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대표 문영표)는 오는 6월 7일(토)부터 15일(일)까지 9일간, 가락몰 3층 하늘공원이 ‘가락서가(加樂書架)’라는 이름의 야외 도서관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행사장은 ▲리딩존 ▲공연존 ▲키즈존 ▲플리마켓존으로 꾸며져 독서‧공연‧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주최 측은 “책과 사람, 그리고 도시 풍경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옥상 중앙에 들어서는 리딩존은 파라솔과 빈백이 놓인 야외 서가 형태다.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여유롭게 읽을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전자기기를 잠시 내려놓고 활자를 통해 휴식을 찾는 ‘언플러그 시크(unplug chic)’ 트렌드가 20‧30대 사이에서 확산되는 만큼, 옥상 독서 경험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일인 7일 오후 4시 30분에는 서예가 성파 황우연 선생이 대형 휘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힘 있는 필치와 현대적 연출로 유명한 성파 작가는 대통령이 참석한 ‘무역의 날’ 기념 휘호 등 다수의 현장 퍼포먼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6월 3일(현지시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우리나라 토종 종자 4,000자원을 추가 기탁했다고 밝혔다.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과 노르웨이 정부가 인류 식량안보를 위해 2008년 북극권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종자 저장 시설이다. 지구적 재난에도 안전하게 유전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고도 부른다. 이번에 기탁한 자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수집‧평가한 한국 원산 식물 유전자원으로, 옥수수(1,103자원), 콩(813자원), 보리(453자원), 들깨(278자원), 팥(225자원), 벼(139자원), 참깨(135자원), 메밀(129자원), 율무(123자원), 호박(116자원), 돌콩(106자원), 조(77자원), 녹두(38자원) 등이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유전자원을 개별 포장한 후 8개의 냉장 보존 상자에 담아 지난달 13일 항공편으로 운송했다. 현지에 도착한 유전자원은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개방 일정에 맞춰 입고됐다. 농촌진흥청은 2008년 노르웨이 농식품부와 협약을 맺은 이래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유
국립식량과학원 최명철 식품자원개발부장은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글귀를 누구보다 깊이 아낀다. 이 네 글자에 식품과학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한다. “식품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건강과 치유의 자원입니다. 지속 가능한 식생활과 질병 예방,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식품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최명철 부장은 ‘식약동원’을 식품자원개발부의 핵심 가치이자 연구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 철학은 부서의 모든 연구와 실천에 뿌리처럼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식품자원개발부는 ‘식약동원’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고령친화식품, 농산물 기반의 건강식품 개발 등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다양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식약동원 정신으로 식품의 가치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그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식품자원개발 전문 부서로서 농업과 식품을 연계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글귀라고 생각합니다.” 최명철 부장은 “농촌진흥청 식품자원개발부에는 글로벌 엘리트 과학자이고, 국내 농식품과학을 선도하는 훌륭한 박사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다. ‘식약동원’에 담긴 가치
기존 바나나는 높이가 4~5m로, 일반적인 제주도 내재해형 감귤 하우스(동고 5m, 측고 3m)에서는 재배가 어려워, 바나나 재배를 위해서는 보다 높은 시설(동고 7m, 측고 5m)이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과수의 재배 확대와 주력 작목화를 위해 기존 하우스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제주형 저수고 바나나 품종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존 바나나 10a당 시설비가 9,900만 원 정도(감귤 대비 39%↑)로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면서까지 작목을 전환하는 것은 농가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또한 바나나는 수정 없이도 열매를 맺는 ‘단위결실’ 작물로, 일반적으로 품종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육종 기간 단축을 위해 새로운 육종 기술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기존 하우스 시설에 재배가 가능한 저수고 품종 개발에 나섰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비교적 수고가 낮은 품종을 도입해 식물체의 수고, 수량, 품질 등을 검토했으며, 감귤 하우스 내 재배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선발된 유망 품종에 방사선을 처리해 새로운 변이 개체를 창출하고 품종화를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5월 하순, 제주대학교 원자
최근 이상기후 환경이 반복되면서 ‘한 해 잘되면 3년 농사 소득이 따라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농가의 소득 차이가 크다고 농가들은 말한다. 이제 사과 농사는 날씨 운과 재배기술, 기후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시설 투자 등이 요구되는 고난도 작목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과 출하 시기가 아니거나 일시적 공급 부족일 때 가격이 오르면 신문과 방송은 사과값은 ‘금값’이라며 앵무새처럼 반복했고, 일부 농가는 이 변동성 속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철저한 재배관리, 탄저병, 화상병을 비롯하여 자연 재해에 선제적 대응으로 안정적인 수확과 수익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성공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농가는 여전히 불확실성과 싸우고 있다. 이상저온, 폭우, 폭염, 태풍 등 기상이변에 병해충까지 겹치면, 수확은 고사하고 빚만 남는다는 말이 현실이 된다. 이제 농부는 더 이상 ‘농사만 짓는 사람’이 아니다. 날씨를 예측하고,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고, IC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를 관리하는 ‘현장형 기상전문가’이자 ‘위기 대응 전략가’를 요구하는 듯하다. 사과 한 알의 가격이 오르면 언론은 즉각 반응하며, ‘사과값이 금값’이라는 말로 소비자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은 이달 9일 서울 대상 마곡R&D센터에서‘제1차 한․일 기능성표시식품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식품진흥원과 △세계김치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기술교류회는 3개의 주제발표와 간단한 질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발표에서는 △일본 기능성표시 제도와 소비자청 심의 등재 절차 노하우 △ 한․미 기능성표시제도와 최신동향과 우리나라 기능성원료 활성화 전략 △ 김치․K-food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시장 진출현황과 전략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기능성표시식품 기술교류회는 식품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행사 당일에는 산업 전문가, 기업 관계자, 학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품진흥원 김덕호 이사장은 “ 해외 기능성표시에 관한 관심은 높지만 경험과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기술교류회가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식품진흥원은 기능성표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기능성표시식품은 일반식품이지만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하고, 과학적 근
녹십자수의약품은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한 ‘핫도그(HeartDog) 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도 용인 소재 유기동물 보호소 ‘레인보우 쉼터’에 유기견 500마리 분량의 심장사상충 및 내/외부기생충 예방 의약품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심장사상충 예방 치료가 꼭 필요한 유기동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데피니트액 △파라오PI △크레델리오플러스 등 수의사 처방이 필요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이 제공됐다. 심장사상충예방약은 체내 감염 여부, 체중,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투약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이다. 이에 따라 로얄메디컬센터 강동 박의현 부원장이 현장에 참여해 유기견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고, 개체별 맞춤 처방과 함께 약품 투여를 진행했다. 또한 동물보건사협회도 함께 참여해 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반려동물 건강검진과 기초 처치 등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유기견들의 건강 지키기에 힘을 보탰다. 녹십자수의약품 홍보팀 이범석 팀장은 “핫도그 챌린지는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손하트 사진 인증을 통해 심장사상충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
“세계가 주목하는 선물, 한국쌀가공식품(K-RICE FOOD in the Global Spotlight)”라는 표어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오는 6월 10일(화)부터 6월 13일(금)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을 개최한다. 2011년부터 이어져 온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유망한 케이(K)-쌀가공식품을 국내·외 유통업체 등에 소개하여 기업간거래(B2B) 촉진을 위한 행사로서 한국 쌀가공식품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엿볼 수 있다. 2016년부터 ‘라이스쇼(RICE SHOW)’라는 이름으로 구매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아시아 4대 식품전 중 하나인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6월 6일(금)까지 서울푸드 누리집에서 참관객 사전등록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구매자와 생산자에게 선물같은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선물상자’를 테마로 전시관(주제관, 기업관, 부대이벤트관)을 구성했다. 주제관에서는 쌀가공식품산업의 시장규모, 트렌드 및 수출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 꿀떡시리얼 열풍을 일으킨 꿀떡을 포함하여,
지난 5월 30일 새벽, 서울 가락시장 한국청과 과일 경매장에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농업인 30여 명이 방문하여 농산물 유통·마케팅 현장 교육에 참여했다.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농산물 유통·마케팅 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현장 교육은 농산물 유통의 최일선인 가락시장의 한국청과 경매장에서 진행되었다. 농업인들은 경매 과정을 직접 참관하며 도매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농산물 유통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교육받았다. 한국청과를 찾은 농업인들은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다른 지역의 출하 방식과 선별 방법을 비교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도매시장의 가격발견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여 가락시장 가격이 기준가격이 되어야 직거래 등의 과정에서 농업인들이 최소한의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한국청과 고길석 영업2본부장은 "김천지역 농업인들과는 오랜 인연 속에서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도매시장에서 선호되는 크기와 색택 등 재배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제값을 받기 위한 선별 및 포장, 마케팅 등에 대해 농업인들에게 보다 세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지난 5월 30일, 농업인들의 여름철 고온기 안정 생산을 위한 쪽파 여름작기 양액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박영수 농촌지도사를 초빙해 진행되었으며, 최근 기후변화와 고온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양액재배를 활용한 쪽파 재배기술에 대한 이론과 실천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양액재배는 ▲토양병해 회피 ▲양분의 정밀 공급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 균일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고온기인 여름철 토양보다 온도 및 수분 관리가 유리해 쪽파의 안정 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여름철은 쪽파의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로, 이 시기에 출하하면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농가 소득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교육에서는 경제적 이점과 함께, 양액 조성 및 관리요령, 재배 시스템 구성, 병해충 방제 등 실질적인 기술 정보가 제공되었다.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여름철 고온에 약한 쪽파도 양액재배 기술을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가격도 높아 수익성 면에서도 기대가 크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정현숙 기술보급과장은 “양액재배는 기후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