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국과 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 관련 "위기의 화훼산업, 함께 대책과 대안을 모색"하는 국회 토론회가 있었다.
주최한 국회의원들은 정부가 어떤 근거와 대책을 가지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화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는 인사말만 하고 모두 자리를 떠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식품부 그리고 화훼 농가들은 위기의 화훼산업을 함께 모색하고 소통하는 토론회를 이어갔다. 새로운 대안이 딱히 지금 당장 없는 것 같아 그냥 토론회장을 나왔다.
제2소회의실을 걸어나오는데 감동적인 그림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용백 화가의 "Angel Soldier앤젤솔저"이었다. 작품 속에 있는 수많은 꽃들의 표정을 보고 있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런데 작품을 보면서 총부리가 보여 화들짝 놀랐다.
그래서 작품 설명을 보니 <Angel Soldier>는 이용백 화백의 대표 작품으로 꽃과 군복, 평화 속에 숨겨진 전쟁, 화려함 속에 숨겨진 잔인함과 같은 아이러니를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