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은 다른 식물들을 타고 올라가서 결국 덮어버리는 덩굴성 콩과 잡초이다. 양지식물로서 햇빛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평지, 야산, 고속도로의 사면지, 제방 등에서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있다. 칡 줄기는 갈색으로서 길게 뻗어 가는데 보통은 5m 내외, 때로는 10m도 넘는다. 뿌리는 길고 크며 녹말을 저장한다. 6∼7월의 칡은 10일에 약 3m씩 자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 지방이 원산지인 칡은 미국에서는 조림지에 피해를 입히는 악성 외래잡초로 방제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칡은 4∼5월에 디캄바액제(반벨), 트리클로피르티에이액제(뉴갈론), 메코프로프액제(영일엠시피피) 등을 처리하면 죽일 수 있다. 그러나 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액제(근사미 등)에 대해서는 효과가 낮다. <팜&마켓매거진 11월호>에서는 이인용 박사의 알고 보면 재미있는 칡 잡초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노균병(원인균: Hyaloperonospora parasitica, 곰팡이)잎에 발생한다. 발생 초기에 잎 앞면에 담황색을 띤 작은 부정형 병반이 형성된다. 잎을 뒤집어 보면 서릿발 형태의 하얀 곰팡이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전되면 작은 병반들이 합쳐져서 커지고 황갈색으로 변하며, 점차 잎이 말라죽는다. 이 병은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발생하고 땅과 가까운 아래쪽 잎부터 병징이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병원균이 병든 식물체의 조직 안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여 이듬해 새로운 전염원이 된다. 발병 포장에서는 병든 잎을 잘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앤다. 주변 환경이 습하지 않도록 환기와 통풍을 잘 시키고 토양 또한 과습 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발병 초기에 배추·무에 노균병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탄저병(원인균: Colletotrichum higginsianum, 곰팡이)주로 잎에 발생하며 무의 경우 뿌리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잎에 흰색∼회색을 띤 원형 반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작은 병반들이 합쳐지면서 부정형으로 커진다. 병반 주위에 검은 테두리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하게 감염된 잎은 말라죽는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
까맣고 반질반질한 열매가 스님 머리를 닮았다 해서 까마중이라고 한다. 속명屬名은 진통작용鎭痛作用을 하여 안정安靜 또는 평정平靜을 뜻하는 라틴어 ‘Solamen’에서 연유한다. 종소명種小名은 ‘검은색의’라는 뜻이며, 열매가 익으면 검은색이 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요즘에는 까마중보다 미국까마중S. americanum이 자주 눈에 띈다. 미국까마중은 퇴비를 통해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까마중의 익지 않은 푸른 열매는 사람과 가축에 모두 유독하나 충분히 익은 열매(까만색)는 먹기도 하지만 감자 싹에 들어 있는 ‘솔라닌’이란 독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중독될 수도 있다. 꽃은 6∼8월에 피며 백색이고 4∼8개의 꽃으로 이루어진 꽃차례는 줄기의 중간에 달린다. 열매와 잎을 약용을 사용한다. 인후염, 종기, 피부 가려움증에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열로 인하여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몸이 붓는 증상에도 유효하다고 한다. 까마중이 발생한 후에는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글리포세이트 등의 제초제 성분이 함유된 대부분의 비선택성 경엽처리 제초제로 쉽게 방제된다. 이들 비선택성 제초제를 살포할 때는 인근 농작물에 비산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팜&마켓매거진
국내에서 배추·무에 발생하는 병으로는 각 기주별로 20여 개씩 알려져 있는데, 세균·곰팡이·바이러스 등이 발병에 관여한다. 특히 배추·무를 재배할 때 주로 발생하여 문제가 되는 병으로는 무름병, 뿌리혹병, 노균병, 탄저병 등이 있다.이번 호에서는 배추·무 재배할 때 주의해야 하는 주요 병들의 발생 특성과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무름병(원인균: Pectobacterium carotovorum subsp. carotovorum, 세균)세균에 의한 병으로 주로 뿌리와 지제부 근처의 잎·줄기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에 연한 갈색을 띤 수침상 반점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부정형 병반이 넓게 형성된다. 병징은 지제부에서 시작하여 잎 위쪽으로 진전된다. 병든 부위는 물컹할 정도로 무르면서 썩고 악취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심하게 감염된 식물체는 지상부가 시들어 죽는다. 이 병은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심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올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병원균이 토양에 존재하면서 물을 따라 주변 식물체로 전염되므로 포장의 배수와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한다. 병원균이 식물체의 상처를 통해 잘 침입하므로 토양 내 미소 곤충에 의해 상처가 나지
작은 파리(2mm)로 몸체는 황색이고 일부 검은 광택이 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약간 크고 배 끝부분에 잘 발달된 산란관을 가지고 있다. 피해 증상성충은 식물체 표면 위에 구멍을 뚫어 조직 내로 산란하므로 초기에는 잎 표면에 흰색 반점과 같은 산란 흔적들이 생긴다. 식물체 조직 속에서 부화한 유충은 잎 속에서 구불구불한 굴을 파고 다니기 때문에 광합성 감소 등 피해를 일으킨다. 발생생태성충 한 마리당 300~400개를 산란하는데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발육 기간이 급격하게 짧아져 발생이 급증한다. 국내는 1994년 최초 발견되었는데 시설에서는 휴면 없이 연중 발생하는데 15회 이상 발생할 수 있다. 관리 방법시설재배지에서는 방충망 등을 설치하여 성충의 유입을 차단시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여 발생 상황을 주기적으로 조사한다. 굴파리는 잎에 피해를 주는 간접 해충이지만 육묘장 내에서는 육묘 시기에 발생하여 오염된 상태로 출하됐을 때 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으므로 발생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명아주 Chenopodium album var. centrorubrum명아주는 명아주과Chenopodiaceae 일년생 잡초로 는장이, 는쟁이, 능쟁이, 회채灰菜, 학정초鶴頂草 등이라 하며 한의학에서는 여藜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goosefoot 라고 하는데, ‘거위 발’로 명아주의 잎이 거위의 발 모양과 비슷하다고 붙여졌다. 속명屬名인 Chenopodium도 ‘거위의 작은 발’이란 뜻이고, 종소명種小名은 ‘백색의’의 뜻이며 변종명은 ‘중심부가 붉은’ 뜻이다. 이 식물의 잎과 줄의 중심부가 선명한 홍자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유래됐다. 명아주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생명 연장과 관계가 깊다. 즉 명아주 1주에서 생산되는 종자가 최대 50만립으로 계속 종족을 번식할 수 있으며,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는 노인들에게 좋기 때문이다. 명아주는 전국 각지의 밭, 길가, 빈터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한해살이풀 답지 않게 그 줄기가 아주 단단하고, 털이 없고 곧으며 가지가 많다. 잎은 어긋나며, 어린잎에는 홍자색 가루가 붙어 있다. 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초가을까지 피고 진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세모진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원줄기 끝
포도유리나방(학명: Nokona regalis (Butler))포도유리나방의 유충이 새 가지 속을 파고 먹어 들어가며 들어간 구멍으로 배설물을 배출한다. 유충이 들어 있는 줄기는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다. 유충이 자람에 따라 점차 아래쪽으로 먹어 내려가며 피해 가지는 점차 방추형의 혹으로 변한다. 유충이 파먹어 들어가면 새로 나온 가지 끝이 말라죽는다.어린 나무의 주지가 피해를 받을 경우는 치명적이다. 방제 적기는 성충 발생 최성기부터 10일 후까지로 이 시기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유충이 줄기 속으로 들어간 후에는 방제 효과가 저하되므로 살포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할 때 유충이 들어 있어 혹이 생긴 가지나 잎이 말라죽은 신초, 똥이 배출된 신초를 찾아 잘라버린다. 포도호랑하늘소(학명: Xylotrechus pyrrhoderus Bates)유충이 줄기에 있는 눈 부분으로 뚫고 들어가 목질부를 가해하기 때문에 피해 받은 줄기 윗부분이 말라죽는다. 피해가 진전되면 바람이나 작업 중에 가해진 물리적인 힘에 의해 피해 부위가 꺾인다. 피해가 심한 경우 거의 수확을 못 할 정도로 피해를 입는다. 이 해충은 다른 하늘소 해충과는 달리 똥을 밖으로 배출
우리나라 포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충은 약 100여 종이며, 실제 과원에서 자주 발견되는 해충은 40종 내외이다. 이 해충에 의한 피해는 연간 발생하며 밀도, 피해 시기 및 가해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이번 호에서는 포도의 주요 해충의 특성과 피해 증상 그리고 이에 따른 관리방법에 대해 소개 하고자 한다.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학명: Apolygus spinolae Meyer-Dür)성충과 약충이 주로 어린잎을 흡즙 하기 때문에 피해를 받게 되면 즙액을 빨아먹은 부위의 조직이 죽어 바늘로 찌른 듯 갈색으로 변한다. 잎이 자라면서 크게 구멍이 생기고 전체 잎은 너덜너덜해지거나 기형화된다.개화 전후 또는 착립기에 피해를 받게 되면 꽃송이가 말라죽거나 코르크화, 소립과 증상이 나타난다. 피해 과실은 수확기가 되면 열과 되거나 착색이 불량해지게 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필수적이다. 방제 적기는 발아기인 3~4엽기부터 꽃송이 형성기까지이다. 평소 피해가 심한 포도원에서는 이 기간에 2회 정도의 등록된 약제를 살포한다. 볼록총채벌레(학명: Scirtothrips dorsalis HOOD)볼록총채벌레의 약충과 성충이 잎과 과실을 가
우리나라 토마토에 발생하는 해충은 가루이류, 총채벌레류, 굴파리류, 녹응애 등이 있다. 작물에 피해를 주는 방식은 해충마다 다르다. 이번 호에서는 토마토의 주요 해충의 특성과 피해 증상, 이에따른 관리방법에 대해 소개 한다. 가루이류가루이는 약충과 성충이 주로 잎의 뒷면에서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어 잎과 새순의 생장이 저해되거나 퇴색된다. 발생이 많은 경우 시들음이 나타나고 심하면 말라 죽는다. 배설물인 감로에 의해 그을음병이 발생하여 광합성을 저해하며 과실을 오염시켜 상품성을 저하시킨다.심각한 피해로 담배가루이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를 매개한다. 담배가루이 방제를 위해 시설 안으로 작물을 들여올 때 해충을 철저히 제거하고, 측창·출입구에 방충망(16~17메시mesh)을 설치하여 외부 유입을 차단한다. 발생이 심한 경우 알과 번데기가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잎 뒷면에 약액이 골고루 묻도록 하고, 등록된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총채벌레류약충과 성충이 구기로 잎과 과실의 내용물을 흡즙하며 잎에 피해를 받으면 은백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거나 피해 부위가 갈변된다. 어린잎의 경우 심하게 위축되어 기형이 된다. 과실에 피해를 받게 되면 표면에는
점박이응애는 성충(0.3~0.4mm)은 계란형으로 여름형은 담황색 내지 황녹색이고, 몸통의 좌우에 검은 무늬가 있다. 차먼지응애는 크기가 매우 작아(0.2mm 미만)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색깔은 백색 또는 연한 미색이며 전체적으로 계란형이다. 점박이응애는 잎 뒷면에서 색소 등 세포 내용물을 빨아먹어 피해 초기에는 잎에 흰색의 반점이 무더기로 생긴다. 피해가 진전되면서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고 조기에 낙엽이 된다. 신초부위에 집단 가해하면 잎이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못해 생육이 지연되고, 심하면 신초부위에 미세한 거미줄과 탈피각들이 보이고 식물체가 고사할 수 있다. 차먼지응애는 주로 신초 부근에 발생하는데 변색·광택·위축·생장 불량 증상이 발생하고, 코르크화되는데 바이러스병이나 영양장애로 오인하기 쉽다. 가해 후 한참이 지나야 피해 증상이 나타나는데 신초 위주로 회갈색의 상처를 남기고 코르크화되고 심하면 신초나 잎이 말리기도 한다. 점박이응애는 나무껍질 틈이나 주변의 잡초, 낙엽 등에서 월동한다. 4~5월에 월동을 마친 암컷과 제1세대가 증식하면서 주변 작물체로 이동하지만, 온실에서는 연중 발생이 가능하다. 7~9월 고온 건조시기에는 발육 기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