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와 마찬가지로 인은 생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핵산, 핵단백, 인지 질의 구성 성분이 된다. 생체 내에서는 이동이 쉬워 생장이 왕성한 부위에 집중된다. 생육 초기일수록 그 필요성이 높아지고, 식물체의 신장, 개화, 결실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다.
인산의 흡수는 온도에 의해 좌우되는데 저온에서는 그 흡수가 극도로 낮지만, 시용량을 늘리면 흡수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인산 결핍 증상
생육 초기(특히 육묘기)에 저온일 때 발생하기 쉽다.
생육이 불량하고 생육속도가 늦어지며 식물 전체가 뻣뻣해진 것을 느끼게 된다. 비교적 어린 시기에 아래 잎이 녹자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상위 어린잎까지 진전된다. 잎은 소형에 광택이 없어지고 농녹색을 나타내며, 심하면 적자색이 된다.
만져보면 가랑잎과 같이 바스락거린다. 과실은 작아지고 성숙이 지연되고 수량이 떨어진다. 늙은 잎의 잎맥과 잎맥 사이의 조직 양쪽에 큰 수침상의 반점이 생겼다가 갈색으로 변한다.
대책
저온기의 온도 변화에 유의하며 특히 지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한다. 응급 대책으로는 제1인산칼리 0.3%를 몇 차례 엽면살포한다.
배양액에 인산칼슘Ca(H2PO4)2 또는 제1인산암모늄NH4H2PO4으로 보충해 준다.
기본적으로는 산성 토양 개량 및 인산 함량을 높이는 등 토양 개선을 꾀한다. 인산 부족 토양(인산 20mg 이하/건토 100g)에서는 토양 개량을 겸해서 인산질 비료를 충분히 시용한다. 20∼150mg의 범위에서는 인산 비료의 시용 효과가 크다.
인산 과잉 증상
현저하게 과잉일 때는 초장이 짧고 잎이 비후하며 생육이 나빠진다.
성숙도 빨라지고 수량 역시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인산 과잉장애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시설토양 중 인산 함유량이 높아짐에 따라 채소에서 인산 과잉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유효태 인산 함량이 높은 곳에서는 길항작용에 의하여 고토Mg나 철Fe 결핍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대책
현재 과잉된 인산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없으나, 작물이 없을 때에 심경을 하거나 논으로 되돌리기 또는 옥수수 같은 녹비 작물을 윤작하여 토양 중 인산을 줄인다.
다음 호에서는 <칼리 영양장애>에 대해 연재한다.
* 이기사는 팜&마켓 매거진 2025년 6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