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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무농약 느타리버섯, 김진성 대표

“신선하고 건강한 버섯 100% 직거래에 보람”

삼월의 하루, 마늘밭에 토닥토닥 봄비 쏟아졌다.
빗소리와 풍경에 어쩌면 상념을 정화시키는 듯 기분이 좋아져 발걸음을 멈췄을 때
“빗소리 참 좋죠. 저는 이런 농촌 풍경 소리도 좋아합니다.”
라며 청년 농부 김진성 대표가 인사를 건넸다.




그는 감성과 과학영농을 실현하며 아버지의 느타리버섯 재배 25년 노하우를 이어 받아 소비자와 함께하는 버섯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청년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김진성 대표는 청년영농정책지원금이 나왔지만, 자신은 아버지의 기반으로 하면 된다며 더 절실하게 필요한 청년들이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자금을 반납한 참 멋진 청년 농부이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한제희 지도사는 “영농 의지가 확실한 청년농업인으로 혼자만의 농업이 아니라 지역에서 청년농업인의 역할도 하면서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농업의 가치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 졸업
김진성 대표가 고3일 때 진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의 버섯농사를 가업으로 이어가고 싶었지만, 아버지께서는 농업을 권하지 않았다. 더구나 그 당시 버섯 가격이 불안정했고, 지금처럼 기능성 농산물로 소비자 인식이 높지 않았다. 또한 농촌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어 아버지께서는 좀 더 안정적인 직업을 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일반 대학 졸업 후 남들과 똑같은 삶보다 자신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정년 없는 농업을 선택했다. 그리고 버섯산업의 풍부한 콘텐츠를 빚어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갖고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를 입학했다.      


소규모 농장에서 고품질 버섯 수확량과 소득 향상
대학 시절 동충하초, 노랑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목이버섯, 표고봉지버섯, 갈색팽이버섯 등을 집중 연구했다. 대학 생활 3년 동안 직접 키우면서 아버지께도 재배 이야기를 들려줬고, 방학 때는 직접 키운 것을 보여주면서 아버지의 신뢰를 얻었다.


그래서 졸업 후에도 아버지와 갈등 없이 버섯재배사 3동(1동 60평)인데, 배양실 1동과 생육실 2동을 경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연구 재배한 7품목의 버섯을 본격적으로 재배했다. 또 원래 느타리버섯 수확 주기가 10일 정도이었다면 8~9일 만에 수확하는 재배기술을 접목하여 결국 1작기를 더 수확하게 됐다.




김진성 대표는 “소규모 농장에서도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하고 수확량도 높여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재배법과 환경 시설을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부지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팜앤마켓매거진 4월호>에서는 소규모 농장에서도 고품질버섯 수확량과 소득을 향상시킨다는 승계 청년농업인 김진성 대표의 무농약 느타리버섯과 특이한 버섯 재배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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