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의 호학명은 phalenopsis sp이지만, Moth orchid라는 영명은 꽃이 모양이 마치 나비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잎은 두껍고 잎 폭이 넓으며 가죽 질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6월 12일 경기도 용인의 최현 호접란 농장에서 우수한 국산 품종을 소개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선명한 꽃이 많이 달리는 ‘원교 F2-40’ 등 2계통과 2015년 육성한 ‘리틀프린스’ 등 2품종을 선보였는데, 호응도가 높았다. 화사한 분홍빛의 ‘원교F2-40’은 올해 육성한 소형 계통이다. 꽃대 발생이 좋고 꽃송이가 많이 달려 풍성하다. 참석자들은 꽃 떨어짐이 없어 농가와 유통업체, 소비자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틀프린스’는 꽃대가 20cm가량으로 작다. 꽃대마다 꽃은 15송이 정도 피며, 큰 찻잔 정도의 화분에 넣어 즐기기에 좋다. 최근에는 ‘리틀프린스’처럼 사무실 책상에 두고 기를 수 있을 만큼 작은 난이 인기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수요자가 원하는 난의 특성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 맞는 품종을 연구 중”라며, “미국과 검역을 타결함에 따
중학교 때부터 미국에서 유학 생활 했던 안종현 씨는 캘리포니아대학 경제학과 졸업 후 아버지의 농업에 진중한 관심을 갖고 청년농업인이 됐다. 처음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우수한 청년농업인으로 전남 강진 지역에서 울금 재배부터 유통, 수출까지 밀도 있는 농업을 펼쳐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김순옥 농촌지원과장은 “울금 농사짓는 스물일곱의 안종현 청년농업인은 요즘 핫한 말로 ‘인싸’다. 부모님의 버섯가공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독립하여 무농약 울금재배를 하고 있다. 생강, 벼농사 등도 재배하면서 주변 농업인들과 교류가 활발하며 혼자만의 농업이 아니라 함께하는 농업,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데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4-H 활동을 하면서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농업의 가치에 새로운 담론을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농업은 협업이다“대학 졸업 후 진로 고민을 했는데, 내 욕심보다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받아 글로벌 농업으로 발전시켜 나갔다는 각오를 갖고 강진 지역으로 정착했죠. 막상 농촌에서 농사를 짓다 보니 농사만 잘 짓는다고 만족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사람과의 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고 농업기술센터를
G마크인증 농산물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농식품이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의 먹거리이면서 브랜드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농가 선정부터 연중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G마크인증 농가들도 인증마크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G마크인증을 받는다고 농가에게 늘 혜택이 열려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도 농업인이라면 경기도지사가 인정하는 G마크를 획득하길 원하며, 농가도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한다. <편집자 주> 지난 2001년 이천 지역으로 귀농하여 복숭아 생과부터 복숭아 음료,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박재훈 대표. 그는 “G마크인증을 받았다고 당장 농산물 판매가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 G마크인증 농가 중에는 혹 실망할 수 있겠지만, 어느 순간 결정적인 순간에 꼭 G마크 인증이 큰 힘이 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훈 대표는 G마크인증뿐 아니라 GAP인증 받았고, 7월 중에는 저탄소인증을 추진한다. 복숭아 선택, 신세대와 구세대 다르다19년째 복숭아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박재훈 대표의 과원 규모는 1만7190㎡(5200평)이다. 초창기 미백 품종도 재배했지만 공선작업이 어려워 도태시켰고, 이 지역 재배 특성에 가장 잘 맞는 청중도, 유
급변하는 자연 환경 속에서 유기농인삼을 재배하는데 두려움이 없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성의 유기농인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이사장 이영호)이다. 유기농 재배를 한다는 것도 대담하고 용기가 없으면 실천할 수 없고, 매년 유기농인삼 예정지를 확보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원들은 유기농인삼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기농인삼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호는 유기농인삼과 함께하는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 최성관 전무이사를 통해 안성 유기농인삼의 가치와 의미를 들어 보았다. 3대 인삼 농사에 빠지다최성관 전무이사는 6만평 규모의 인삼 농사를 짓고 있다. 이 가운데 4만평은 유기농 인삼재배이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인삼 농사를 보고 자랐고, 이제 아들도 인삼 농사를 짓는다. 최 전문이사는 “부모님의 인삼재배야말로 자연 그대로 유기재배였다. 그 과정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나도 먹고 소비자도 먹는 인삼을 재배해야겠다는 신념을 갖고 3대가 인삼 농사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 당시 유기농 인삼 재배를 시작할 때 ‘미친 놈’이라고 손가락질 받았다. 함께하는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원들과 함을
장수 지역 토마토는 과육이 탱탱하면서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맛있고 쫀득한 식감의 장수 토마토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계북면 지역은 장수 토마토 주산지이며 농가들 역시 자존심을 걸고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현대인들에게 더 유익한 영양채소 토마토 재배 현장이 궁금해 장수군토경토마토연구회 박인서 회장의 토마토 농장에서 취재했다. 장수군토경토마토연구회, 장수 명품 토마토 생산박인서 회장은 지난해부터 장수군토경토마토연구회장을 맡았다. 토경토마토연구회는 장수군토마토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본지 기자는 토마토 재배기술부터 판매까지 개인 농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연구회 활동이라 여기며, 품목별연구회는 효율적인 연구회 활동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풍부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박 회장은 “회원 간의 교류와 소통에 중점을 두고 끈끈한 유대감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를 통해 농산물의 안전성과 맛, 품질 등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한 개의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회원들이 늘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 토마토의
농업만큼 자연환경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분야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1%의 농업도 수백억 원의 농업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을 매년 만날 수 있다. 고품질 수박 생산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는 (사)한국수박생산자연합회 이석변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일흔이 넘었음에도 대한민국 수박산업발전을 위해 전국의 수박농업인들과 소통하며 농업인들과 함께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석변 회장은 “빠르게 회전하는 농산물 소비 패턴에서도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품목 중 하나는 수박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명품 수박을 생산하는 것은 농업인의 역할이지만, 소비 촉진을 위해 중·소과종 수박, 씨없는 수박 등의 다양한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시장에서 중소과 수박들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부 정책과 홍보도 절실하다”고 말했다.사)한국수박생산자연합회 조직그동안 수박농가들은 지역별로 전북․충남․충북수박연구회, 경남의 수박 생산자연합회, 경북우곡그린수박영농조합법인 등 수박 단체들로 활동했다. 2016년 전국의 수박농업인들은 분산된 힘을 하나로 통합하여 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유형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국수박생산자연합회를 창립했다. 16년까지 전북수박
예로부터 맥문동은 정력을 길러주고 폐 기능을 돕는다고 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맥문동은 심장을 강하게 하고 소변을 이롭게 하는 강심이뇨작용을 한다고 했다. 또 장을 부드럽게 하여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이러한 귀한 약재를 생산하는 지역이 바로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정 청양지역이다. 이곳에서 청양맥문동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청양군맥문동연구회원들과 함께 하는 주인공이 한충희 대표이다. 청양 맥문동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청양맥문동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한충희 대표의 농사 이야기를 취재했다. 봄철에 돈이 생긴다청양군 남양면은 맥문동 주산지이다. 한충희 대표가 40대 초반일 때 맥문동 소득이 좋았다. 한충희 대표는 “봄에는 농가들이 돈이 없는 시기다. 그런데 맥문동을 4월에 수확하면 5월에는 돈이 되니까 직장을 그만 두고 시작했는데 녹록하지 않았다. 소득이 될 것 같아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했는데, 맥문동 농사는 기계화가 되지 않아 어려움은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말했다. 맥문동 농사 기계화농업 시작한충희 대표는 맥문동 농가들과 함께 맥문동연구회를 조직하여 쇠스랑 농사를 기계화농업으로 바꿔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특히 맥문동 수확기, 세척기, 탈망기
토종씨앗의 야수 같은 잠재력을 알기에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토종씨앗의 우수성을 알리며,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주인공들이 “사람살려” “농업살려” ‘고창 토종씨앗연구회’.사라지는 토종씨앗을 나눠주며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토종씨앗연구회원들이 있기에 착한 토종씨앗의 비전이 기대된다.어쩌면 토종씨앗은 우리들의 먹거리에 프리미엄 서비스일지도 모른다. 토종씨앗이 더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고 성공농사로 이어갈 수 있도록 <팜&마켓매거진 5월호>에서는 맛있게, 즐겁게 토종씨앗을 지켜나가는 김경희 회장의 쥐이빨옥수수와 고창에서 처음 열리는 시농대제에서 선보인 토종 종자 모종을 소개한다. 정직한 먹거리, 토종씨앗토종씨앗연구회원들의 표정은 토종씨앗을 나눠줄수록 생기를 더한다. 나눠 줄수록 즐겁다니? 김경희 회장은 “나눠줘야 씨앗이 퍼져나간다.씨앗을 받은 사람이 또 씨앗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다 보면 토종씨앗은 자연스럽게 그 옛날의 우리 땅의 주인처럼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나눌수록 즐겁다”고 말했다. 김경희 회장은 “여성농민회에서 우리 토종씨앗을 지켜 나가는 모습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 믿을 수 있는 씨앗이며 제초제를
누군가 농부가 정성을 쏟아 생산한 토마토를 먹고 건강하다면, 농부는 그저 행복하다. 소비자가 믿고 찾는 토마토를 생산하는 주인공이 바로 이종선 대표이다.대추방울토마토와 찰토마토를 생산하는 이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가장 먼저 따먹는 토마토를 생산한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손영옥 교육경영팀장은 “토마토 재배 전문 농가이면서 예천군정보화농업인회원으로 활동하는 이종선 대표는 타 농가의 모델이 될 정도로 맛있고 안전한 토마토를 생산한다. 친환경액비를 직접 자가제조 등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농사를 짓고 있다”고 소개했다. 20대에 농부되다28년 전 대학 졸업 후 농부가 되겠다고 하면 어느 부모가 반가워하겠는가? 이종선 대표는 군대 시절 경기도 일산과 강화 지역의 돈 되는 농사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1억원의 농업 소득을 올리는 농사를 보고 제대 후 돈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농부가 됐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 첫 번째 식용달팽이는 초창기에 돈이 됐다가 결국 실패의 쓴맛을 봤다. 고민 끝에 예천군 감천 지역은 토마토 주산지라는 이점을 살려 토마토 작목을 선택했다고 한다. “내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하면 돈 된다는
G마크인증 농산물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는 식품이다.경기도(도지사 이재명)의 먹거리이면서 브랜드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까다로운 농가 선정부터 연중 철저하게 재배 관리하고 있다. 배나무와 30년 가까이 함께한 권상훈 대표는 “G마크인증 농가는 이미 안전성과 품질의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재배·생산하고 있다. G마크인증 농가들은 G마크는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 신뢰를 지켜 나가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G마크인증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 인지도가 매년 높았으면 한다. 농가도 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때 농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 농사와 인연이 궁금해요“이곳 방신 2리 지역은 노지 마디 호박을 전문적으로 재배 했었죠. 제 경우는 호박 농사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지역의 특산품인 배 작목으로 전환했어요. 안성하면 배가 유명하잖아요. 제가 배나무와 함께한지도 벌써 30년이 되어갑니다.”권상훈 대표는 처음부터 배나무를 재배한 것은 아니다. 호박 농사가 돈이 안 되니까 계단식 과수원에 복숭아를 재배했다 하지만 경사도가 높아 재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경사진 과수원을 배 과수원으로 조성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안성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