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대표의 곤충교육농장에 도착했을 때 전주, 익산 지역과 인접하여 지속 가능한 농촌체험교육농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여기저기 둘러볼수록 아날로그 감성, 감각적 경험과 과학지식도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아직 더 준비 중이란다. 이지현 대표는 “코로나 환경이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교에서 곤충수업을 강의하거나 곤충 농부가 되기도 한다. 앞으로 곤충치유농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아낌없이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각적 경험도 선사하는 곤충교육농장 이곳 교육농장에는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밀웜, 슈퍼밀웜, 귀뚜라미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대표는 “단순히 체험 교육 농장이 아니라 생각과 느낌을 갖는 체험농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울러 곤충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곤충이 해충이 아니라 익충이라는 인식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나비, 무당벌레, 배추흰나비애벌레 등의 주제로 교육농장과 연계하여 곤충수업과 진로체험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진로체험프로그램에서는 곤충농부, 곤충 컨설턴트, 곤충치유농업사 등 다양한 직업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이 곤충 체험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무서워요’ 외치다가 곤충의 촉감을…
귀농 전에는 수학 강사였고, 이제는 곤충 분야 농업현장교수로 활동하는 전영선 대표. 식용 곤충으로 반려동물 간식을 특허 냈고, 곤충 스마트 시설, 곤충 발효시스템 등을 갖춰 소비자가들이 원하는 식용 곤충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준비 없이 귀농했기 때문에 실패도 했지만,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교육을 배우면서 자신감이 상승했죠.” 전영선 대표는 “꽃벵이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드시고 다시 재주문을 할때는 보람을 느낀다. 아울러 농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 나가는 농업인들이 있을 때 나 자신도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내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강의도 아낌없이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신재복 지도사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딸기 주산지에서 식용곤충을 선택했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이제는 꽃벵이 사육부터 가공, 교육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농가들과 공유하는 농부”라고 말했다. 귀농, 준비 없이 시작학원과 과외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평범한 일상이 그리웠다. 귀농을 절실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딸기 주산지 논산으로 귀농했다. 준비 없이 농사를 시작하다 보니 몸과 마음의 부담이 컸다.
식용곤충 고소애와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신동억 대표의 곤충농장을 방문했다. 식생활 체험장도 깨끗하고 곤충체험장, 주말농장 텃밭 등이 정말 깔끔하게 갖춰져 있다. “고소애에서 동충하초를 생산하네요. 너무 신기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신동억 대표는 “현대화된 시설에서 우수한 종충으로 사육한 밀월을 생산하고 있다. 또 고품질의 고소애를 활용해 만든 배지이다 보니 영양분이 풍부한 고소한 동충하초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튼튼동충하초 어묵도 만들고 돈가스, 탕수육 등 맛도 튼튼, 영양도 풍부한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산 동충하초와 무항생제 등심으로 만들어 바삭하고 쫄깃한 건강 돈가스와 탕수육”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윤창국 병리곤충 팀장은 “어쩌면 우리의 식탁에 더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주인공입니다. 1차산업에 그치는 농업이 아니라 농촌융복합산업을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끌고 있다. 식용곤충이나 동충하초 등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식품, 건강한 급식 메뉴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귀농 후 곤충산업에 몸담다 신동억 대표는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대학을 다니면서 식용 곤충을 알게 됐다고 한다. 식용 곤충을 알면 알수록 산업화…
곤충이 식용으로서 가치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영양적 우수성이다. 또 곤충은 사료용으로도 이용 가치가 높고, 현재 애완동물, 양어 사료용으로만 곤충을 사용하고 있다. 사람이 살고있는 영역보다 곤충이 분포하고 있는 영역은 훨씬 넓다고 한다. 즉 남북극, 열대, 한대까지, 바다에서 높은 산지까지 때로는 수천 미터 상공까지 떠돌아다닐 정도로 곤충이 분포하는 환경은 다양하다. 지구에서 알려진 생물의 절반 이상이 곤충이며 기록된 것만 100만 종, 전체는 600만∼1000만 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은 5000여 종에 불과하며, 곤충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은 근거가 희박하다. 가장 인기 있는 곤충은 나비나 나방 애벌레, 벌, 개미와 흰개미, 메뚜기, 귀뚜라미, 매미, 잠자리, 파리 등이다. 이러한 곤충은 사람이 직접 먹거나 가축 사료로 쓰이는데, 영양가가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며 가난한 곳에서도 별다른 기술과 자본 없이도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곤충의 산업적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화분매개용이나 천적, 학습·애완용을 넘어서 최근에는 식용과 사료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백
(지난 호에 이어) 청년 농업인 김기현 대표의 힐링벅스는 곤충산업의 안목과 아이템이 감동적이었다. 기자가 힐링벅스를 취재하는 동안 생생하고 강렬함을 느꼈듯이 코로나 이전의 벤치마킹 오는 일일 예약 방문객들도 명료한 간접 경험으로 곤충산업의 매력을 알게 됐을 것이다. 지난 호에 이어 넥타이를 매고 강의하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그의 힐링벅스를 들어봤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계 이승종 계장은 “지역의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김제농업의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이다. 특히 식용 굼벵이에 관해서는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공유하며 컨설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 청년농업인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소통하면서 효율적이고 흥미로운 곤충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에 감동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식 사육시설4~5년 전 하우스나 노지에서 굼벵이를 사육했던 문제점을 보완하여 현대식 사육시설을 갖췄다. 광, 온도, 습도, 환기 등 사육장의 환경제어가 가능하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굼벵이 녹강병이나 흑강변, 물렁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리방박스에는 정량의 굼벵이를 사육한다.한 번 병에 걸리면 버려야 하는데,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
“곤충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건강을 전해주자.”전북 김제 지역에서 만난 청년농업인 김기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받은 느낌이다. 그는 곤충으로 치유한다는 의미로 힐링벅스를 지난 2018년 오픈했다. 곤충을 절대 가치의 곤충산업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밀하고 정교할 정도로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청년농업인 김기현 대표는 “곤충 사육은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양보다는 고품질의 굼벵이를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곤충농장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 무엇에 중점을 뒀는가? 궁금했다.(유익한 내용이 많아 팜앤마켓매거진 8~9월 호에 나눠 게재한다) 2017년 청년창업농지원사업으로 출발하여 2018년에는 3305㎡(1천 평) 규모의 창고를 임대하여 ‘종자’ 사육부터 시작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알에서 식용 출하까지 사이클은 4~6개월로 했다. 처음 식용 곤충 판매는 지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했는데 이외로 반응이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먹이원을 개발하기 위해 비율을 다르게 하여 자신만의 젤리 먹이원도 테스트해보고, 수박, 포도, 사과, 배 등 제철 과일을 이용한 먹이원도 연구했는데 바나나 먹이원일 때 20~30% 증가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곤충산업연구회 김기훈 회장은 굼벵이 사육부터 굼벵이 환·분말·진액 등도 판매한다. 참나무 부엽토에서 자라거나 두엄, 흙 등에서 생활하는 굼벵이는 몸에 독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무조건 먹어선 안 된다. 김기훈 회장은 “깨끗한 환경에서 사육한 굼벵이를 먹었을 때 몸이 상하지 않고 건강이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독학 굼벵이 사육 본격적으로 굼벵이 사육을 시작했다. 첫 번째 멘토는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굼벵이를 사육했는데 ‘이 사람한테 배우면 이렇게 될 수밖에 없겠구나’ 생각되어 포기했다. 또다시 멘토를 찾았다. 분양과 사육기술, 컨설팅을 받기로 하고 멘토를 삼았다. 첫 종자를 입식하여 처음 굼벵이를 사육해보니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멘토는 도와주지 않았다. 그래서 곤충에 대해 독학했다. 2015년 경기농업대학의 곤충산업과에서 2년 동안 교육을 받으면서 사람들도 알게 됐고 사육 노하우를 축적했다, 또 말 주변머리가 없어 강사양성과에서 강의법, 대화법 등도 배웠고 3년 차에는 마케팅을 배우면서 SNS 홍보 활동도 펼치게 됐다고 한다. 김기훈 대표는 “오랜 직장 생활 습관화로 인해 굼벵이 사육을 시작했는데도 내 일처럼 열정을 쏟지 않았다.
곤충 체험과 곤충 치유 프로그램 운영이 아이들에게는 정서함양을 증진하고 성인층에게는 치유기능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곤충체험농장을 통해 체험객들에게 근사한 힐링을 제공한 시흥시농업기술센터 곤충산업연구회 마승현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 회장은 “시흥시곤충연구회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물의 한살이’ 과정과 연계하여 곤충을 소개하고 있다. 또 곤충 체험 농장을 운영하여 체험객들에게 곤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살아있는 곤충체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곤충 등과 연계된 농업의 치유기능 상품화를 통해 농업인에게 소득원이 되고, 국민에게는 정서 안정하는데 목적을 두고 곤충 치유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잃어버렸던 정서와 감정을 찾았습니다. 소심하고 사회성이 부족했는데 치유 곤충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성과 인성을 함양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곤충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독거노인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상승했고 생명존중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마승현 회장은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치유 곤충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치유 곤충 프로그
김경호 대표는 “기능성 고소애 식품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 고소하고 안전한 고소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곤충산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해 나갈 때 더 가치 있는 산업으로 생기와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30억 회사 그만 두고고소애 전문 농장 시작고소애 전문 농장을 경영하기 전에 김경호 대표는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자동차튜닝관련 수출업체를 운영했다. 정밀도를 높이고 장인정신을 기하는 사업이다 보니 굉장히 예민했다고 한다. 유일하게 위로가 되어 주는 것은 풍뎅이, 사슴벌레 등을 키우는 취미 생활이었다. 곤충을 키우면서 와이프의 우울증도 개선되고 김 대표 역시 곤충취미 생활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 일하면서 건강도 챙기는 곤충사육을 시작했고, 곤충농장을 병행하면서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작업이 더없이 좋은 자극제가 되어 20년 동안 이끌어 온 사업을 4년 전에 그만 두고 고소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농부가 됐다. 고소애 사육부터 건조 기준을 만들어 나간다처음 김경호 대표는 굼벵이를 키웠지만, 비위가 맞지 않아 고소애(갈색거저리)를 선택했다. 192평 규모에는 사육장, 작업장,…
전북 장수군 지역으로 귀농하여 열정을 쏟아 사과 농사를 지었다.하지만 수확 10일 전 태풍이 모든 것을 앗아갔다.자연재해 피해를 입지 않은 농사가 있을까? 절망감에 빠졌을 때 누군가 뚝 말했다. “굼벵이 한 번 키워 봐”천금 같은 말이었다. 전문서적을 읽고, 선진농가를 방문하면서곤충농사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준비했다. 굼벵이(꽃벵이) 전문가로 성장“아내와 함께 굼벵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죠. 6평으로 시작한 곤충농사에 자신감이 생겼고, 꽃벵이 환을 먹다보니 늘 시달렸던 스트레스와 무기력함은 사라지고 새벽에는 몸이 가벼워지고 혈액순환도 잘 됐어요. 아내는 수족냉증이 사라져서 굼벵이의 효능을 깨달았죠.” 꽃벵이 환을 먹어본 지인들의 입소문 덕분에 사업장은 200평으로 증축했다. 이곳에는 굼벵이 사육과 저온저장고, 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다. <팜&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