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유래
브로콜리Brassica oleracea var. italica Plenck는 양배추류를 기원으로 하는 꽃양배추와 동일계통의 식물로서 꽃봉오리를 채소로 이용한다.
브로콜리의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 연안이고 수천 년 전에 이미 재배되었던 케일에 기원하고 있다. 1660년까지 브로콜리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꽃양배추보다는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브로콜리의 재배품종이 육성된 것은 19세기부터이고 이 시기에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일본에서도 19세기 후반에 도입되었으나, 일반보급은 없었고 제2차대전 후에 보급되었다. 유럽에서는 콜리플라워(꽃양배추)의 만생품종군을 브로콜리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재배면적 및 생산현황
식생활 변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신선채소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브로콜리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52년경이며 ‘드시코De Cicco’, ‘이탈리안 그린 스프라우팅Italian Green Sprouting’ 품종이 시험재배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1960년대 말 애월읍 곽지리 지역의 일부 농가에 의해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수요가 부족하여 재배면적 증가는 거의 없었으며, 1980년대 초반 호텔 납품용으로 5ha 정도 재배가 이루어졌다. 1990년대 말까지도 13ha 정도로 일부 양채류 재배농가에서 재배되었다.
그 후 200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브로콜리가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고, 브로콜리 성분 중 설포라판sulforaphane이 암발생 억제에 효과 있으며 섬유질과 비타민이 미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증가하였다.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1,883ha로 2000년 대비 약 67배 증가하였으며, 생산량은 21,657톤에 이르고 있다.
주요 재배지역은 제주도와 강원도, 충청북도이며 각각 전체 재배면적의 72%(1,363ha), 14%(255ha), 8%(153ha)를 차지한다.
제주지역 주 생산시기는 10월 하순부터 3월 하순까지이며, 1월부터 2월은 저온기로 국내에서 제주지역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2~3월 수확된 브로콜리는 저온저장을 하여 단경기인 4월 상순~5월 상순까지 출하되며, 일부 농가에서는 봄재배로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출하한다.
제주산 브로콜리는 저온기에 생산되기 때문에 화뢰 밀도가 높고, 화뢰 표면이 매끈하며 단맛이 강하고 상품성이 우수하다.
다음 호에서는 <수입현황, 가격동향, 식품적 가치>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10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