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화훼공판장에 출하하는 화훼농가에 고품질 재배 기술과 출하지도, 경영·판촉(마케팅) 관리 등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제공해 고품질 상품 출하와 경영개선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가 올해 10월까지 전국 6곳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총 12회 합동 상담(컨설팅)을 계획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이번 합동 상담은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가 지난 7월 체결한 ‘화훼농가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다.
첫 합동 상담은 지난 8월 22일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와 화훼기초기반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과천 초화류 재배 농가와 파주 국화 재배 농가에서 진행됐다.
경기도 과천 초화 재배 농가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 증가에 대응하는 현장 관리 요령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병해충 예방·방제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신품종 초화 재배와 출하처 관리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상담(컨설팅)을 병행해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파주 국화 재배 농가에서는 생산성 향상 재배 기술을 지도했다.

이어 8월 25일, 경남 밀양 거베라 재배 농가를 방문한 상담반은 출하 상품 구색을 조정해 경매단가를 올리는 방안 등에 대해 조언했다. 이렇게 상품성을 높이면, 유찰률이 감소하고 경락 단가가 상승해 농가 경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9월 중 1차로 남은 세 차례 상담을 마치고, 9월과 10월 중 2차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2차 상담은 일정에 따라 거베라(밀양), 초화류(과천), 국화(파주), 호접란(화성), 호접란(태안), 안스리움(용인) 재배 농가를 찾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도매시장에서 유찰률이 높고, 경매 가격이 저조해 제값을 못 받는 농가에 품목 특성과 경영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을 지원,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사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 위태석 과장은 “이번 첫 합동 상담은 시장에서 원하는 품종 재배와 유통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농가가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화훼농가가 기후환경과 변화하는 소비 경향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