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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마켓

입맛 확 당기는 '왕고들빼기'

소량·간편·고급화 식품 소비 트렌드

지금은 건강시대, 몸에 좋은 농산물을 찾아라! 바쁜 일상에 지치다보면 입맛이 없을 때가 종종 있다. 우리 몸에 충성하고 싶을 때 쌉쌀한 맛의 민속 채소가 식욕을 돋는 최고의 농산물이다.

왕고들빼기는 피를 맑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여 몸을 가볍게 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왕고들빼기는 김치, 나물, 생채 등으로 먹고, 건강 술로 담가서 마시거나 녹즙으로 이용한다. 우리 몸에 좋은 명품농산물을 생산해도 소비자 눈에 신선도가 떨어지면 소비는 없다. 이젠 신선하지 않은 농산물은 소비자 눈밖에 있다.


따라서 소량화, 간편화, 고급화하는 등 신선함이 오래가는 식품 소비 트렌드를 세워나가는 저장 유통기술이야말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다. <편집자 주>


경제수준 향상과 건강 채소 선호도 증가에 따라 산채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산채 재배면적 및 생산액은 10년 전 대비 3·4배로 증가했고 강원도는 산채 재배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는 산채 통합 브랜드‘산채바우’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산채 으뜸도 위상에 맞게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산채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그동안 개발된 재배기술을 기반으로 수확 후 관리, 저장, 유통을 위한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원예작물의 수확 후 손실률은 선진국 5∼25%, 한국 10∼35%, 개도국 20∼50%이다. 대부분 산채류가 속한 엽근채류는 25∼35% 수확 후 손실률이 가장 높아 이를 최소화하는 관리 기술이 중요하다.

이번 호에는 몸에 좋은 기능성 엽채류로 이용하는 산채 작목인‘왕고들빼기’의 저장 유통 기술이다. 소량화, 간편화, 고급화를 중시하는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게 소개한다. 포장 단위는 200g으로 4인 기준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소포장했다. 저장기간 중 왕고들빼기의 호흡률을 낮출 수 있는 저장온도와 포장 필름을 선발했다.


저장온도별 호흡률은 2℃와 8℃에서 상온 24℃ 대비 30% 감소하여 장기저장에 유리했다. 포장 필름도 시중에 시판되는 밀폐형과 개방형 포장필름과 산소 투과율이 조절되는 필름, 플라스틱 상자 등을 시험에 사용한 결과 2·24℃ 모든 저장온도에서 밀폐형으로 포장한 레이저 가공 비천공 5,000cc/㎡ 산소투과 필름의 저장 기간이 길었다. 8·24℃ 에서는 폴리에틸렌 50, 폴리프로필렌 50 필름에서도 저장 품질이 오랜 기간 유지됐다.


반면에 개방형인 포장 필름은 24℃ 상온 저장 3일 만에 판매가 불가능했다. 저장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비천공(非穿孔) 산소투과형 밀폐형 포장이 유리했다. 이러한 필름을 사용했을 때 온도별로 판매 가능한 상품성이 유지되는 저장기간은 2℃에서 25일, 8℃에서 20일, 24℃ 상온에서 10일 정도로 개방형 필름 포장에 비해 좋은 품질을 유지하며 저장 유통이 가능하여 수확 후 손실률을 줄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 온도별 판매가능한 상품성이 유지되는 저장기간은2℃에서는 PP100, 산소투과율 5,000cc/㎡ 필름에서 25일 정도 상품성 유지됐다. 또 8℃ 에서는 PE50, PP50, 산소투과율 5,000cc/㎡ 필름에서 20일 정도 상품성 유지됐고, 24℃ 상온에서는 PE50, PP50, 산소투과율 5,000cc/㎡ 필름에서 10일 정도 유지됐다. 아울러 개방형 시판필름(C38), 플라스틱 상자는 저장기간이 짧았고 밀폐형 필름이 좋았다.


참고로 국내 산채 재배면적은 2002년 931ha에서 2012년 3,880ha로 늘어났고, 강원도는 전국 재배면적 28%를 차지했다. 생산액도 2002년 389억원에서 2012년 1,245억원으로 증가했고, 강원도는 전국 생산액 32%를 차지하고 있다.<팜앤마켓매거진 11월호 자세히 게재>


<*본 연구결과는 농촌진흥청 지역특화연구개발과제 『왕고들빼기 '선향' 품종의 육묘, 재배 및 이용기술 개발(PJ009375)』 사업으로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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