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성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3일 한라아트홀에서 농업과 농촌의 미래 가치를 확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2025 농촌문화 활력화 실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생활개선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이은주)가 주최했으며, 여성농업인의 지역사회 기여와 성과를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공감의 장으로 마련됐다.
생활개선회는 합리적인 가정관리, 생활환경 개선, 전통문화 계승, 과학영농 실천 등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1958년 ‘생활개선구락부’로 시작해 2016년 현재의 도연합회로 발전하기까지 농촌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 후계세대 육성에 기여해왔다.
함께하는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생활개선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결의했다.
행사에서는 △생활개선회 활동 영상 시청 △문화공연 △개회식 △우수회원 표창 △농산물 교류 및 아나바다 장터 △소통·심리 특강 △회원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농촌문화 활력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큰 우수회원 12명*이 표창을 받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농촌진흥청장상을 비롯해 도지사상, 도의회 의장상, 농협중앙회장상,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상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이미순 제주시연합회장, 농촌진흥청장상은 △김희순 도연합회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오춘금 제주시구좌읍회장 △박정옥 제주시애월읍회장 △현금선 서귀포시남원읍회장 △변경희 서귀포시중문동회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상 △조은숙 제주시사업부장 △고동순 서귀포시영천동회장, 농협중앙회장상 △이명희 제주시사업부차장 △정숙년 서귀포시예래동회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상 △조용순 제주시연합회부회장과 △김원숙 서귀포시연합회장 등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축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차 산업 조수입이 5조 2,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성과는 농업인들의 헌신과 생활개선회의 과학영농 실천, 생산자 단체의 자율적인 수급 조절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주도는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농촌 활력화, 지역 공동체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회장은 “생활개선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복지농촌문화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탄소중립과 안전 실천을 통해 미래세대에 건강한 농촌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