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농산물 생산 기반 확립하고 재배 기술 고도화로 소득향상 추구 “빈번한 이상기후, 치솟는 농자재값, 넘치는 수입농산물, 부족한 일손 등 농업을 둘러싼 여건이 결코 만만치 않다”고 진단하는 정찬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장은 “그럼에도 우리 먹거리인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나아가 재배 기술 고도화로 소득향상을 꾀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이곳 경남은 지리산이 자리하고, 남해안을 품고 있어 우리 농토의 축소판”이라며 “시설농업이 일찍이 보급·확산 되고, 다양한 작물 재배를 시도하며 우리 농업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장 중심의 신기술을 조기 확산하고, 창조농업 실현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장을 만나 가슴 뛰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한 그의 생각을 들었다. Q. 농업·농촌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확산을 제시했다. 경남농기원이 추구하는 미래농업이 궁금하다. - 스마트팜 환경·생육데이터를 영상 데이터와 연계해 인공지능학습을 통해 작물의 생육 진단 및 수량 예측에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연료전지
[파워인터뷰] ‘농업기술 혁신으로 잘 사는 강원농업 실현’ ‘잘 사는 강원농업’ 만들기에 전력하고 있는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그 해법으로 ‘농업기술의 혁신’을 꼽았다. 강원농기원이 올해 기술 보급 사업의 핵심 목표로 ‘미래 농업기술 기반 구축’ 및 ‘현장 중심의 확산’을 선택한 이유다. 김남석 기술지원국장은 “미래 농업의 성패는 기술과 전문인력에 달렸다고 하겠다”며 “스마트팜 등 과학영농을 구현하기 위한 신기술의 개발, 또한 현장에서 스마트농업을 구현하고 확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때”라는 설명이다. 이에 김 국장은 “모든 농정의 해법은 반드시 현장에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지역의 다양한 현안 등 현장 대응력 향상을 위한 농촌진흥공무원의 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전국 최초 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 김남석 국장은 “이상기후가 잦아짐에 따라 병해충 발생을 예측하고 예방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이에 강원농기원에서는 지난 2019년에 전국 최초로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결성해 도내 6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했고, 이를 꾸준히 늘려 올해는 국비까지 확보해 20억 원의 사업비로 도내 18개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시
올해 농사는 이미 시작됐다. 봄날은 달리는 마술처럼 하루하루 다르다. 어떤 이는 남다른 풍미와 감칠맛을 더하는 돈 되는 농사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어떤 이는 잠재된 비전만 만지고만 있어도 기쁜 봄날이다. 쥐똥나무, 진달래, 생강나무, 종지나물, 귀룽나무의 이파리들이 멋과 맛을 안겨주는 봄날 속에, 상수리나무 품에 안겨 이제야 눈을 뜨는 담쟁이덩굴에 발길이 멈춘 하루다. 한 뼘 거리라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조금 늦더라도 올해는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모두가 건강하게 달려보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감자를 꼽으라면 단연 ‘수미’ 감자다. 이름도 그렇고 재배 규모나 역사를 봐도 국산 품종일 것 같지만, ‘수미’는 미국 품종이다. 이를 대체하면서도 맛 좋고 2기작 노지 재배가 가능한 국산 품종이 현장에 보급 중이다. 강원대학교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통일’, ‘골든킹’ 감자다. 2월이면 남쪽 해안지역부터 노지감자 농사가 시작된다. 주산지 중 하나인 전남 보성 회천지역도 2월 내내 노지 봄 감자 파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 최근 많이 재배하는 감자품종이 ‘통일’이다. 보성 회천에서 4~5년간 지역 적응성 시험을 거친 검증받은 품종이다. 무난한 편이던 감자 농사가 생육 불량을 겪게 된 건 최근의 이상기후 때문이다. 지역 농가들에 따르면 주 품종인 수미의 수확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대과비율이 크게 줄었다. 대부분이 봄 농사로 노지감자를 하고 있는데, 쉽게 작물을 바꿀 수도 없고 수미를 대체할 품종도 마땅치 않아 농가의 고민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통일’ 감자다. 품종을 개발한 임영석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교수는 국내 기후에 최적화된 품종이라고 말한다. “‘통일’ 감자는 내륙과 해안지역에 관계없이 국내 어디서든 재배할 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은 취임 2년을 맞아 주요 업무성과를 발표하고 “남은 임기동안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 정보와 혁신기술을 담는 플랫폼으로 전환 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21년 3월 취임 당시 식품산업이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래유망식품사업 선도‘, ’스마트그린 산단화‘, ’공유플랫폼 구축‘ 3가지 미래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해왔다. 임기기간 대표적인 성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년간 32개의 식품기업을 유치했다. 이는 2,875억원 규모로 취임 전(‘20년 말) 49% 수준으로 저조했던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율을 72%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위해 투자를 가로막는 글로벌존 해제, 임대용지의 분양용지 전환, 식음료부지 확대 등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지원을 위한 기업지원시설도 당초 7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했다. 또한 구축된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시제품제작, 검사분석 등 기술지원을 1만건 이상으로 확대하였고 30여명에 불과했던 현장실습과 실무교육 인원도 연간 600명으로 늘렸다. 식품기업 간 협력을 위한 온라인 비즈니스플랫폼 ‘푸드비즈온’ 서비스를 시작하여 기업간 협력사업을
지상파든 종편채널 방송이든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하다 보니 때론 과격하거나 소음처럼 들려올 때가 더 많다. 교통사고 뉴스만 빼면 어쩌면 모두 드라마 같은 뉴스 홍수이거나 광고 협찬 건강정보 등이다. 매일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어떤 뉴스나 정보 등이 사실인지? 진실인지? 판단할 수 없을 정도 그야말로 ‘아니면 말고’ 식의 위력시대이다. 우리의 농업환경도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청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궁금증이 생기는, 어느 기관 건물에 들어서면 걸려 있는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농업관련 방송들도 있지만, 최근에는 지역 농업인들이 실질적인 교육 농업 방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농업방송이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농업방송 구독 채널은 이미 2만 명이 넘었다. 재배기술부터 분야별 농촌지도사업 지원 사업 등도 알려주고 있어, 지역 농업인들에게 유익한 농업방송으로 인식되고 있다. 2월의 하루는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신동진) 직원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선사받았다. 어쩜 그렇게 열정적이면서 친절하게 농업인들과 함께 하며, GBS(굿뜨래농업방송국)를 통해 부여군 농업농촌 등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해 주는지, 감동적이었
“영농을 지속할 후계 인력이 부족하면 농산업 기반도 흔들리게 됩니다. 청년들의 농산업 유입을 확대해야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농업인이 농업의 미래다’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청년농업인 육성은 우리 함께 만들어야 할 일이며, 소통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될 때 청년농업인들의 유입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봅니다.” 나상수 농촌진흥청 청년농업인육성팀장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의 유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2021년 기준 40세 미만 청년농업인 경영체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청년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기술, 정책, 금융 등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 모아놓은 ‘똑똑청년농부’ 사이트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농 초기부터 창농·창업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농업인의 역량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상수 팀장은 “평소 ‘좋은 것을 더욱 좋게To make the best better’ ‘실천으로 배우자Learning by doing’라는 문구를 아주 좋아한다. 4-H정신을 담고 있는
기후위기,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지금, 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은 농업·농촌의 현안 파악과 해결을 위해 농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농업인‧농산업체‧국민 등과 소통하며 농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이뤘고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을 뒷받침했고, 작년에는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청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6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새로운 비전과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윤종철 차장은 “기후위기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저출산‧고령화로 농촌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지역소멸론이 대두되고 있으나 반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 혁신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신산업 창출과 기존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 청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농업 등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국가발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여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촌은 매력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차장은 “첨단기술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는 양기의 생을 받아 번성하는 토끼와 같이 만물이 성장하고 번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22년은 역대급이라 불렸던 태풍 힌남노의 북상과 잦은 강우, 각종 병충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많았던 한 해였다. 또한 지난해 2월 발효된 RCF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시작으로 정부가 CPTPP(포괄적 점진진 환태평DID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추진하는 등 세계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농산물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먹거리 안전과 국민 식량주권을 떨어뜨리는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우리 농업을 둘러싼 현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박철선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과수산업도 기후변화로 작물의 재배 적지가 바뀌고 일부 품목은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감귤은 고흥을 비롯해 충주, 서산 등 이미 국내 여러 곳에서 재배가 되고 있고 사과는 강원도의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품목은 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과수농협연합회는 과수 농업인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파트너로서 한·칠
어느 분야에서든 탁월한 서비스를 하는 조직은 눈길을 끈다. 서비스받는 고객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늘 긴장의 연속일 것 같다. 그럼에도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매년 농업인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안성시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에 IOT 기술을 접목하여 농업인과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키오스크를 도입하여 농업인들이 더 빠른 농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서비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 잘하는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에 감동했다. 그러고 보면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업인들의 농기계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필요한 농기계를 언제든지, 필요한 시기에 빌려줘서 노동력도 절감케 하고 있다. 한마디로 농업인의 삶의 질을 바꿔주고, 감동을 주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도서관의 책을 잘 읽고 깨끗하게 반납하듯이 농업인들도 사용한 농기계는 빌린 도서처럼 반납해야 한다. 최근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실습(트랙터, 관리기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