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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농업기술원, 국내 최초 삼지구엽초 신품종 출원

이카린 0.32%함유로 의약품 원료․식품․경관용 등 다양한 활용 가능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 인삼약초연구소는 천연 강장제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삼지구엽초 신품종 개발 성공으로 국내 최초 품종을 출원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음양곽’으로도 잘 알려진 ‘삼지구엽초’는 중북부지역의 서늘한 음지에서 자생하는 약용식물 중 하나이다.

90년대 이후 강장제로 알려지면서 자생지인 강원 북부지역에서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식물중 하나이다.

 

삼지구엽초에는 ‘이카린(icariin)’, ‘에피메딘 A(epimedin A)’ 등의 지표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폐경기 증상, 뼈 건강, 생식기능 강화 및 면역력 증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논문 결과가 있다.

 

 

삼지구엽초는 한약재 등 약용으로만 허용되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14년부터 안전한 농도 내에서 ‘침출차’와 ‘주류의 부원료’로만 이용할 수 있게 허용 범위를 넓혔다.

 

식·약 공용으로 수요가 증가되었지만 국내 삼지구엽초 재배 농가가 적어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국내 약용작물에 대한 품종개발 요구가 커지면서 인삼약초연구소에서는 그동안 수집했던 유전자원 중 우수한 형질을 가지고 있는 ‘선령’을 최종 선발하여 삼지구엽초로서는 국내 최초로 신품종을 출원했다.

 

신품종 삼지구엽초는 고유한 형태인 3개의 가지에 3장씩 달린 9개의 잎을 가지고 있고, 지표성분인 이카린이 0.32% 함유되어 있어 의약품 원료로 가능하고, 꽃이 크고 분지경이 짧아 경관용으로도 우수한 가치를 겸비하고 있다. 또한, 식품으로서는 삼지구엽초 침출차 및 담금주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기대가 주목된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삼지구엽초 신품종 품종등록을 마친 후 우선 삼지구엽초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종묘를 보급할 계획이다.

 

인삼약초연구소 엄남용 소장은 “철원, 화천 등 주요 자생지 복원뿐만 아니라 국내 수입 대체와 새로운 농촌 소득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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