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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특용작물

혈당 낮추는 데 효과적인 ‘여주’

여주 재배는 충남 › 전남 › 전북 › 경기도 지역 순

여주Momordica charantia L.은 녹색 열매를 음식 재료나 차 등으로 이용한다. 쓴맛 때문에 ‘쓴오이’ 또는 ‘쓴멜론’으로 불리며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초본의 1년생 식물이다.

 

여주는 인도 동부와 중국 남부 열대 지역이 원산지이며, 인도, 일본,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언급되어 왔으며 중국에서는 600년 이상 채소, 관상식물, 한의학 분야에서 활용돼 왔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여주는 울타리용으로 심었다. 하지만 당뇨, 고혈압, 성인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작물로 인식됐다. 따라서 2017년에는 재배 면적이 107.9ha까지 크게 늘었다. 

 

페놀 함량이 높은 여주 과실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앞으로 식품, 화장품, 의약품의 원료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의서에 따르면 여주는 뿌리, 줄기, 잎, 꽃, 씨를 모두 약용으로 사용하며, ‘맛이 쓰고 성질이 차가우며 독이 없다’라고 기록돼 있다. 약효로는 열을 내리며 눈을 밝게 하고, 해독 효능과 열병·일사병 등의 효과가 있다. 일사병에 대한 처방 사례로는 내용물이 제거된 여주를 음지에 말려서 매일 7~11g을 물에 달여 차로 마시는 방법이 있다. 또한, 인도의 전승의약에 의하면 여주는 위염, 변비, 구충, 류머티즘 등의 치료에도 이용되어 왔다.

 

최근 연구에서 여주 과즙을 복용하면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감소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여주의 쓴맛을 나타내는 모모르디신momoordicin 성분이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여름철 건위제로 좋다고 전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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