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멎이 현상
증상
생장점 부근의 마디 사이가 짧아지고 암꽃이 많이 달리면서 생육이 정지된다. 증상이 심하면 줄기와 잎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생장이 멈춘다.
발생 원인
육묘기부터 생육 중기에 걸쳐 주로 발생하는데 생육 환경이 불량하면 언제라도 발생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환경 조건의 개선으로 회복이 가능한데 암꽃이 착생하기 쉬운 환경, 즉 온도가 낮고 해가 짧은 조건에서 주로 발생된다.
지속적으로 저온으로 관리했을 경우에는 서서히 나타나고, 단기간에 저온에 부딪히게 되면 급속히 발생한다. 육묘 시 포트의 흙이 적거나 건조할 때, 양분(특히 질소질)이 부족할 때, 식물에 상처가 생길 경우, 아주심은 후 건조, 습해 또는 과다한 시비로 뿌리가 장해를 받았을 때, 밤의 온도는 적온이더라도 낮 온도가 낮을 경우에도 발생된다.
대책
육묘 시 포트 간격을 넓게 하여 줄기가 연약하게 자라거나 웃자라지 않도록 하고 아주심을 때는 되도록 어린 모종을 심어 곁줄기와 순멎이 발생 방지에 힘쓴다.
흑침계는 10℃, 백침계 오이는 13℃ 이상 되게 야간온도를 관리하며, 생장점 부근에 많이 붙어 있는 암꽃은 제거하여 보온에 힘쓴다.
또한 양분과 질소질비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옮겨심기나 아주심을 때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며 아주심은 후에는 건조나 습해 또는 과다한 시비가 되지 않도록 한다.
축엽 현상
증상
발아 후 떡잎의 색깔이 매우 진해지고, 본잎이 위축되어 엽맥이 희미해지며 순멎이 현상이 나타나는데 얼핏 보면 흡사 바이러스에 감염된 축엽 현상(질소 과잉)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잎이 극히 작아지고 쪼글쪼글해지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심한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생장점이 없어지기도 하며, 과실은 얼룩무늬가 생기고 침은 아주 작아 잘 떨어져 나가 대부분이 불량과가 된다.
발생 원인
육묘 중에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줄 경우나 상토의 산도가 pH 4.5 이하일 때 질소를 많이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생육이 불량해지고 축엽 현상이 발생된다.
대책
상토의 산도를 pH 6.5 내외로 유지하고 질소 성분이 과잉 흡수되지 않도록 하며 3요소를 균형 있게 시용하여 각 성분 간에 길항 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본밭에 돈분이나 계분을 밑거름으로 사용할 때에는 충분히 발효시킨 후 덩이가 뭉치지 않도록 고르게 펴서 시용한다.
오이는 초산태 질소를 좋아하는 작물이므로 재배 중 특히 암모니아태 질소가 과다 흡수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주심은 후 질소 성분이 과다 흡수되면 잎이 농녹색이 되고 뿌리의 활동이 저하되며 수분 흡수가 억제되므로 잎의 동화 능력이 떨어진다.
다음 호에서는 <갈색반점증과 급성위조, 웃자람에 의한 식물체 피로 현상>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7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