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촌 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번기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농촌 일손을 대체해 온 외국인 근로자 수급의 불안정과 인건비 상승이 겹치며, 농가의 경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과수 재배 농가의 열매솎기 작업을 비롯해 마늘·양파 수확 지원 등 계절적으로 수요가 많은 주요 농작업에 직원들을 직접 투입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일손 지원을 받은 영암군 덕진면의 배 재배 농가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농작업을 도와줘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현재 우리 농촌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농가의 인력 부족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선인장 아스트로피튬 신품종 ‘쿠키볼(Cookie Ball)’과 ‘히든스타(Hidden Star)’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스트로피튬은 투구 모양의 독특한 외형으로 인기를 끄는 선인장 품종이다. 다만 생육 속도가 느리고 번식이 어려워 희소성과 가격이 높은 편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희귀하고 개성 있는 식물을 찾는 소비 경향에 대응하고, 반려식물 시장 확대에 발맞춰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아스트로피튬 신품종 개발에 착수했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아스트로피튬 신품종 ‘스노우볼’을 출시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총 7품종을 개발해 8만 5천 주를 농가에 보급했다. 올해 개발을 마친 ‘쿠키볼’은 녹갈색 바탕에 작은 흰털이 고르게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 아스트로피튬 품종은 자구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반면, ‘쿠키볼’은 평균 14개가량 발생해 번식력과 상품성이 뛰어나다. ‘히든스타’는 초여름부터 겨울이면 녹갈색 기본 바탕 위로 진녹황색 별 모양 무늬가 나타나는 복색 품종이다. 기존 선인장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한 외형으로 희소성과 관상가치를 모두 갖췄으며, 자구도 11개 이상 발생해 증식력이 우수하다. 보통 아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5월 23일 본원에서 「강원특별자치도 특화작목위원회」를 개최하고, 옥수수·감자·아스파라거스· 참당귀·콩·파프리카·토마토 7개 특화작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년도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시행계획을 심의하였다. 본 심의회는 강원 특화작목의 부가가치 향상과 농업소득 증대로 잘사는 청정 강원 실현하고자, 농촌진흥청과 협력하여 ‘옥수수’는 대표육성 작목으로, ‘감자’와 ‘아스파라거스’는 집중육성 작목, 나머지 4개 작목은 도 자체 육성작목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대표육성 작목인 ‘옥수수’는 디지털 육종 기술을 활용한 신품종 개발을 비롯해, 주산지 중심의 고품질 풋옥수수 생산을 위한 수확기 예측 기술, 자색옥수수를 활용한 건강간식 개발과 천연점증제 산업화에 주력한다. 집중육성 작목인 ‘감자’는 상위단계 씨감자 대량생산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종서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 반가공 형태의 맞춤형 제품 개발도 병행한다. ‘아스파라거스’는 내재해성 품종 선발하고, 생산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작형을 개발하며, 일본 시장 의존도가 높은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시험수출도 추진된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5월 16일, 도내 농식품 가공사업장을 대상으로 4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자립형 온라인 판매 집중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내 농가공 경영체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온라인 채널 기반의 실전 판매기술을 익히기 위해 실습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며, 춘천, 원주, 홍천, 횡성, 화천, 인제 등 6개 시군 11명의 경영체가 참여했다. 교육은 4월 22일부터 5월 16일까지 총 4회(20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판매 개념 이해 ▲AI 활용 마케팅 기초 ▲스마트스토어 제품 등록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운영 등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교육에 참여한 경영체는 각자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실습과 과제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주요 채널을 직접 개설·운영하였으며, 교육 이후에도 자가 학습과 실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내 자료와 매뉴얼을 제공받았다. 박미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 강의가 아닌 실제 판매채널 구축과 연계된 실습 중심의 과정으로 운영됐다”며, “도내 농가공 경영체의 취약점인 온라인 판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봄철 누에 사육기를 맞아 5월 16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우량 누에씨 400여 상자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순천, 화순 등 도내 주요 누에 사육지의 뽕나무 개엽 시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엽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나 누에 사육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공급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누에씨는 ‘도담누에 240상자’와 ‘백옥잠 160상자’로,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가 지난해 직접 생산·관리한 것이다. 국립농업과학원 보급잠종 품질조사 결과, 정상란 비율이 97.9%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누에알은 한 상자당(약 2만 개 기준) 3만 원이며, 이번에는 전남지역 9개시·군의 40여 농가에 우선 공급된다.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예비 물량을 활용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누에알은 사육 준비가 완료된 ‘알 깨기’ 상태로 인도되며, 농가는 공급 다음 날부터 바로 사육을 시작할 수 있다. 곤충잠업연구소는 2004년부터 누에 사육을 직접 수행,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영양 관리를 통해 고품질 누에씨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배추과 채소에 발생하는 뿌리혹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고 탄소 저장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농자재 ‘미생물 바이오차 펠렛’을 개발하고, 19일 가평군 실증 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뿌리혹병은 배추, 양배추, 무, 콜라비, 청경채 등 십자화과 작물 전반에 발생하는 토양 전염성 병해로, 수확량을 최대 80%까지 떨어뜨린다. 그러나 현재 등록된 유기농업자재는 단 3종에 불과하고, 기존 화학농약과 견줄만한 방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실효성 있는 대안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다학바이오택과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미생물 바이오차 펠렛’을 연구 개발했다. 뿌리혹병을 억제하는 미생물을 바이오차에 붙여 만든 친환경 농자재로, 검증 결과 58%의 방제 효과가 확인됐다. 바이오차는 구멍이 많은 다공성 구조로, 미생물이 활발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 과정에서 뿌리 주변의 토양 생태가 바뀌고, 병원균 활동이 억제된다. 또한 바이오차는 땅속에 탄소를 오래 저장할 수 있어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도 주목받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가평군 친환경 채소 재배 농가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뿌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치유농장 프로그램 품질 향상과 운영자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치유농업 프로그램 농장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도내 치유농장 5곳이다. 컨설팅은 5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추진되며, 농업기술원 소속 전문 컨설턴트가 현장을 방문해 농장별 맞춤 운영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경기도치유농업센터의 대상자별 전문 프로그램 보급 ▲농장별 자원·대상자·활동 진단 ▲농장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 필수요건 지원 등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치유농장 프로그램의 품질을 지속 향상시킬 계획”이라면서 “참여자는 맞춤형 서비스를 누리고, 농업인은 소득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인증 우수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3일 저장성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은 딸기 신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딸기 육성 계통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 대상은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딸기 320계통이다. 육종 전문가와 딸기 재배 농가 20여 명은 당도와 경도, 과형, 색상, 풍미, 생육 특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가장 주목받은 유망계통은 2026년 품종 출원이 예정된 ‘20-20-115’이다. 도내 주요 재배 품종인 ‘설향’보다 경도가 높고 산미가 낮아 저장성과 식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평균 과중은 25g으로 대과에 속하며, 꽃 솎기 작업이 필요 없어 노동력이 절감되고, 1주(개체 1개)당 수확량도 설향보다 평균 약 15% 많은 것이 특징이다. 2022년도에 육성된 20여 계통은 평균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경도가 우수하고 수확 후에도 저장성이 뛰어나, 장거리 유통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계통은 과육이 단단하고 과형이 우수하며, 산미와 당도의 균형이 좋아 제과·제빵용으로도 적합한 특성을 보였다. 농업기술원은 향후 여름 재배가 가능한 계통을 중심으로 재배 적응성 검증을 거쳐 연중재배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성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