기사는 팜&마켓 매거진 2025년 6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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