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군수 “인력 절감형 재배 기술과 농기계 보급 확대”
나날이 진화하는 농업기술 덕분에 벼 재배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청양군은 지난 3일 비봉면 강정리 정명섭 씨의 논에서 벼 육묘 상자 자동이송장치를 선보였다.
이날 시연은 벼농사에서 노동력이 가장 많이 드는 못자리와 모내기 작업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농업기계를 소개하는 행사로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보통 육묘 상자 1개의 무게는 7~8kg이지만 물이 스며들면 무게가 훨씬 늘어나 노동력과 시간 부담이 크다.
하지만 이 장치를 이용하면 레일 위에 육묘 상자를 옮겨놓기만 하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원하는 못자리 위치로 자동으로 이송되고, 모를 다 기른 후 못자리에서 모낼 논으로 옮길 때도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정명섭 씨는 “지금까지 육묘 상자 운반에 10여 명의 인력이 필요했다”며 “자동이송장치를 이용하면 같은 작업을 4명이면 충분히 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감하고 작업효율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돈곤 군수는 “벼농사 기계화율이 높지만 육묘작업 과정의 인력 부족은 여전히 높다”며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재배 기술과 농업기계 보급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