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꿀벌 실종 사태 등 꿀벌 산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봉(토종벌) 사육에 관심 있는 농업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봉 사양관리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봉 사육을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토종벌의 가치와 효능, 사양기술 등을 전달함으로써 고품질 토종꿀 생산 역량을 갖춘 전문 농가를 육성하고, 소비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보성군에 위치한 (사)한국한봉협회 박주호 전남도지회장 봉장에서 진행되었으며, 토종꿀의 채밀 및 포장 과정 등 실제 사육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교육의 질과 이해도를 높였다. 박주호 회장은 “한봉 사육에 관심 있는 농업인들이 찾아와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리 봉장에서 교육이 이루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준 전남농업기술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벌 개체 수 감소로 화분매개벌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체 방안으로 토종벌이 주목받고 있다”며 “토종벌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한봉 산업 활
메밀은 줄기가 연약하고 수확 시기가 장마철과 겹치기 쉬워, 장마철 많은 비와 강풍이 지속되면 도복(倒伏), 수발아(穗發芽) 등 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메밀 재배 농가에 수확기 수발아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조기 대응을 당부했다. 메밀은 개화 후 결실이 진행되는 6월 중순부터 수확기까지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수량과 품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메밀은 성숙기 고온(21.1~27.7℃)과 다습한 환경에서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수발아가 현저히 증가한다. 특히 장마철과 수확시기가 겹치면 수발아로 인해 수확량이 줄고, 수확 작업 시 손실률도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비 예보가 계속되면 수확을 서두르고, 수확 후 신속한 건조와 선별을 통해 품질 유지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특히 4월 초에 일찍 파종해 수확기에 임박한 포장은 맑은 날 조기 수확을 해야 하며, 종실 수분 함량이 다소 높더라도 즉시 열풍 건조를 실시하면 수발아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다. 수확 후 저장할 때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해 품질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강지호 농촌지도사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와 공동으로 ‘감자 신품종 지역적응시험 봄작형 순회평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전국 농촌진흥기관의 감자 육종 및 재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육성된 감자 9계통의 생육 특성을 기존 재배품종인 ‘수미’, ‘대서’와 비교 평가했다. 또한 주요 병해인 바이러스 및 역병 발생 정도를 포함한 종합적인 생육 평가도 함께 이루어졌다. 전라남도는 전국 감자 재배면적의 약 14%인 2,959ha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봄감자는 2,219ha로 전국 3위, 가을감자는 740ha로 전국 2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의 주요 소득작물 중 하나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고온,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존 품종에서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별 기후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3월부터 5월까지 강수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부족해 일부 계통의 수확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수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평가된 감자 신품종 계통들은 각 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가 공동 육성한 품종
한국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회장 고진숙)는 6월 13일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지역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맞이 반찬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기부해 마련한 것으로, 얼갈이 물김치와 무청나물볶음을 만들어 안성시 노인복지관을 통해 각 읍면동의 독거노인, 불우이웃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히 돌보는 생활개선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보여주는 사례다. 참여한 회원들은 직접 기른 농산물을 나눔에 활용하며 농업의 가치와 여성농업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일깨웠다. 고진숙 한국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 회장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을 돕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생활개선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동남 농업지도과장은 “분주한 농번기에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주신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성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는 지역 농업 발전은 물론, 농촌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대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본격적인 논콩 파종 시기를 맞아 재배부터 수확까지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기계화 파종과 물관리 중심의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따라 논을 활용한 대체 작물로 논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재배면적이 500ha로 확대됐다. 이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로, 작목 전환을 희망하는 농가의 높은 관심과 함께 행정·기술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다. 논콩은 단위 면적당 벼보다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 작물이지만, 습해에 매우 민감해 파종 후 초기 물관리가 수량 확보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파종 전 두둑 성형, 배수로 정비, 집중호우 대비 예비 배수 요령 등 논콩 재배 맞춤형 물관리 기술을 농가에 현장에서 직접 지도하고 있다. 특히, 우강면 공포리 일원을 논콩 재배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기계화 파종 장비와 배수 시설을 투입해 표준 재배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시범단지는 향후 기술 확산과 지역 내 작목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한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농업기술과 관계자는 “논콩은 ‘배수가 생명’이라 할 만큼 물 관리가 성패를 좌우하는 작물”이라며 “
조혜원(32) 강원특별자치도 4-H 연합회장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도 4-H연합회가 청년농업인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신품종과 프리미엄 농산물 유통전문 온라인 MD로 활동했으며, 2020년 결혼 후 화천에 정착해 사과농장 ‘바트로’를 운영하고 있다. 전 화천군 4-H연합회장과 전 강원특별자치도 4-H연합회 기획부장과 감사 등을 역임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6월 10일(화)부터 11일(수)까지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행사 전반을 확대·개편해 농업인 간 교류와 화합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한 온라인 마케팅 실전역량 강화 중심으로 경진 분야를 개편하여 현장 적용성 제고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정보화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하며, ▲분야별 경진 시상식, ▲전문가 특강, ▲콘텐츠 제작·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이 진행된다. 대회에 앞서 지난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5개분야 사전 경진대회를 통해 최우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❶ 스마트경영 혁신사례 : 정은정(강릉, 우주농장) ❷ 스마트 콘텐츠 제작 : 박나현(횡성, 휴드리농원) ❸ 라이브 커머스 운영 : 조숙희(원주, 대궐농장) ❹ 온라인 판매 채널 운영 : 전주희(원주, ㈜나린뜰) ❺ 농식품 사진 공모전 : 윤충섭(횡성, 구방한과) 등이다. 박기진 농업기술원 연구협력과장은 “농업인의 정보화 역량은 강원 농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이번 대회가 디지털농업 선도사례를
2025년 특용작물 전문지도연구회(회장: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유우연) 제1차 과제교육이 지난 6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중부상담소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교육은 특용작물 전문지도연구회원 20명(연구자문관 1명, 연구회원 19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용작물 재배기술과 병해충 관리, 스마트농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중심으로 호응도가 높았다. 주요 프로그램은 1일차(6월 4일)에 체리 재배 농가(경주시 체리연구회장) 현장 견학 및 컨설팅 (현장 애로기술 해결 중심), 특강 2025 특용작물 동향 (이정훈 연구자문관, 농촌진흥청 약용작물육종과), 회원들의 과제발표 및 기술교류 후 저녁 간담회를 통한 회원 간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2일차(6월 5일)에는 2025 농업기술박람회장에서 스마트농업 등 첨단기술 심포지엄과 약용작물학회 포스트 발표장에서 농업기술 정보를 습득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지도직 공무원의 현장 대응 능력 및 전문 지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며, 체리·단삼·양배추 등 다양한 특용작물의 재배 사례를 통해 품목별 기술 교류와 상호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유우연 회장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에서는 감귤 간벌, 전정 시기에 발생하는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줄이고, 이로 인한 화재 및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 안전 처리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감귤 영농부산물 처리는 △농기계임대사업소 파쇄기 임대를 통한 자가 파쇄 △감귤원 간벌사업 신청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올해 2~5월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546농가 311.3ha에 대해 파쇄기 임대가 이뤄졌으며, 간벌 작업단을 활용한 감귤원 간벌사업으로는 총 20.6ha의 영농부산물이 처리됐다. 또한, 고령 농업인 등 농작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파쇄작업단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전정가지를 파쇄해 주는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의 경우 123농가 42.1ha에 대해 실시해 농업인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와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파쇄작업단은 작업단은 불법 소각 방지 및 올바른 처리방법에 대한 현장 홍보와 인식 개선 캠페인도 병행하며 농업인의 환경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의 경우 농작업 취약계층인 고령 농업인과 독거 여성 농업인으로부터
왕우렁이는 벼 재배 초기 잡초 방제에 효과적인 친환경 조력자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모내기 직후 어린 벼를 갉아먹는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일부 농가에서 토종 논우렁이를 외래종인 왕우렁이로 오인해 방제 작업을 시행하는 사례가 있다며, 두 종의 생태적·외형적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구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왕우렁이 제거를 위한 방제 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유익한 토종 논우렁이까지 제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남 지역에 서식하는 토종 논우렁이와 외래종 왕우렁이는 외형과 생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토종 논우렁이는 짧고 굵은 촉수, 느린 움직임, 물속에서 새끼를 낳는 태생(胎生)이며, 산란 흔적(알)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 반면 왕우렁이는 길고 가느다란 촉수, 활발한 움직임, 논둑이나 식물체에 선홍색 알을 낳는 난생(卵生)으로, 산란 흔적이 명확히 보여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두 종을 구별하는 핵심적인 외형적 특징은 껍질의 형태다. 토종 논우렁이는 길쭉한 나선형 껍질을 가진 반면, 왕우렁이는 둥글고 뭉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