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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크인증 배 생산, 천정섭 대표

“명품과 특품 배 생산 70~80% 차지”

10년 배 농사 끝에 명품과 특품 배 생산 비율이 70~80% 차지할 정도로 재배 노하우가 축적됐고, 가락시장에서 1등 하는 이름 있는 농부가 됐다.
그 10년 동안 수없이 실패와 갈등을 반복하면서 기적처럼 꽃눈 살리는 법을 터득했다는 G 마크 인증 배를 생산하는 천정섭 대표.
소비자가 원하는 배를 생산하기 위해 정성을 쏟는 모습을 취재 노트했다.

직장생활과 사과 농사
천정섭 대표는 3교대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주간에 쉬는 날에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부업으로 삼계탕용 육계를 2000수 사육했다. 주간에 쉴 때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야근하고 돌아오는 날은 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것을 느껴 육계 사육과 직장을 그만뒀다. 마침 주변 사람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사과 재배를 시작했다.
천정섭 대표에게 사과나무는 매력적이었고,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나무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힘든 줄 몰랐다.
천 대표는 “그 당시 이천 사과는 색깔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맛이 좋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최고였다. 하지만 임대 기간이 끝나 이곳 이천시 설성면 지역에서 배농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0년 동안 실패하는 배 농사
배 농사는 처음부터 고생길이었다. 어찌된 것인지 배나무의 꽃눈이 죽었다. 토양분석도 해 보고 나주배원예연구소에도 의뢰해 보았지만 꽃눈이 죽는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5000평의 과수원에 3만 장 봉지만 사용할 정도로 수확을 못해 마음은 타들어갔고, 부채만 늘었다.



“매년 배 농사를 실패하니 빚만 늘었죠. 도망가고 싶어도 맞보증 때문에 도망갈 수 없었죠. 속이 타서 소주 됫병 2~3개를 경운기에 싣고 과수원을 돌아다니면서 매일 마셨어요. 그때 아내가 ‘이렇게 할 거면 때려치우고 다시 시작하자. 몸 망치고 뭣 고생이냐’고 말했어요. 그때 제 나이 55세이었는데 여기서 그만두면 또 다른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수없이 갈등이 반복됐죠. 1~2년 동안 돈 빌려 준 사람도 돈 떼일까 봐 3년째는 빌려주지 않았어요.하하하하”


천정섭 대표는 지난날의 고생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10년 동안 고생을 해결하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농업기술센터의 교육이었다.
기적처럼 꽃눈이 살아났다.

<팜&마켓매거진 10월호>에서는 천정섭 대표의 꽃눈 살리기와 가락시장에서 1등하는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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