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총채벌레 밀도 높아져… 등록 약제 3~4종, 7일 간격 사용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전정기)는 올해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딧물, 총채벌레 등 고추 병해충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무더운 날씨로 진딧물과 총채벌레 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역병이나 탄저병 발생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예방 위주 적용약제를 골고루 잘 뿌려주는 등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딧물과 총채벌레는 주기적 방제로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계통이 다른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를 준수해 등록 약제 3~4종을 약 7일 간격을 두고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총채벌레는 고추뿐만 아니라 잡초에서도 서식하기 때문에 약제 살포 시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꽃과 잎 뒷면에도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뿌려줘야 효과적이다.

특히 '칼라병'으로 불리며 최근 고추 재배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토마토 반점위조바이러스는 잎과 열매에 원형무늬, 뒤틀림, 칼라색 발현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고사하게 되는데 진딧물이 매개하는 바이러스로 전용 약제를 사용해 병해충 방제에 힘써야 한다.
또 가뭄 이후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내리면 고추가 연약해진 상태로 탄저병, 역병, 청고병에 걸리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비가 오기 전에 적용약제를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 효과가 크다. 병든 고추가 발생하면 빨리 제거해 다른 고추로 전염이 되지 않도록 한다. 비가 온 뒤에도 탄저병 및 역병 약제를 살포하면 예방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김원심 기술보급과장은 “병해충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