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여름철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을 위해 자체 선발한 ‘제주S-12’ 쪽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노지 재배 실증 결과, 재래종보다 높은 수량을 확인한 것이다. 잎쪽파는 파종 후 50일 전후로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잘 자라 일반적으로 9월부터 11월이 재배 적기로 여겨진다.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일부 농가에서만 제한적으로 재배되는 실정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 하순 구좌읍 김녕리 농가포장에서 ‘제주S-12호’와 재래종을 함께 파종해 계통 특성과 수량을 비교 분석했다. 실증 결과 ‘제주S-12호’는 재래종(무안 쪽파)보다 길이와 굵기, 수량 등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제주S-12’호의 평균 길이는 35.6㎝으로 재래종보다 9.2㎝ 더 길었고, 굵기는 6.6㎜로 2.5㎜ 더 굵게 자랐다. 특히 수확된 쪽파 무게(4.5㎏/3.3㎡)는 재래종(2.8㎏/3.3㎡)보다 60.7% 높게 나타나 여름철에도 안정적인 잎쪽파 생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상품성도 좋아 시장 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제주S-12호’는 1㎏당 9,640원으로, 일반쪽파(7,614원/㎏)보다 가격이
평택 친환경쌀연구회 차성만 회장은 지난 1991년부터 벼농사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농사를 이어받는 동시에 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을 활용해 직접 논을 사들이며 기반을 다졌다. 현재 3만 평의 논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 중 3ha(약 9,000평)는 친환경농업이며, 2만4천 평은 임차해 농사를 짓는다. “친환경 농업은 여전히 힘들죠. 노동은 늘고 소득은 줄어들지만, 평택의 친환경 농업인들은 오늘도 논으로 나갑니다. 힘들지만 보람 있습니다. 우리 땅이 살아야 농업이 살고, 농업이 살아야 사람도 살지 않겠습니까?” 차성만 회장은 “친환경 농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먹는 한 끼 밥의 가치를 보여주는 주인공이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김인숙 과장은 “친환경쌀연구회장으로서 농업인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도 언제나 앞장서며 솔선수범하고 계신다. 친환경 재배는 노동이 많이 들고 수익은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친환경쌀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친환경농업을 지켜가는 모습이 지역 농업의 큰 자산이다. 농업기술센터도 연구회와 함께 현장에서 발맞추어 나가며, 친환경 농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협회장 박병찬)는 '2025년 쌀가공품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입상작(‘쌀플러스’)을 시상하고, 온라인 기획전인 ‘쌀플러스 미식회(~11월말)’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3월부터 품평회 참가작 211품목을 접수받아 서류평가, 상품성 평가(MD 및 전문가평가), 소비자평가, 현장위생평가 등을 거쳐 우수 쌀플러스 10점 등 총 12점을 선정하였다. 21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은 이번 쌀플러스 제품에는 ’25년 국내 쌀가공산업 트렌드를 선도한 최고의 쌀가공식품’의 영예가 주어진다. 입상작에 대해서는 9월 10일(수) 서울 용산구 소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개최되는 쌀플러스 포럼을 계기로 시상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입상작을 포함한 쌀가공식품 제조사, 기자단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쌀플러스 포럼은 쌀플러스 입상작 개발 과정에서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은 토크콘서트, 쌀가공식품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특별강연 등을 통해 쌀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쌀플러스 입상작은 전용 기획전인 ‘쌀플러스 미식회’를 통해 소비
동화청과와 신라문화장학재단은 농촌 지역사회 인재 육성을 위해 농업인 자녀 대상으로 60여 명의 학생들에게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증서 전달식은 9월 8일 전북 김제 광활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동화청과 홍성호 대표이사, 신라문화장학재단 김용식 이사, 광활농협 임영용 조합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을 대신해 학부모(부친) 10명이 함께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장학금 수여 학생들은 덕암중·고, 김제중, 김제여고 등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들에게 전해진 장학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활농협 임영용 조합장은 “농업·농촌이 젊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선물 같은 장학금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힘이 된다”며, “광활면에 활력과 기쁨을 주는 의미 있는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화청과 홍성호 대표이사는 “오늘 전달되는 장학금이 농촌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며 학생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9월 9~10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자원식물연구소(진안)에서 ‘2025년 특용작물 기능성·이용 분야 중앙지방연구협의체 공동연수(워크숍)’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 농업기술원 지역특화연구소 등 14개 중앙·지방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특용작물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1부에서는 지역특화작목 산업화 사례로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김창수 박사가 ‘천마 등 지역특화작목 육성 우수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전북은 지역특화 전략작목으로 천마를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대학 등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마의 항비만, 인지능력 개선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기술 이전과 제품화에 힘쓰고 있다. 최신 연구 동향으로는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정찬헌 팀장이 ‘지역특화작목 활용 건강기능식품 개발 현황’, 상명대학교 정대식 교수가 ‘인공지능 기반의 천연물 분석과 효능 예측 프로그램 활용’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의 2026년 신규 공동연구사업 기획안을 공유하고, 지역특화작목을 활용한 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9월 9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안정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고랭지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기관별 지원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 주요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기후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이라는 두가지 주제로 나누어 관련 안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폭넓은 논의를 나누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고랭지채소 재배에 부적합한 농지가 증가하고, 이상기후와 계속된 연작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생산단수)이 급감하여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특별자치도의 2024년 재배면적은 10년 전 대비 76% 수준으로 줄었다. 재배면적과 생산단수 감소로 인한 공급 불안정성은 생산자 소득감소, 유통의 예측가능성 저해, 소비자 후생 감소 등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정부, 생산자, 유통업계, 소비자들이 변화하는 기후에 맞게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유기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8~9월 고온이 이어짐에 따라 배 ‘ 신고’의 열매 품질 향상과 고온장해 예방을 위해 조기 또는 분산 수확을 당부했다. ‘신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배 품종으로, 보통 9월 중하순 수확한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8∼9월 나타난 이상기상으로 과육이 갈변하거나, 햇볕 데임(일소) 증상 등 고온장해가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날이 더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통 과일 익는 시기를 예측할 때는 꽃 핀 뒤부터의 날짜를 계산하는 ‘만개(滿開) 후 일수’와 꽃핀 뒤부터 하루 평균 기온 누적값을 계산하는 ‘적산온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신고’의 경우, 최근 기온 상승 영향으로 적산온도 계산값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윤석규 연구관에 따르면 "성숙 시기는 품종 특성, 재배 방법, 재배 지역의 기상 환경에 따라 결정되고 대체로 만개 후 일수와 적산온도 적산온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신고’의 수확 시기는 나주지역 기준으로 만개 후 일수 160~170일이 권장된다. 만개 후 160일에 해당하는 일 평균 기온 적산온도 값은 3,450±50℃이고, 만개 후 170일에 해당하는 일평균 기온 적산온도 값은
이스탄불 식품박람회는 중동·유라시아 최대 규모의 B2B 식품박람회로, 올해 행사에는 약 1350개 식품기업이 참가해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aT)는 2일부터 5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2025 이스탄불 식품박람회(WorldFood Istanbul 2025)’에 한국관으로 참가해 32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튀르키예는 인구 8800만 명의 거대 시장이자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교통·물류 허브로, 8월까지 K-푸드 수출액(잠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증가한 4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K-드라마,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향후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에 aT는 국내 유망 수출업체 13개 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 음료 ▲ 건강기능식품(인삼) ▲ 스낵·라면류 등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울러 참가기업들은 사전 매칭된 바이어와의 1:1 상담, 현장 시음·시식 행사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현지화 가능성을 적극 알렸다
석영환 대표의 유기농 현장은 사시사철 다양한 작물로 가득하다. 고추, 오이, 수박, 양배추, 당근, 방울토마토, 딸기, 가지 등 10여 종의 채소들이 돌려짓기 방식으로 재배된다. 같은 땅에 한 작물만 심으면 병해충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계절과 토양 상황에 맞춰 작물을 바꿔가며 땅을 지켜나가고 있다. 특히 논산지역 학교 급식과 로컬푸드 공급을 위해 40년 넘게 꾸준히 친환경농업을 이어왔다. 이유는 분명하다. “좋은 먹거리를 우리 아이들이 먹어야 하니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끊임없이 생명의 순환을 지켜나가는데 온힘을 쏟았던 석영환 대표를 드디어 인터뷰했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정필 소장은 “지역의 친환경농업을 이끈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은 기여를 많이 해 왔다. 관행농업보다 훨씬 강한 노동력이 투입되지만,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와 함께 나눠 먹는다는 것에 행복함을 더 느끼는 농업인이다. 석 회장님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은 품질도 좋고 농산물도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성현 시장, 농업에 관심 높다 논산시에서는 친환경 농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며 판로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9월 9일 ‘구구데이’를 맞아 국민 단백질 공급원인 닭고기·달걀의 영양학적 가치와 최근 소비 동향, 연령별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구구데이’는 닭 울음소리인 ‘구구’와 발음이 비슷한 9월 9일에 착안해 200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닭고기·달걀 소비 촉진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 주요 통계 2024’에 따르면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13년 11.5kg에서 2023년 16.2kg으로 약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달걀 소비량도 272개에서 331개로 늘어 닭고기와 달걀이 국민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닭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근육 형성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아연, 히스티딘, 비타민 비(B)군 등 면역에 유익한 성분도 풍부하다. 달걀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이 고르게 들어 있어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특히 노른자 속 콜린은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 비오틴과 비타민 이(E)는 피부 건강과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은 국민 대표 단백질 공급원인 닭고기와 달걀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연령별 맞춤 조리법을 제안했다.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