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관리 수준을 종합 진단하는 제도다. 평가는 재난관리 조직·인력 운영, 위기 대응 매뉴얼 실효성 등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지며,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단계를 아우르는 재난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보통’, ‘미흡’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체계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공사는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응과 복구’ 중심의 기존 패러다임을 ‘예방과 대비’ 중심으로 전환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디지털 재난 관리 체계 구축, 재해 위험 저수지 중점 관리, 전사적 재난관리 노력 등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공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중장기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안전점검 추진체계 강화 ▲저수지, 배수장 등 재난 대응시설물 중점 관리 ▲홍수기 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9일부터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청구 시, 2인 이상의 공동명의 환급 청구자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환급 간소화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사유가 발생한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환급금을 청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2022년부터 ‘환급 간소화 서비스’를 도입하여 이용 대상을 확대해 오고 있다. 도입 초기, 환급 청구자가 개인이고 단독명의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23년에는 단독명의인 법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9일부터는 공동명의 환급 청구자도 ‘환급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간 공동 명의자의 경우, 환급 청구서와 신분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제출하거나 직접 방문해야 했고, 환급금 지급까지 영업일 기준 최대 5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에 변경되는 내용은 공동명의인 환급 청구자가 환급금을 균등분할 해 수령하는 경우, 간단한 본인인증과 계좌번호 입력만으로 온라인 환급을 신청할 수 있게 됐으며, 2일 이내 환급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단, 공동명의인 경우라도 본인이 아닌 위임자가 대신 신청을 하거나 비균등 분할 환급을 원하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
왕우렁이는 벼 재배 초기 잡초 방제에 효과적인 친환경 조력자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모내기 직후 어린 벼를 갉아먹는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일부 농가에서 토종 논우렁이를 외래종인 왕우렁이로 오인해 방제 작업을 시행하는 사례가 있다며, 두 종의 생태적·외형적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구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왕우렁이 제거를 위한 방제 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유익한 토종 논우렁이까지 제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남 지역에 서식하는 토종 논우렁이와 외래종 왕우렁이는 외형과 생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토종 논우렁이는 짧고 굵은 촉수, 느린 움직임, 물속에서 새끼를 낳는 태생(胎生)이며, 산란 흔적(알)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 반면 왕우렁이는 길고 가느다란 촉수, 활발한 움직임, 논둑이나 식물체에 선홍색 알을 낳는 난생(卵生)으로, 산란 흔적이 명확히 보여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두 종을 구별하는 핵심적인 외형적 특징은 껍질의 형태다. 토종 논우렁이는 길쭉한 나선형 껍질을 가진 반면, 왕우렁이는 둥글고 뭉툭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3일간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 전시관에서 열린 ‘2025 농업기술박람회’에 참가해 전남 농업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K-농업기술, 미래로 ON! 세계로 ON’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농업 비전을 제시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농업 연구개발(R&D) 성과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미래 성장 산업화 촉진 전남 농업기술 우수성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지역소득 창출형 전남 특화작목 육성 등 두 가지 주제로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 품목으로는 신품종 10종, 가공품 47종, 스마트 농업기술 2종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한 제품 5종(흑하랑차, 홍화순차, 유자 스틱젤리 및 발포정, 금여울 홍차)에 대한 시식 행사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를 통해 전남 특화작목 기반 가공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데 효과적인 홍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농업기술박람회 참여를 통해 전남 농업의 연구개발 성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친환경 인증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중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하여 평균보다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부여되는 국가 인증이다. 지원 대상 품목은 식량작물, 채소, 과수, 특용작물 등 총 65개로, 자세한 품목과 신청 방법은 농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2025년 하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지원사업의 신규 희망 농업인을 오는 6월 9일(월)부터 27일(금)까지 약 3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배출량 산정 보고서 작성 컨설팅부터 인증 심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2025년부터는 ‘선착순’ 방식 대신 ‘가점 평가제’를 도입해 참여 기회의 형평성과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 가점 항목은 △2인 이상 단체로 신청한 경우, △최근 2년 이내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사업 참여 이력 △저탄소 농업기술 2종 이상 적용 여부 △‘2025년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농업인 교육’ 이수 여부 등 총 4가지이며, 각 항목당 1점씩 최대 4점까지 부여된다. 단체 신청 시에는 참여 농가의 절반 이상이 해당 요건을 충족해야 가점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순종)가 수경 재배 쪽파를 중심으로 한 특화작목 육성에 성과를 보이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설 수경 재배 방식이 도입되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서천군의 시설쪽파 수경재배산업의 성공은 작지만 강한 농업 구조가 가진 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기후변화와 시장 환경 변화에 소득 작목 육성의 모범 모델로 평가받기에 현장을 취재했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쪽파처럼, 저희 농장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가 있었기에 노동은 줄고 품질은 높아졌죠. 오늘도 대기업 식자재 바이어가 찾아왔습니다.” 시설 쪽파 농장을 찾았을 때 김덕중 부회장이 건넨 첫마디였다. 그만큼 균일한 품질을 자랑하는 시설 쪽파가 유통업체로부터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는 시설쪽파 수경재배로 노동력은 줄이고, 품질은 끌어올린 혁신 스마트팜농업을 실현 중이다. 김덕중 대표의 쪽파 농사 이야기를 들어봤다. 충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장정식 팀장은 “현재 충남쪽파수경재배연구회 회장이자 서천시설쪽파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쪽파 수경재배를 선도하는 대표 농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해 운영한 ‘청양에서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이 4일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4일까지 45일간 청양군 칠갑산산꽃마을(대표 장광석)에서 총 4가구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모집 당시 12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산꽃마을에서 거주하며 ▲볍씨 파종 및 농기계 사용법 실습 ▲선도농가 방문 ▲쑥개떡 만들기 체험 ▲청양 지역 탐방 및 장보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농촌의 삶과 실제 영농 환경을 몸소 체험했다. 또한 마을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정착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료자들 “짧지만 알찬 일정이었고, 실제 정착을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참가자 5명 중 2명이 청양군에 실제로 전입하면서, ‘청양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지역 정착을 효과적으로 이끄는 성공적인 사례로 입증됐다. 군은 이 외에도 선도 농가와의 1:1 매칭을 통한
30대에 아버지의 사과밭을 물려받은 그는, 어느덧 25년째 사과나무와 함께해온 베테랑 농부지만, 최근 들어 기후변화의 속도는 쉽게 대응하기 어려운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도 맛있는 사과 생산을 위해 매일 사과나무와 대화하면서 생육상태를 살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농업의 세대교체는 단순한 ‘가업 승계’가 아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사과 농사일을 시작했다는 송 대표는 “한참이 지나서야 비로소 일이 몸에 익었다. 농사는 생각보다, 아니 그 이상으로 어렵다. 직장생활하다 들어온 사람이 농사짓는 건, 처음엔 누구나 힘들다. 특히 요즘에는 젊은 승계농이 많다. 세대 간 농업 승계는 그저 대를 잇는 일이 아니다. 익숙해지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감정의 충돌이 따라온다. 요즘 청년 농업인들도 마찬가지다. 재배법이 바뀌고, 시장이 바뀌고, 기후가 바뀐 시대에, 여전히 ‘아버지와 아들의 시각 차이’로 갈등은 반복된다. 저는 주변 분들에게 ‘승계농에게 그냥 맡겨보라’고 말한다. 농사를 ‘배워온 사람’이 아니라, ‘겪었기 때문에 때론 조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의 세대교체는 단순한 ‘가업 승계’가 아니다. 서로 다른 생각이 충돌하고, 또 조율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