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가 2세대 농업을 이어갈 어떠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출 때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 물론 명쾌한 정답은 시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실험대에 오른 스마트팜도 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 부모님의 농기계 사고로 직장 생활을 접고 귀농후 애플수박을 재배하는 박정규 대표. 스마트팜으로 데이터농업을 한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끼며 자신만의 재배 노하우로 애플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그것도 전국에서 노란색, 호피무늬, 검정색 등 3색으로 애플수박을 생산하는 농가는 박정규 대표가 처음이다. 미니수박 전문 선진 농가와 일반 수박 재배 농가도 찾아다니면서 자문을 구했고 미니수박을 재배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한다. 1인 가족 시대에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며 ‘시장에서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나주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았다. 젊은 농가들은 주변에 없었지만, 농업기술센터에는 김광민 지도사가 농가의 말도 들어주고 애로사항을 잘 들어 줬다“고 밀했다. 애플수박 맞춤형 Y자형 유인 개발 2016년 4월 귀농 후 300평 규모에 애플수박을 재배했다. 3월 초에 정식한 애플수박은 5월초쯤 수확했다. 그리고 20일 후 6월 말이나 7월초에 정식하면 9월 초쯤 수확한다. 하미과와
용인고추연구회의 김주흥 회장은 혼자만의 농사가 아니라 연구회원들과 함께 용인 고추의 특징을 살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용인 고추 소비 촉진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는 등 자신의 고추 판매보다 공동체의 고추 판매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회장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원예기술팀 이숙희 팀장은 “전국 유명 고추 주산지에 비해 재배 규모는 작지만 주야간 온도차가 커서 품질이 좋다. 맛과 품질이 좋다 보니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용인고추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맛있고 안전한 고추를 생산하여 서울 근교 소비처와 용인의 수지, 기흥 등의 도시민과도 직거래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고추의 소비 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고추 세척, 품질 검사 등을 통해 품질 좋은 고추만을 판매하는 용인고추연구회의 고추 농사 이야기를 취재했다. 용인시고추연구회(부회장: 이화재·권영갑, 총무: 허광, 감사: 박상신·이주동)는 용인 고추의 명품화를 위해 토양관리, 재배기술 정보교환, 병해충 방제, 우수 품종 재배 등 소비자가 원하는 고추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김주흥 회장은 “연구 회원 가운데는 GAP인증 농가도 있지만, 고추 농사는 거의 하
10월에 정식할 친환경 빨간 완숙토마토 재배를 위해 토양관리 작업이 한참이다. 고흥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이문희 팀장과 인력육성팀 김영국 지도사는 청년농업인 최민주 대표 농장에서 흙을 만지면서 올해 토마토 농사에 대해 한참이나 의견을 나눴다. 이문희 팀장은 “청년농업인 최민주 대표는 귀농인이면서 강소농이다. 정성을 다해 빨갛게 익은 건강한 토마토를 수확하여 100% 직거래할 만큼 소비자들에게 신뢰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군침 도는 빨간 토마토를 보고 소비자들이 ‘맛있겠다’고 감탄할 때 희열을 느끼죠. 농사를 지으면서 농업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고,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농업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행복합니다.” 최민주 대표는 “친환경농업의 노하우를 축적하기까지 실패를 거듭했지만, 지난 2015년 전남농업기술원의 청년사업가 양성사업에 도전할 수 있게 농업기술센터에서 격려해 줬고. 이 사업을 통해 농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와 100% 직거래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분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직거래 농산물이 뭘까 전북 전주지역에서 의류사업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였다. 또 아이의 건강이
9월의 하루, 대한민국 농업 명인 박용하 대표의 수출 포도를 만나 반가웠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수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 포도이다. 기자가 만난 포도 농가 가운데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농심을 가지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수출 길을 열었던 주인공이다. 포도 명인 농부로서 진정한 농업, 창의적인 농사로 생산비를 절감하면서 맛있는 포도를 생산하는 박용하 대표이사. 재배한 친환경유기농 포도를 한 상자 선물 해 주셨는데, 주변분들과 함께 먹으면서 ‘행복하다’는 농업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 샤인머스캣 포도를 수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충남농업기술원 그리고 천안시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수출농업을 이끌어 나가는 박용하 대표이사의 무한한 포도 사랑을 들어보았다. 포도, 중국 첫 수출 길 열다 박용하 대표의 포도 재배 규모는 2만 6446㎡이다. 거봉, 샤인머스캣, 마스캣오브 알레산드라 등 20여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2015년 포도산업이 위기였을 때 수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전국에서 중국 포도 수출을 천안에서 해 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웠죠. 각 기관 도움 없이 순수 농업인 13명이 모여서 수확
10년 배 농사 끝에 명품과 특품 배 생산 비율이 70~80% 차지할 정도로 재배 노하우가 축적됐고, 가락시장에서 1등 하는 이름 있는 농부가 됐다. 그 10년 동안 수없이 실패와 갈등을 반복하면서 기적처럼 꽃눈 살리는 법을 터득했다는 G 마크 인증 배를 생산하는 천정섭 대표. 소비자가 원하는 배를 생산하기 위해 정성을 쏟는 모습을 취재 노트했다. 직장생활과 사과 농사 천정섭 대표는 3교대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주간에 쉬는 날에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부업으로 삼계탕용 육계를 2000수 사육했다. 주간에 쉴 때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야근하고 돌아오는 날은 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것을 느껴 육계 사육과 직장을 그만뒀다. 마침 주변 사람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사과 재배를 시작했다. 천정섭 대표에게 사과나무는 매력적이었고,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나무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힘든 줄 몰랐다. 천 대표는 “그 당시 이천 사과는 색깔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맛이 좋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최고였다. 하지만 임대 기간이 끝나 이곳 이천시 설성면 지역에서 배농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0년 동안 실패하는 배 농사 배 농사는 처음부터 고생길이었다. 어찌된 것인지
G 마크 인증 농산물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농식품이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의 먹거리이면서 브랜드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농가 선정부터 연중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G 마크 인증 농가들도 인증 마크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G 마크 인증을 받는다고 농가에게 늘 혜택이 열려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도 농업인이라면 경기도지사가 인정하는 G 마크를 획득하길 원하며, 농가도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한다. <편집자 주> “G마크 인증 농산물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들어 나가는 인증 농산물이죠. G마크 인증을 획득하려면 소비자 단체에서도 심사하는데 굉장히 엄격합니다. 소비자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농가들은 소비자가 인정하는 인증 마크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G마크 인증 사과를 생산하는 곽윤호 대표는 “소비자가 외면하면 소비가 안 된다. G마크 인증 농산물은 소비 주체인 소비자 단체가 인정하는 인증 마크이며, 소비자의 소비 성향을 반영하는 인증 마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주 시청 농업정책과 장효선 주무관은 “여주 G마크 인증 사과는 곽윤호 작목반장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사과를 생산하는 주인공들로 뭉쳐져
빨간 종 모양의 자바애플은 왁스를 발라 놓은 것처럼 윤기가 강렬하다. 아삭아삭 식감이 좋지만 향기롭게 맛있다. 극강의 달달함과 수분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자바애플을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청년농업인이 있다. 껍질째 먹는 자바애플을 국내에서 재배하기 위해 10년 동안 실생과 접목, 취목 등의 번식방법부터 재배법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재배 노하우도 축적했지만 2017년에는 ‘그린나래’ 품종을 특허출원했다. 10년 전 빨간 씨앗을 구입하여 발아, 파종, 재배기술 등을 연구했다. 변이종이 나와 안정적 재배에 성공하여 2017년에는 ‘그린나래’를 특허출원했다고 한다. 이규수 대표가 특허출원한 ‘그린나래’는 여성 고객들이 더 선호하는 맛이라고 한다. 이규수 대표는 기자에게 익어가는 자바애플을 따 와서 친환경 재배를 했기 때문에 먹어보라고 권했다. 8월 중순 그야말로 불볕더위 하우스에서 자바애플을 처음 먹는 순간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고 향기롭고 달콤했다. 방금 수확한 자바애플도 너무 맛있었는데, 냉장고에 뒀던 자바애플은 더 시원하면서 극강의 달달함을 줬다. 씨가 없고 껍질째 먹기 때문에 먹기에도 편했다. 이규수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의 올해 배 수출 목표는 4500톤 1200만 불이다. 미국, 대만, 독일, 영국, 두바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6개국으로 천안 배를 수출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심훈기 상무는 “한국 배 미국 시장 진출은 천안 배 수출 단지가 지정되고 1986년 73톤 143천 불을 시작으로 올해 34년째이다. 현재 13개 수출 단지가 지정됐고, 33년간 한국 배 미국 수출 실적은 17만 5205톤이다. 86년 대비 수출량은 2400배, 금액도 3201배 증가했지만 99년 수출창구 및 수입 창구 자율화로 수출 단지 간의 경쟁과 덤핑 수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상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배원예농협이 천안배 수출사업의 강점을 만들어 나가는 데는 내수시장의 배 가격 안정화를 위해 꾸준히 수출농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의 희생정신과 투철한 참여의식, 천안배원예농협을 이끌어 온 경영인의 수출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 그리고 우수한 직원 양성 등 3박자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민시장 중심의 수출이 아니라 현지인 대상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천안배원예농협. 이번호는 심훈기 상무와의 인터뷰를 통해
8월의 오후 두시,새싹 인삼 재배 하우스에서 관상용 인삼 화분의 생육 상태를 살피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삼 전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안시영 청년농업인의 모습이다.새싹 인삼을 재배하여 식당으로 납품하는 안 대표는 백제문화제 기간에 관상용 인삼 화분을 소비자들에게 보급하여 인삼의 가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안시영 대표는 “청년농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김정섭 시장님과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도해 주고 있다. 특히 시장님께서는 청년농업인과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면서 청년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을 이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안정 정착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보답하는 길은 성공한 청년농업인이라고 생각하여 농업인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김희영 팀장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받았지만 지역 청년농업인들과는 아이디어를 나누고, 재배기술을 공유하면서 자신만의 새싹 인삼 농장을 경영하는 청년농업인이다. 인삼재배뿐 아니라 신품종 연구에도 참여하고, 인삼 이동식 물 분사 장치 특허출원, 6차 산업화 등 적극적이면서 즐겁게 농사짓는다. 과학적으로도 충분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인삼 선도 재배법부터 제품 개발 활성화
추부깻잎작목회는 2006년 GAP인증을 받았고, 2011년에는 GAP 깻잎연구회를 조직하여 가락시장으로 GAP인증 깻잎을 출하했다. 엽채류 GAP인증 농산물 가운데 가락시장 경매는 깻잎 품목이 처음 이었다. 또 2015년 GAP 경진대회에서 GAP추부깻잎연구회는 대상을 받았다. GAP추부깻잎작목회의 GAP깻잎 농산물 가치를 이끌었던 주인공이 바로 GAP 충남지역 김필재 본부장이다. 김필재 본부장은 “농촌진흥청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GAP 농업을 안정적으로 빠르게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GAP 깻잎의 시그니처가 된 고소한 GAP추부깻잎, 김필재 본부장의 깻잎 농장을 취재했다. GAP인증 농산물이요? “좋은 농산물의 기준은 안전성과 맛 그리고 깻잎은 향이죠.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바뀌듯이 농사를 짓는 농업 환경도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GAP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은 위해요소가 없도록 주변 환경을 아주 깨끗하게 관리하죠.” 김필재 본부장의 농장은 그야말로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 아주 청결하다. 관행 농산물과 가격 차이가 없는데 왜 GAP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냐고 반문하는 농업인들에게 끊임없이 설명해도 늘 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