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6월 3일(현지시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우리나라 토종 종자 4,000자원을 추가 기탁했다고 밝혔다.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과 노르웨이 정부가 인류 식량안보를 위해 2008년 북극권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종자 저장 시설이다. 지구적 재난에도 안전하게 유전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고도 부른다. 이번에 기탁한 자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수집‧평가한 한국 원산 식물 유전자원으로, 옥수수(1,103자원), 콩(813자원), 보리(453자원), 들깨(278자원), 팥(225자원), 벼(139자원), 참깨(135자원), 메밀(129자원), 율무(123자원), 호박(116자원), 돌콩(106자원), 조(77자원), 녹두(38자원) 등이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유전자원을 개별 포장한 후 8개의 냉장 보존 상자에 담아 지난달 13일 항공편으로 운송했다. 현지에 도착한 유전자원은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개방 일정에 맞춰 입고됐다. 농촌진흥청은 2008년 노르웨이 농식품부와 협약을 맺은 이래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유
국립식량과학원 최명철 식품자원개발부장은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글귀를 누구보다 깊이 아낀다. 이 네 글자에 식품과학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한다. “식품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건강과 치유의 자원입니다. 지속 가능한 식생활과 질병 예방,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식품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최명철 부장은 ‘식약동원’을 식품자원개발부의 핵심 가치이자 연구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 철학은 부서의 모든 연구와 실천에 뿌리처럼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식품자원개발부는 ‘식약동원’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고령친화식품, 농산물 기반의 건강식품 개발 등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다양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식약동원 정신으로 식품의 가치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그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식품자원개발 전문 부서로서 농업과 식품을 연계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글귀라고 생각합니다.” 최명철 부장은 “농촌진흥청 식품자원개발부에는 글로벌 엘리트 과학자이고, 국내 농식품과학을 선도하는 훌륭한 박사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다. ‘식약동원’에 담긴 가치
최근 이상기후 환경이 반복되면서 ‘한 해 잘되면 3년 농사 소득이 따라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농가의 소득 차이가 크다고 농가들은 말한다. 이제 사과 농사는 날씨 운과 재배기술, 기후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시설 투자 등이 요구되는 고난도 작목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과 출하 시기가 아니거나 일시적 공급 부족일 때 가격이 오르면 신문과 방송은 사과값은 ‘금값’이라며 앵무새처럼 반복했고, 일부 농가는 이 변동성 속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철저한 재배관리, 탄저병, 화상병을 비롯하여 자연 재해에 선제적 대응으로 안정적인 수확과 수익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성공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농가는 여전히 불확실성과 싸우고 있다. 이상저온, 폭우, 폭염, 태풍 등 기상이변에 병해충까지 겹치면, 수확은 고사하고 빚만 남는다는 말이 현실이 된다. 이제 농부는 더 이상 ‘농사만 짓는 사람’이 아니다. 날씨를 예측하고,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고, IC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를 관리하는 ‘현장형 기상전문가’이자 ‘위기 대응 전략가’를 요구하는 듯하다. 사과 한 알의 가격이 오르면 언론은 즉각 반응하며, ‘사과값이 금값’이라는 말로 소비자의
녹십자수의약품은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한 ‘핫도그(HeartDog) 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도 용인 소재 유기동물 보호소 ‘레인보우 쉼터’에 유기견 500마리 분량의 심장사상충 및 내/외부기생충 예방 의약품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심장사상충 예방 치료가 꼭 필요한 유기동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데피니트액 △파라오PI △크레델리오플러스 등 수의사 처방이 필요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이 제공됐다. 심장사상충예방약은 체내 감염 여부, 체중,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투약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이다. 이에 따라 로얄메디컬센터 강동 박의현 부원장이 현장에 참여해 유기견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고, 개체별 맞춤 처방과 함께 약품 투여를 진행했다. 또한 동물보건사협회도 함께 참여해 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반려동물 건강검진과 기초 처치 등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유기견들의 건강 지키기에 힘을 보탰다. 녹십자수의약품 홍보팀 이범석 팀장은 “핫도그 챌린지는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손하트 사진 인증을 통해 심장사상충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
“세계가 주목하는 선물, 한국쌀가공식품(K-RICE FOOD in the Global Spotlight)”라는 표어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오는 6월 10일(화)부터 6월 13일(금)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을 개최한다. 2011년부터 이어져 온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유망한 케이(K)-쌀가공식품을 국내·외 유통업체 등에 소개하여 기업간거래(B2B) 촉진을 위한 행사로서 한국 쌀가공식품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엿볼 수 있다. 2016년부터 ‘라이스쇼(RICE SHOW)’라는 이름으로 구매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아시아 4대 식품전 중 하나인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6월 6일(금)까지 서울푸드 누리집에서 참관객 사전등록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구매자와 생산자에게 선물같은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선물상자’를 테마로 전시관(주제관, 기업관, 부대이벤트관)을 구성했다. 주제관에서는 쌀가공식품산업의 시장규모, 트렌드 및 수출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 꿀떡시리얼 열풍을 일으킨 꿀떡을 포함하여,
“무병묘는 단지 농가의 수익 증대만이 아니라, 품질 좋은 과일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과실을 공급하는 사회적 가치도 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산불 피해 등 급격한 수요 변동 시 묘목 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공익적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박철선 회장은 “무병묘 보급사업은 수익보다 공익성이 우선되는 과수산업”이라며 “과수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무병묘 보급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품질 좋은 과일은 우량 무병묘에서 시작된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수 품목의 경쟁력 시작은 묘목에서 결정된다. 바로 ‘우량 무병묘목’이다. 초기 투자로 여겨지던 묘목이 이제는 농가 수익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이상 온난화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서는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해서는 재배 기술 못지않게 우량 묘목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중심적 역할을 하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가 과수 농업인과 묘목 업체, 연구기관뿐 아니라 더 나아가 소비자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병해충 증가로 과수 재배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2025년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야크앤예티호텔에서 제7차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총회를 개최했다. AFACI 총회는 의장국 주최로 3년마다 열리며, 차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6대 공동의장인 네팔 농업연구위원회(NARC) 크리시나 팀시나(Krishna Timsina) 청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AFACI 총회에는 람 나쓰 아디카리(Ram Nath Adhikari) 네팔 농업부 장관과 강성호 주네팔 대사대리, 공무헌 코이카(KOICA) 네팔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람 나쓰 아디카리 네팔 농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기후변화 등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 간 밀접한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라며 다자간 협력을 주관해 온 AFACI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아시아 15개 회원국과 AFACI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는 타지키스탄과 파키스탄 대표단 27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타지키스탄, 파키스탄 2개국과 농촌진흥청 간 가입 협약식이 있었다. 이어 차기 의장단 선출, 총회 개최국 및 시기 등을 의제로 대표단 협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한국토양비료학회가 함께 주최하는 ‘제11회 토양조사 경진대회’가 31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렸다. 토양조사 경진대회는 토양학을 전공하는 전국의 대학생, 대학원생이 모여 토양조사 기량을 겨루는 자리다. 올해는 28팀 98명이 참가했다. 토양조사 경진대회에 앞서 토양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월에는 이론교육‧견학을, 5월에는 전주, 밀양 등지에서 2차례 실습을 진행했다. 경진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열렸으며, 참가자들이 토양의 층위, 토성, 토색, 구조, 공급, 지형, 토양분류, 작물 재배 적합성 여부를 조사해 제출하면 심사위원들이 조사 결과를 판단해 순위를 가렸다. 단체전에서 농촌진흥청장상 최우수 1팀, 우수 1팀, 국립농업과학원장상 장려 3팀이 가려졌으며, 개인전에선 토양비료학회장상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이 선정됐다. 누가 선정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토양학회는 시상식은 8월 25일 한국토양비료학회 학술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개인전 입상자 4명은 2026년 6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토양조사 경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토양물환경과 현병근 과장은 “토양조사 분야가 국내 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