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존재 가치는 조합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합원이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찾아내고, 조합원이 원하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농협과 조합원의 가치를 높여 나갈 때 신뢰받는 농협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찬현 조합장은 직원들에게 농협정신을 강조하며 자신감과 비전을 제시한다.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올해 예수금 1000억 원을 목표 달성할 정도로 성 조합장은 자신의 발언은 꼭 실천하는 조합장이다. 조합원의 경영비 절감과 농가 소득 5천만 시대 앞장북파주농협은 농기계 임대사업 등을 통해 농가들의 경영비를 절감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벼·콩·밀 등의 병해충 방제 작업부터 콩 유통종합처리장(SPC)도 운영하고 있다. SPC에서는 콩 수확 후 건조, 정선, 선별, 저장, 유통 등 일괄적 처리가 가능해져 농가들은 판매 걱정 없이 고품질의 장단콩 생산에만 집중하면 된다. 또 과수 물류유통 시스템 구축사업(APC)도 추진하고 있다. APC에서는 DMZ사과를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공동선별 및 출하로 상품성을 높인다. 공동물류체계를 구축해 군납, 학교급식 등과 연계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가는
우리 전통발효식품이 건강·친환경 토종미생물과 연계되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건강식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토종발효미생물 자원을 확보하여 전통발효식품의 가치, 거대한 성장시장으로 키워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순창의 (재)발효미생물진흥원(원장 정도연)이다. 정도연 원장은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토종발효미생물의 분리·동정·분양에 대한 허브기지 역할뿐 아니라 기업과 사업자가 요구하는 산업용 균주 기반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수요자가 체감하는 발효미생물, 안전하고 유익한 미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전 직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순창을 발효미생물의 거점기지로 육성해 나가는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미생물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협력한다. 또 유익한 미생물을 연구하고 활용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산업적 가치,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 구축우리 고유 토착미생물의 산업 주권 확보를 위한 미생물 발굴과 지역 미생물 지도 작성, 가치 평가 신기술, 빅데이터 기술 활용 HUB망 구축, 미생물 분석과 보관 장비를 구축하여 미생물 바이오 기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 사업은 산업통상
“농업은 오감만족에 과학기술이 첨가된 산업입니다. 국민들에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등을 제공하여 국민 정서를 함양시키며, 과학영농을 통해 농업인들에게는 소득 증대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농업의 힘은 바로 농촌진흥청이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농업과학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진청은 생산성만 확보하는 재배기술 농업이 아니라 농업의 인재를 키우고, 수출농업, 기능성 농산물 품종 육성, 농업융복합산업, 4차 산업 등 농업을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키워나고 있습니다.” 이규성 차장은 “농업에도 타이밍이 중요하듯이 농업인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기에 제공하기 위해 농진청은 변화와 혁신의 연속이었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농가 소득 증대 위해 농진청은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가 과학기술 100대 성과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기술이 11개나 포함될 정도로 올해 우수 성과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농업농촌의 가치를 생산자와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이규성 차장을 인터뷰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생명·해양 분야와 순수 기초·인프라 분야 등 총 11건이 최근 국가 과학기술 100
대학원 시절 스승님들을 따라 도봉산 보문능선을 오르곤 했다. 봄에는 진달래꽃, 여름에는 물소리를, 가을에는 낙엽, 겨울에는 하얀 눈을 만났다. 헉헉거리며 농업전문지에서 뛰고 있는 나를 안쓰럽게 생각하거나 기특하게 생각하실 때도 있으셨지만, 국문학 전공자가 농업전문지에 몸담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셨다. 농업 현장에서의 고뇌를 펼쳐 놓으면 도봉산 어느 한 자락에 올랐을 때 스승님들께서는 답을 주시곤 하셨지만, 늘‘가엾은 리얼리스트’라고 부르셨다. 올해도 팜&마켓매거진의 일원으로 나 역시 많은 취재원을 만났고, 감동하거나 실망했다. 물론 농업 잡지 가운데 팜&마켓매거진이 네이버·다음 카카오 포털과 뉴스 검색 제휴되어 전 국민이 보는 잡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에 보람도 있었다. 하지만 말할 수 없는 벽들이 산재되어 어려움도 많았던 한 해였다. 스승님께서 폐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바람에 나는 더 이상 도봉산을 오르지 않았다. 이제는 농업과 문학을 이야기하며 도봉산 보문능선 길을 올랐던 도봉불망록道峰不忘錄이 되어 버렸다. 농식품전문지에서 학연, 혈연, 지연 등의 연결고리 없이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힘이 들때면 ‘사람이 하는
“정읍단풍미인쇼핑몰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공간이면서 정읍 농산물의 가치를 홍보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 입점 농가들이 정읍의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자긍심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을 많이 하죠. 이번 단풍미인쇼핑몰의 먹거리 상품들이 미국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미국 LA 한인 축제에 참석하는 것도 정읍단풍미인쇼핑몰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근사하게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꼼꼼한 선별과정을 거친 단풍미인쇼핑몰의 상품은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정읍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인력개발팀 최인웅 팀장은 “정읍단풍미인쇼핑몰 입점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입점한다. 또 입점 농가들의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마케팅 전문 교육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지난해 채소, 잡곡 등 10여종의 정읍 농·특산품을 수출하여 2천5백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번 미국 LA 한인 축제에서 정읍 농·특산품을 선보여 현지 한인들의 소비트렌드를 조사하여 내년 수출 방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정읍단풍미인쇼핑몰 회원들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LA 한인축제에 참가하여 입맛을 돋워주는 장류,
전남 한우산업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전남한우산학연협력단(단장 이상석 순천대학교 교수)의 중심적 역할이 컸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한우 사양관리부터 질병 방역, 새로운 정보제공, 경영 번식, 유통까지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농가에게는 소득을 창출하고, 소비자에게 고품질 한우를 공급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남한우산학연협력단에서는 한우 농가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을 캐치하여 실질적인 사업을 펼쳐 나가기 때문에 전남 한우 규모는 점점 커지고,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연구회를 조직하여 전남 한우의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심지어 유기농 한우에도 도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상석 단장은 “축산을 살아있는 주식이라고 할 만큼 변동이 심하다. 따라서 산학연협력단은 농가의 생산비를 절감시키고, 변화를 미리 예측하여 축산정보를 제공한다. 절대 수익이 창출하지 않은 사업은 추진하지 않으며 농가의 기대 심리를 만족시켜 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산학연협력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전남한우산학연협력단의 사업, 경제적 효과 컸다이상석 단장은 이러한 청정 지역의 이점을 살려 농가들과 탁월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몸과 마음이 힘들어 대학 시절의 책을 꺼내 펼쳐보니 송강 선생의 성산별곡이다. 아 아 ~ 스무살이라는 그 시절 나도 한때 송강 정철 선생의 송강가사를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어떤 감흥도 없던 가사가 구월을 보내는 내 마음과 같아서 필사해 보았다. 한 줄을 더 읽으니 우리의 현인들께서 즐겨 쓰는 관용구가 있다며 지친 나에게 『推句集』에 나오는 시구詩句로 위로 한다. "世事는 琴三尺이요 生涯는 酒一盃라"세상일은 석 자 거문고에 실어 보내고, 생애는 한 잔 술로 달래네. 문학박사 최서임
"조합원의 경쟁력이 조합의 힘이고 조합의 재산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합원의 소득을 증대 시키고 튼튼하고 건실한 품목농협을 만들어 나가는데 전력투구해야 합니다. 안정 속에 우리 조합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조합원이 돈 버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모든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배민호 조합장은 “조합원의 소득 안정이야말로 조합의 성장과 발전에 버팀목이 되기 때문에 국내외 나주 배 소비 촉진 활성화 추진과 농자재를 저렴하게 보급하여 조금이라도 농가의 생산비가 절감 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봄에 취임한 배민호 조합장은 나주배의 가치를 높이며 최대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도록 유통사업단을 신설했고, 조합의 조직은 조합원을 위한 원스톱서비스 체계로 개편했다. 또 신뢰 경영을 추구하기 위해 조합 경영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농작물재해보험 보조금 확대 등 조합원에게 힘이 되어 주는 농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조합원이 돈 버는 농협, 투명하고 신뢰받는 농협배민호 조합장은 나주배원예농협과 26년을 함께 했고, 올해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배 조합장은 600년의 나주 배의 역사성을 이끌어 나가는 조합원과 조합
맛있겠다’는 탄성이 먼저 쏟아지는 ‘장호원 복숭아’는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먹거리이다. 톡 터지거나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입안에 퍼지는 과즙이 매력적인 복숭아는 단순히 간식용 과일이 아니다. 농부의 아름다운 땀방울로 100년의 역사를 걸어오면서 더 건강하고 더 맛있는 복숭아로 거듭났고, 제철 과일로 꼭 먹어야 하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FTA 시대,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도 복숭아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선별·포장 등을 개선하여 소비자들이 더 신선한 촉감을 즐길 수 있도록 복숭아 산업을 이끌어 온 주인공은 바로 경기동부과수농협(조합장 이종태)이다. 복숭아 농사를 짓는 이종태 조합장은 복숭아 농업인들의 마음을 알기에 복숭아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농가 소득 창출과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100년의 장호원 복숭아 역사성을 만들어 나간다“소비자들에게 장호원 복숭아가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우리 복숭아 농업인들의 노력의 결과이죠. 기후, 토양, 바람, 햇빛 등에 따라 과일의 품질이 좌우되지만, 농가들은 한 알의 맛있고 건강한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 일 년 동안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매일 취재원을 만나보면 기대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열정적인 농촌지도사의 모습을 봤을 때이다. 팔월 땡볕 폭염 속에서 자기 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농가 지도하는 모습을 볼 때 기자의 마음도 순해진다. 기자가 어느 지역 농업상담소에 앉아 있을 때이다. 고생한다고 수박을 들고 와서 함께 먹자는 농가도 있었고, 병든 고추를 가져와 무슨 병인지, 콩 농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농약은 언제 방제해야 하는지.......기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농가들이 찾아왔다. 물론 지도사는 상담소에서 상담만 하는 것은 아니다. 수시로 지역 내 농가를 방문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낸다. 폭염 속에 농업상담소에 찾아와서 상담 후 돌아가면서 농부는 이렇게 말했다.“젊은 지도사라 농업정보에 대해 모를 것 같았는데 농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와주니까 너무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꼭 칭찬만 받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해도 알아주지 않으며 으름장을 놓는 경우도 있지만, 훈훈한 모습을 볼 때면 감동스럽다. 팔월의 폭염은 정갈하지 않았고, 때론 취재원과 관계기관에게 기대되는 이유가 아닐 때는 정약용 선생께서 불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