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딸기에 발생하는 병으로는 24개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세균·곰팡이·바이러스 등이 관여한다. 특히 딸기 재배 시 주로 발생하여 문제가 되는 병으로는 잿빛곰팡이병, 시들음병, 탄저병, 흰가루병 등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딸기를 재배할 때 주의해야 하는 주요 병들의 발생 특성과 관리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잿빛곰팡이병 (원인균 : Botrytis cinerea, 곰팡이) 주로 과실에 발생하여 문제된다. 병 발생 초기에는 잎에 작은 황갈색 병반이 나타나며, 진전되면 병반 위에 잿빛을 띠는 곰팡이 포자덩어리가 다량 형성된다. 병원균은 식물체의 상처를 통해 쉽게 침입하고 꽃받침이나 과경에 발생하기도 한다. 이 병은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발생하며, 특히 겨울철 시설하우스에서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 포자는 공기를 통해 주변으로 빠르게 퍼지고 전염이 잘 되므로 초기 방제를 통해 전염원의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병든 부위는 발견하는 대로 제거해서 버린다. 시설하우스의 내부가 저온다습하지 않도록 가온과 환기를 통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한다. 또한 이 병원균은 약제 내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계통이 다른 적용약제를 번갈아 살포한다. 시들음병 (원인균
우리나라에서 복숭아 재배 농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해충은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유리나방, 복숭아심식나방, 복숭아혹진딧물 등이 있다. 작물에 피해를 주는 방식은 해충마다 다르다. 이번 호에서는 복숭아의 주요 해충의 특성과 피해 증상 그리고 이에 따른 관리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복숭아순나방(학명: Grapholita molesta Busck) 유충이 새순과 과실 속으로 파고 들어가 조직을 갉아 먹는다. 이로 인해 새로 나온 잎은 왜소해지고 선단부가 말라 죽으며, 어린나무의 경우 나무의 모양에도 영향을 준다. 과실의 경우 주로 꽃받침 부근에서부터 먹어 들어가 과피 바로 아래의 과육을 식해 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 부위에는 진과 배설물이 배출되어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봄철에 거친 껍질을 벗겨내어 월동유충을 제거하고 피해를 받은 신초와 과실은 물에 담가 두어 유충을 죽인다. 성충이 산란한 알이 부화하는 시기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이용하여 방제한다. 복숭아유리나방(학명 : Synanthedon bicingulata (Standinger)) 복숭아나무의 수명을 짧게 하는 해충으로 주로 유충이 수간부 조피 밑을 가해하여 껍질과 목질부 사이(형성층)를 먹고 다닌
씀바귀 (Ixeridium dentatum) 옛말에 “이른 봄 씀바귀를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씀바귀는 선조들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은 나물이다. 씀바귀는 냉이와 더불어 봄나물의 하나로서 국화과 여러해살이 잡초이다. 쓴나물 이라고도 불리며, 쓰다苦라는 의미와 잎의 모양이 말이나 당나귀의 귀의 형태를 닮아서 붙여졌다고 한다. 실제로 씀바귀는 이들 동물이나 토끼가 좋아하는 풀 중의 하나이다. 속명屬名 ‘Ixeridium’은 ‘Ixeris’가 변형된 것으로 인도의 식물이름에서 따 온 것이며, 종소명種小名은 라틴어 ‘Dent’ 또는 ‘Dens’이빨에서 나온 말로 잎 가장자리에 ‘뾰죽한 톱니가 있는’ 뜻이다. 이른 봄에 뿌리와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데, 잎의 상처에서 분비되는 흰 수액은 쓴맛을 내지만 기름에 무치거나 초간장에 무쳐 먹으면 오히려 입맛을 돋운다. 또한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도와 몸을 보양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씀바귀의 쓴맛을 나타내는 흰 즙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s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암세포를 죽이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씀바귀의 줄기 높이는 20~50㎝이며, 똑바로 서
우리나라 복숭아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가 있으며, 이들에 의해 약 19종의 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이 중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병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구멍병,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탄저병, 잿빛무늬병, 잎오갈병 등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복숭아에 발생하는 주요 관리병의 특성을 알아보고, 이들이 복숭아 나무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병징과 그 관리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세균구멍병 (원인균 : Xanthomonas campestris pv. pruni, 세균) 세균구명병은 주로 잎과 과실에서 많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에 수침상의 작은 병반을 형성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병반이 커지고 갈색으로 변색하면서 그 부위가 탈락되어 구멍이 뚫린다. 과실에서는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이들 반점이 점차 확대되어 갈색으로 변색하며, 과실의 표면이 움푹해진다(그림 1). 세균구멍병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병든 가지와 잎을 제거한다. 바람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잎의 작은 상처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포장에 방풍림을 설치하여 병을 방제할 수 있다. 배수를 철저히 하고, 세균구멍병 방제용으로 등록된 살균제를 살포
증상 순무 모자이크바이러스는 배추 및 무 모종에 감염 되면 잎에 얼룩덜룩한 모자이크 증상이 나타나며, 잎맥이 투명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감염 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잎 전체에 심한 모자이크 증상과 잎맥 녹대 등 순무 모자이크바이러스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잎이 기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바이러스가 감염된 배추에서는 검은 괴사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순무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배추와 무는 생장이 지연되거나 기형이 되며 심하게 위축되어 생육이 정지된다. 진단 배추와 무에서 순무 모자이크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이용한 간편 진단막대키트나 면역효소형광법ELISA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순무 모자이크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에서 입자 관찰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RT-PCR로 순무 모자이크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병원형이 다양하게 존재하지는 않지만, 유전자들이 상이한 바이러스 분화형이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생태 순무 모자이크바이러스의 입자는 실 모양의 사상형이다. 주로 복숭아혹진딧물, 목화진딧물 등 많은 진딧물 종에 의해서 쉽게 옮겨지게 되어 병이 퍼지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진딧물이 먹이를 먹는 과정에
망초 (Conyza canadensis) 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지이며, 1∼2년생잡초로 식물체 전체에 촘촘한 털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개항이후 유입되어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외래잡초 중의 하나이다. 국화과잡초로서 구한말 조선이 망할 때 전국 도처에 이상한 풀이 발생했기에 ‘망초’라고 했다는 설과 이 풀이 발생하면 밭을 망친다고 ‘망초’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속명屬名 ‘Conyza’는 그리스어로 벼룩을 가리키는 말에서 나온 말로 종자가 작기 때문에 붙여졌다. ‘canadensis’는 ‘캐나다의’라는 뜻으로 캐나다에서 먼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잡초이름이 비슷한 ‘개망초’가 있다. 개망초는 ‘계란꽃’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망초보다 꽃은 이쁘지만 예쁘면 얼마나 예쁘냐고 나쁜 의미로 망초 앞에 개자를 붙였다. 망초 한 포기에서 생산되는 종자는 평균적으로 50,000개이며 많게는 최고 25만개에 이른다고 한다. 종자에는 관모冠毛라는 털이 있어 바람에 실려 종자를 먼 거리까지 전파시킨다. 일반적으로 잡초종자는 휴면성이 있는데 망초는 갓 채취하여도 빛이 있으면 파종한 지 6주 후에 92% 발아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특성으로 망초가 농경지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멜론, 수박 등 박과작물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이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멜론과 수박에서만 발병이 확인된 병이다.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가 감염된 식물에서는 초기에 움푹 들어간 잎에 핀으로 데인 자국 또는 약한 황화 반점이 보이다가 발전하여 갈색의 괴사 반점들이 많이 생성이 된다. 새로 나오는 잎에서는 오글거리는 모자이크 증상이 나타난다. 멜론에서는 가끔 줄기가 괴사되어 어린 묘들이 기형 생장 또는 넘어지게 되어 피해가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가 감염된 수박 묘의 잎에서는 괴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주로 줄기와 잎맥을 따라서 갈색으로 괴사되는 경우가 흔하다. 멜론 과실에서는 네트 형성이 안 되어서 상품과가 안 되며, 수박에서도 과피와 껍질 부분에 갈색반점이 나타나서 상품과를 생산할 수가 없다. 진단 멜론 및 수박 육묘 등에서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이용한 간편 진단막대키트나 면역효소형광법(ELISA)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전자현미경에서 입자 관찰이 가능하나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RT-PCR이라는 유전자 진단으로 멜론 및 수박 묘의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미국실새삼 (Cuscuta pentagona) 미국실새삼이 속하는 새삼류는 완전 기생잡초로서 전세계적으로 약 27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4종이 있다. 이 중 새삼, 실새삼, 및 갯실새삼 3종은 자생종이고 미국실새삼은 외래잡초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속명屬名은 다른 식물을 감으면서 자라는 습성을 나타내는 아라비아어 ‘kushkut’(휘다, 구부러지다)에서 유래된 말이고, 종소명種小名은 ‘오각형의’ 뜻으로 꽃받침이 5개로 갈라진 것을 의미한다. 마치 노란 실타래를 풀어놓은 것처럼 손으로 잡아당기면 쭉 엉켜서 올라온다. ‘새삼스럽게’라는 말과 같이 의외의 잡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미국실새삼은 뿌리가 없는 기생식물이지만 처음에는 종자에서 한 가닥의 실 같은 새싹이 나오고 기주식물을 만나면 곧바로 왼쪽으로 감고 올라타면서 뿌리가 없어진다. 그리고 곧바로 빨판을 꽂고 기주식물의 양분을 가로챈다. 새삼의 씨를 토사자■絲子라고 한다. 토사자라는 말은 토끼가 새삼씨를 먹고 부러진 허리를 고쳤다고 하여 붙은 것이다. 그러므로 새삼씨는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허리힘을 세게 한다고 한다. 미국실새삼이 한번 발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는 대부분 박과 작물들에서 병이 발생하나 많은 식물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이, 수박, 호박, 멜론 등 주로 박과 작물에서는 황색 반점이 나타나서 진전이 되면 황화 증상이 나타난다. 잎맥에 녹색 띠가 형성 되기도 한다. 어린 묘들이 감염되면 생육이 멈추고 새로운 잎이 안쪽으로 말리면서 오그라지게 되면서 축엽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나,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가 감염된 묘에서는 대부분 잎에 노란색을 동반하는 황화 증상 및 모자이크 증상이 나타탄다. 일반적으로 병의 증상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진단 진단 막대키트나 면역효소형광법(ELISA)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에서 입자 관찰이 가능하나 세포 내에 입자 수가 많지는 않다. 전자현미경법으로는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의 사촌격인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와 구별할 수는 없다. 따라서 RT-PCR이라는 유전자 진단으로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에 대해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와 구별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발생생태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의 입자는 실 모양의 사상형이며 상처에 의한 즙액 접종이 잘 되는 바이러스이다.
증상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는 160종 이상의 쌍떡잎 식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 수박, 오이, 참외, 박, 멜론 등 박과 작물에 대부분 가해하여 잎에 얼룩덜룩한 모자이크 증상을 나타나게 한다. 이 바이러스가 어린 수박, 오이 등 유묘에 감염되면 생장함에 따라서 잎에 주름이 져서 오그라지게 되며 요철 등이 많이 보이게 된다. 결국 열매의 기형 및 크기가 작아져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 바이러스는 완두 등 콩과 식물을 비롯한 많은 잡초들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수박·오이·멜론 모종 등에서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이용한 간편 진단막대키트나 면역효소형광법(ELISA)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이 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에서 입자 관찰이 가능하나 세포내에 입자 수가 많지는 않다. 전자현미경에서 비슷한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와 구별할 수 없다. RT-PCR이라는 유전자 진단으로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에 대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발생생태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의 입자는 실 모양의 사상형이며 상처에 의한 즙액 접종이 잘 되는 바이러스이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복숭아혹진딧물, 목화진딧물 등 진딧물에 의해서 바이러스병이 확산되는 원인이 된다. 진딧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